권태기 조언

쓰니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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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한 고민이라 길지만 잘 부탁드립니다.대학교 cc를 하고 있는 20살 남자입니다.여자친구와 몇번 정도 헤어지고 붙기를 반복하다 더 돈독해졌어. 그런데 3일전에 여친이 술을 마시러 갔는데, 그 거리가 헌포나 클럽이 많은 거리였어. 솔직히 클럽은 중간중간 사진도 보내고 연락만 잘되면 상관없지만 그래도 뭔가 기분이 좋을 것만 같지는 않아서 헌포와 클럽은 가지 말라고 하였고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어디야" "헌포 안갔지?"하며 의심하는 상황도 있었어. 그날 새벽 세시쯤 잠이 들었고 여친이 전화를 걸겠다고 했는데 너무 취했는지 1시간이 넘게 전화를 하지 않아 조금은 화를 내고 잠에 들었고 일어나서 보니 새벽 6시쯤에 "우리 헤어지자"라고 보내고 지웠더라(노트북에 깔려있어서 지워도 알림이 보임). 그래서 얘기를 꺼내고 잘 풀었는데 그날 밤에 생각 할 시간을 가지자고 했음. 왜냐고 물었더니 내가 여전히 좋지만 설레는 맘이 없어지고 너무 편해진거 같아 권태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잘 극복해보자고 설득하고 다음날에는 얘가 귀중품 파는 곳에서 일하는데 나한테 시계 하나 사주고 싶다면서 이게 어올린다고 막 골라주고 그랬어. 밤에는 밤새 영통도 하며 공부하고 중간중간 놀기도 했어. 근데 다음날인 오늘, 학교가 끝나고 장난도 치고 사랑표현도 하고 각자 집으로 갈 때, "조시미용용아"라고 와있길래 답장하고 집을 가고 있었는데. "30분 뒤에 버스에서 자버렸다 ㅠ 집 도착했서" 라고 하고 좀 더 있다가 "진짜로 시간을 한번 가져보자"라고 와 있었어.전화를 걸어서 얘기 했었는데 다시 말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대화를 해보자고 했는데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고, 고민하는게 너무 힘들다, 솔직히 친구랑 노는게 더 재밌다고 했고. 주된 이유가 친구랑 놀고 싶어서냐고 물었더니 그건 절 아니래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 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2주전엔 자기 일하는 곳으로 보러 와달라고 졸라서 갔다가 커플로 키우고 싶다고 도마뱀도 같이 분양 받고 다다음날에도 나랑 같이 학교에서 하는 필리핀 어학연수 가고 싶다고 신청하자 하고, 그 다음에는 우리 cc 사연 적어서 당첨된 브런치 세트도 먹으면서 놀고, 이번주에는 어학연수 면접 보고나서 같이 놀았는데 시험기간인데 자기 동네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많이많이 사랑한다 그랬어(여친은 미대라 대부분 과제가 시험임). 정말 좋게 잘 지냈는데. 물론 시험기간에는 공부만 하느라 데이트도 보통 어딜 간다기보단 맨날 하던 거만 해서 질리고, 2학기가 되면서 학교 시간표가 별로라 같이 외박도 자주 못하고 리스 상태에 데이트도 좀 줄어서 몸이 멀어지니 마음이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어.여친이 전에도 수 차례 "20초반에만 즐길 수 있고 청춘을 좀 즐기고 싶다" 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냐는 둥, 자기는 청춘도 좀 즐기고 싶다는 둥 얘기를 했던게 생각나서 아까 전화로 헤어지자는 말 듣고 나서, 방금 잠깐만 얘기 들어달라고 다시 전화 걸어서 너가 청춘을 좀 즐기고 싶은데 내가 구속 하는거 같아서 그런거냐고 물었더니 그거도 이유 중 하나긴 하대. 좀 더 얘기를 할라 그랬는데 "나중에 얘기하자, 시험 다 끝나고" 라고 해서 알겠다 하고 끊었어, 헤어지자고 말이 나온 와중에도 서로 장난도 쳤어 마지막에 전화 끊을 때도 내가 뭐하냐고 물었더니 누워있다길래 누워있지 말고 공부하라고 장난도 치고.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진짜 끝인거 같아? 아니면 잘 해결 해볼 수 있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