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고 거짓말까지 한 친구, 우정 지켜야할까요?

ㅇㅇ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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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어느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__하려고 저와 여행가기로 한 당일 많이 늦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그 남자랑 연락하는건 알고있었고 (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연락만하다 끝나겠지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 없을때 원나잇 종종 하던 친구지만 친구의 사생활이고, 그래도 바람은 안피는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성을 갖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저와의 여행 일주일 전 쯤인가 친구가 그 남자를 만나기로했는데 여행 전날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친구에게 한소리 했습니다. 남자친구 알면 어쩌려고 미쳤냐 제 정신이냐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연락만 하다 정리하라고요. 친구가 그 남자가 대화도 잘통하고 몸도 좋고 너무 매력적이라고 그래서 잠시 흔들렸다고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말을 하면 또 듣는 친구라 잘 알아쳐먹었겠지 하고 여행당일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많이 늦었습니다. 어디 놀러갈때 항상 이것저것 꼼꼼히 챙기는 친구이고 잘꾸미는 친구인데, 얼굴은 아주 피곤해보이고 짐도 빼먹은 것도 많고.. 저는 아 얘가 그 새끼 결코 만나고 왔구나 느낌이 딱 왔죠 여행 첫날부터 짜증났지만 그래도 돈내고 다녀오는 여행인데 기분좋게 다녀오자 하고 친구가 솔직히 말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근데 저를 바보로 아는건지 모르는 체 해주길 바라는건지 끝까지 말을 안하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들을 하더라구요 표정에서 팍팍 티가 나는데 말이죠 여행에서 돌아오고 그 친구가 남자친구를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sns에 사랑꾼처럼 사진올리는게 얼마나 꼴보기 싫은지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근데 심증만있고 물증은 없으니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학생때부터 친했던 친구고 저에게 밝은 에너지를 많이 줬던 친구라 그냥 제가 모르는척 지나가면 앞으로 잘 지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마음 한 구석이 너무 찜찜하고 친구의 남자친구가 너무 불쌍하고 뭐라 ㅈㄹ 하고싶어요. 이 우정 지켜야하나요? 그냥 손절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