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축하금… 남편한테 꼭 줘야 하는 건가요? 기분이 너무 복잡합니다

o0핑크향기0o2025.12.09
조회18,492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쪼잔한 건지, 상황이 황당한 건지 판단이 안 돼서 조언 좀 들으려고 글 씁니다.

얼마 전에 아기 태어나면서 주변에서 축하금 많이 들어왔어요.
양가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들, 회사 동료들… 다들 기쁜 마음으로 챙겨준 거니까 정말 감사하죠.

근데 문제는 축하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두고 남편과 충돌이 났습니다.

저는 당연히 아기에게 필요한 것들—기저귀, 분유, 육아용품, 예방접종 비용, 산후 케어 같은 데 쓰려고 했어요.
근데 남편이 갑자기
“출산축하금은 아빠 몫도 있어야지. 나한테 따로 얼마 줄 거야?”
이러는 겁니다.

솔직히 그 말 듣는 순간 멍했어요.
아이가 태어나서 들어온 돈인데,
아빠 개인 용돈처럼 달라는 게 맞나요?

그래서 제가
“그 돈은 아기 위해 쓰는 거지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돈이 아니야”라고 말했더니
남편은
“나도 아빠인데 나한테 축하해주는 의미의 돈이 왜 없어?
다 너가 쓰는 거면 불공평하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요.
제가 축하금을 제 개인 통장에 숨겨 둔 것도 아니고
산후조리원 비용이랑 육아비로 다 쓰고 있는데
왜 남편이 ‘당연히 자기 몫이 있다’는 듯 말하는 걸까요?

아이가 태어난 기념인데
그걸 아빠 개인 보상으로 바라보는 게 맞나요?
저만 이상하게 느끼는 건가요?
요즘 이 문제로 괜히 감정이 멀어지는 느낌까지 듭니다.

솔직히
축하금 달라는 말 한 문장에
남편이 아이보다 자기 몫을 먼저 챙기는 사람 같아 보였어요.
너무 서운해요.

여기 계신 분들 의견 듣고 싶어요.
출산축하금, 남편한테 개인 용도로 떼어 주는 게 당연한 건가요?
아니면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기 중심으로 사용하는 게 맞는 건가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진짜 남편이 선을 넘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