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뷔한다며 새벽마다 떼창하는 남편… 이혼 각인가요?”

o0핑크향기0o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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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 차, 저는 지금 거실을 점령한 한 남자 때문에 멘탈이 탈탈 털리고 있어요.
그 남자요? 제 남편입니다.

남편이 어느 날突—갑자기 이런 말을 던지더라고요.
“자기야, 나… 노래에 소질 있는 것 같아. 데뷔 한 번 해볼까?”
…네? 뭐라고요? 데뷔요? 당신 나이 이제 마흔인데?

그날 이후로 우리 집은 즉석 보컬 트레이닝센터가 되었어요.
아침엔 발성 연습, 점심엔 고음 연습, 저녁엔 박자 연습, 새벽엔 떼창 연습.
심지어 샤워하면서도 “아아아아↗↗↗” 하고 고음을 지르는데,
저는 정말 현기증이 납니다.

어제는 제가 도저히 못 참고 말했어요.
“여보, 제발 좀… 볼륨만 줄여줘. 이웃분들 항의 들어올 것 같아.”
그랬더니 남편은 진지하게 눈을 빛내며
“자기야, 이런 열정 이해 못 해줘? 이게 내 꿈이야!”
라며 드라마 주인공처럼 말하더군요.

아니 그 꿈… 왜 결혼 후에 생긴 건데요???

부모님도 집에 오셨다가 남편의 가창력을 듣더니
“얘야… 그냥 노래방만 가라…”
하시고 가셨습니다.

이쯤 되니 남편의 꿈을 응원해야 할지, 정신 차리라고 흔들어야 할지,
계속 이렇게 살다가 제가 먼저 돌연사하는 건 아닐지 걱정돼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의 ‘가수병’은 치료가 가능한 거겠죠?
저 혼자만 멘붕이면 억울해서라도 상담받으러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