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사라지는 남편… 알고 보니 낯선 곳에서 마음을 쏟고 있었습니다”

o0핑크향기0o2025.12.10
조회10,577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가도, 한편으론 복잡해지는 일이 있어 글을 올려요.

저희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아침엔 바쁘게 출근하고, 저녁엔 지친 얼굴로 돌아오는… 그런 일상 말이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남편이
“오늘은 좀 늦어.”
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엔 의심도 했어요.
퇴근 후 일정이 잦아지고, 집에 오는 시간이 늘 미뤄지니까요.
혹시… 딴 마음이 생긴 건가? 그런 생각도 스치고.

하지만 며칠 전, 우연히 남편의 일정이 어떻게 된 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 근처의 작은 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학습 지도가 필요한 아이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홀로 사는 청년들까지…
남편은 하루 2~3시간씩 그곳에서 사람들을 돕고 있었어요.

집에 돌아온 남편 손엔 늘 작은 붕대 자국이 있었고,
옷에는 약한 소독약 냄새가 조금씩 남아 있었던 이유도 그제야 알았습니다.

제가
“왜 말 안 했어?”
라고 물으니,

남편은 쑥스럽다는 듯 웃으면서
“말하면 괜히 거창해지잖아. 그냥… 나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어.”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평소엔 장난도 많고 시답잖은 농담만 하는 남편이
어떤 밤엔 이렇게 묵묵하게 사람들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었다니…

하지만 한편으론 조금 외롭습니다.
남편의 따뜻함을 세상이 나눠 가져가고,
정작 저는 남편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조금 씁쓸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남편이 좋은 일을 하는 걸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내 몫의 시간이 줄어드는 건 살짝 아쉬운 마음…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태도가 맞다고 보시나요?
저도 응원해 줘야겠죠?
아니면… 조금은 솔직하게 제 외로움도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