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를 사랑할수 있을까요

ㅎㅎ2025.12.10
조회9,654
안녕하세요 27살 여자입니다! 3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있고 아직 결혼을 정확하게 예정하고 날을 잡은건 아니지만 서로 결혼까지 생각은 하고있어요 요새 추세가 결혼이 좀 늦는다던데 제주변이 유독 빨리가는건지 몰라도 사고쳐서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저랑 동갑내기 여자애들이 거의다 시집을 갔어요...뭐 한두명 시집갈땐 그냥 되게 빨리가네~ 이정도였는데 절반이 다 가버리니까 제가 너무 철없게 생각하는건지 하기사 27이면..곧30이고 다른 글을 눈팅하면 여자 나이 30이면 뭐 유통기한 어쩌구... 우울해지네요 ㅠ 철이 덜들었나봐요 ㅋㅋㅋㅋㅋ ㅎㅎ 첫회사가고 모든게 다 처음일때가 엊그제같은데...솔직히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이지 결혼도 너무 막연한 느낌이고..  ㅠㅠ 더 놀고싶다 즐겨야한다! 가 절대 아니고 그냥 그 결혼 자체가 막연하고 무거운 느낌이랄까..
어쨌든 여기까진 저혼자 떠들어봤슴다..! 요새 드는 고민은 제가 언젠가 출산을 한다면 그 아이를 오롯이 사랑해줄수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점점 커져요! 일단 저는 저희 엄마가 총 세번 재혼을했어요 친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하시고 두번째 아빠는 알콜중독에 저를 정말 심하게 학대했고 저희 엄마한테도 손찌검을하고..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숨통이 조여와요 다 쓸순없지만 정말 심하게 학대당했습니다그리고 세번째 아버지는..그나마 저를 거쳐갔던 아버지들중에 저를 그래도 인간적인 딸로 볼려고 부던히 노력많이 해주셨고 그점이 너무 고맙고 아직까지도 꿈에 나오는데 엄마와 세번째 아빠 둘다 성격차이가 너무 극명했고..다혈질? 그런 알수없는 포인트에서 욱하시는 그게 너무 컸어요 당신 마음에 안들면 일부러 삐뚤게 행동한다던지..(예를들어 엄마가 자기전에 양치좀 하라 하면 일부러 일주일동안 양치 안하기 , 가게 나갈때 옷좀 단정히 입고 나가라하면 한여름에 겨울패딩 입기, 옷사준다고 백화점 데려가면 한복판에서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욕지거리하기 등..) 그렇게 마지막 아버지랑도 저희 엄만 이혼하시고 지금은 저랑 둘이 남았어요! 
대략적으로 쓴 성장과정이 이렇고 다  쓸수없는게 너무 많네요 저 자체도 그렇게 사랑...을 못받고 자랐어요 자살시도도 많이했고 걸리면 정신병자 취급받고 어쨌든 나름대로 회복하고 지금은 잘지내고있지만! 과연 제가 제애한테 사랑을 줄수있을지가 고민이네요.. 보고 배우고 자란게 그런것들 뿐이라 안전하고 완전한 사랑을 줄수있을지........그래서 그냥 애를 안낳고싶은데 제남자친구는 (제 성장과정을 알아요)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있다 너처럼 말하는 여자들이 애낳아서 더 잘해준다 자기 누나도 그런다 너애낳아보면 다르다 이러길래..
정말 다를까요?

댓글 26

ㅇㅇ오래 전

언젠가 안태어날 수도 있으니 일이 생기면 고민해라

ㅇㅇ오래 전

좋은 부모를 가지지 못했다고햐서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하리란 법은 없대요 저도 뭐 썩 애정받고 크진 못했지만 제 반쪽같은 딸랑구가 얼마나 예쁜지 말도 못해요 쓰니처럼 고민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일을 잘해낼거예요 진짜 나쁜 엄마는 그런거 고민조차 안하는 사람이랍니다

ㅇㅇ오래 전

남친과 조금이라도 삐걱거리는게보인다면 아기 안갖는것을추천. 반대로 남친이 쓰니를 지지하고 위해주는게 변함없다면 낳는것을추천. 불안한 쓰니옆에 남편이 든든한 뒷배가되어줄것임.

달공오래 전

쓰니의 엄마가 운인지 인연인지 몰라도 안좋은 남성분들을 만나게 된것을 왜 쓰니가 자식에게 잘해주니 마니를 걱정하나요. 아이는 낳아봐야 아는겁니다. 낳지도 않고 잘해줄수 있다. 못해줄것 같다. 알 수없죠. 저도 아직 자녀가 없지만, 이렇게 바쁘게 살면서 육아를 제대로 하며,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같이할수 있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뭐든 그때가 되어야 알 수있고, 우리가 할수있는것은 그렇게 할수 있는 환경을 미리 어느정도 만들어두는것이죠. 남자친구분이 결혼에대한 가치관, 준비가 함께되어있는지. 없다면 서로 힘내서 열심히 돈모아서 결혼, 2세 계획도 하고, 육아를 하게되면 어떻게 서로 움직일지도 이야기 나눠보고, 그런 이야기 없이 아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그건... 너무 이릅니다.

ㅇㅇ오래 전

님이 이런 고민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남친 말하는게 참...

자두오래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되서 글을 유심히 봤네요 제 남친도 결혼, 2세 얘기 많이 꺼내서 전 확고히 결혼도 2세도 제가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될 준비가 다방면(경제력, 마음의 준비)에서 어느정도 됐다고 생각했을때 준비해서 하고 싶다라고 얘기했어요 솔직히 20대면 아직 결혼하기엔 너무 아까운 나이잖아요? 전 아직 워홀도 여행도 많이 해보지도 못하고 이것저것 못해본게 너무 많은데 지금 결혼을 하고, 애기를 갖기엔 제 스스로 준비가 안되었다고 판단해요 한 번 곰곰히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요 누군가를 내 안에 품을 준비가 정말 되었는지...

oo오래 전

쓰니같은 여자였죠. 저도 솔직히 모성애라는게 어떤것인지 몰랐는데.... 임신확인하러 간 첫날에 9주였던 거 같아요 올챙이 같은거 보면서 의사샘이 산모님 심장소리 들어볼까요?하면서 심장소리를 들려주는데 그때부터 사랑에 빠졌어요. 걱정하지마세요. 오히려 사랑받고 싶어했던 감정이 있으니깐 그감정을 잘 되세기면서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거에요. 진짜 첫사랑은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던 그 순간이였던 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되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죠 그래도 통계적으로는 쓰니 생각처럼 100%비관적인 건 아님

QQQQQQ오래 전

자신을 알고 있는 자체가 곧 할 수 있다는 것이니 용기를 가지고 살기를

ㄴㄴ오래 전

어린시절로 인해 불안하신 거 이해해요. 그러면 남자 쪽에서 조금 사랑을 많이 받은 집안이라면 유지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어릴 적 내가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그대로 줄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불안한 게 당연한 것 같아요.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여러 가지 성장환경이 영향을 주더라고요. 저도 학대가정은 아니지만 어릴 때 엄마가 저한테 윽박을 그렇게 지르셨는데 저도 모르게 아이한테 그렇게 할 때가 있었어요. 남편한테 지적받고 놀라서 고치긴 했는데, 지적 받기 전에는 제가 그런줄도 몰랐어요. 그래서 나와 상반되는 양육 환경에서 자란 남자와 결혼하신다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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