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오늘도 ‘영험하다는 그 집’ 출장 갑니다”

o0핑크향기0o2025.12.11
조회38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남편의 영혼이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출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멘탈 헛웃음만 나오는 사람입니다.

저희 남편…
요즘 어떤 무속인 집에 완전 단골이 됐어요.
그 집을 거의 “세컨드 홈 오피스”처럼 드나듭니다.
누가 보면 그 무속인 분이 남편의 실질적 멘토인 줄;;;


회사 끝나면 남편이 말해요.
“여보 나 잠깐 바람 쐬고 올게.”
근데 그 바람이 어디냐?
네. 또 그 집입니다.
마치 KPI 달성하듯 성실하게 출근해요.


“여보, 오늘 내 기운 흐름이 좀 꼬였대.”
“이번 달은 물 흐르듯 살면 된다더라.”
“우리집 북쪽 방향에 기운이 좋아서 식물 놓자.”

아니… 뭐…
자재관리부도 아닌데 왜 자꾸 동서남북을 따져…?

.

저는 전통적인 방식도 존중하지만,
요즘 남편은…
그냥 모든 결정을 점으로 내리려고 해요.

네일 색을 뭐로 할지조차
“여보 그건 수(水) 기운이야, 우리 집은 토(土)라서…”
라고 말할 때 진짜 눈앞이 아득해짐.


말도 많고 쫑알쫑알 떠들면서
“오늘 무속인님이 나 보고 기운이 좋대!”
하면서 행복해하는데
그 모습 보면 차마 뭐라고 못 하겠고…
그래도 너무 많이 가니까 좀 걱정되죠.
현실적인 판단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가는 건 좋다.
조언 듣는 것도 좋다.
근데 제 말도 좀 듣자…
무속인님 말만 사골처럼 우려 먹지 말고…
가정도 KPI로 관리 좀 하자 남편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