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파티 본능 때문에 우리 집이 술집이 되어버렸습니다”

o0핑크향기0o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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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저는 가정 운영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왜냐면 저희 집이 남편 때문에 거의 매일 술판의 본거지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남편은 술만 조금 들어갔다 싶으면, 무조건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술집에서 끝내면 될 일을 굳이 집까지 확장해서 연장전을 벌이는 겁니다.
제가 언제 허락했냐고요?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어느 날부터 당연한 듯 우리 집을 본진으로 삼았죠.

문이 울리면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문을 열면 남편 뒤에서 친구들이 줄줄이 서 있고,
손에는 치킨, 육포, 캔맥주, 소주가 들려 있습니다.
그리고 늘 똑같은 호칭이 터져 나옵니다.
“형수님~~~”
이 말만 들으면 제 영혼이 자동으로 체념 모드에 돌입합니다.

집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됩니다.
테이블 위엔 맥주 캔이 굴러다니고,
바닥에는 안주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고,
남편 친구들 목소리는 웬만한 노래방보다 큽니다.
제가 표정이 굳으면 꼭 한 명은 말합니다.
“형수님 오늘 분위기 좀 즐겨요~ 좋은 날이잖아요.”
저에게는 전혀 좋은 날이 아닙니다.

뒷정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전부 합니다.
남편은 취해서 바로 쓰러지고,
친구들은 “형수님 잘 먹었습니다” 하고 가버리고,
그 뒤에 저는 빈병과 쓰레기를 치우며 멍해져 있습니다.
이러려고 결혼했나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남편에게 말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습니다.
“집이 편하잖아. 불편해?”
편하긴 하겠죠.
너무 편하니까 나갈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가정은 원래 편안하고 안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우리 집은 완전히 술자리 전문 오픈 라운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단 하나입니다.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걸 막고 싶진 않아요.
다만 집까지 끌고 오는 빈도를 줄여줬으면 합니다.
가정도, 아내도 쉬어야 하고,
집은 집답게 숨 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정말 이 패턴을 멈춰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