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남편… 알고 보니 동네 공식 해결사? 매일 마을회관 출근하는 이유’

o0핑크향기0o2025.12.11
조회281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뜻밖의 남편의 이중생활(?) 공개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제 남편요.
집에서는 양말 어디 두는지도 모르고,
리모컨 찾다가 냉장고 여는 사람입니다.

근데… 집 밖에서는 완전 다른 사람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매일같이 마을회관에 ‘출근’**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처음에 “뭐야… 또 새로운 취미 생겼냐?” 싶었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 취미가 아니라 지역사회 풀타임 직원 모드더라고요.

아침이면 남편이 말합니다.
“여보 나 잠깐 마을회관 다녀올게.”
아니 잠깐이라더니 점심시간 지나도 안 와요.

가보면 어떤 모습이냐면요:

어르신들 약 봉지 정리해드리고

에어컨 필터 꺼내 청소하고

텃밭에서 고추 따오고

정수기 물 갈아드리고

잔소리 상담센터처럼 얘기 들어드리고

어르신들은 남편만 보면
“어이 손주 왔나?”
“우리 일꾼 왔다~!”
하면서 환영합니다.

남편은 그걸 또 세상 행복하게 받아요.

그러다 하루는 제가 물었죠.
“여보… 왜 이렇게 매일 가는 거야?”

남편이 대답을 하는데…
그 톤이 또 너무 순둥순둥한 거 있죠?

“나 그냥… 누군가 기다려주는 곳이 있다는 게 좋더라고.
그리고… 어르신들 혼자 하면 힘들잖아. 나라도 해야지.”

그 말을 듣는데
제가 순간 입을 꾹 다물었어요.
아니… 이 사람이 이렇게 예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

집에서는 설거지를 부탁하면
귀가 갑자기 안 들리는 척하는 사람이
마을회관만 가면 어르신들의 든든한 신입 과장님이 된다고요.

요즘엔 아예 어르신들 사이에서
남편 별명이 생겼다네요.

“우리 동네 착한 도라에몽”
문제 생기면 척척 나타난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반쯤은 자랑스럽고,
반쯤은 “집에서도 그렇게 좀 해봐라…” 싶고,
또 반쯤은 괜히 울컥하기도 해요.

사람이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감정을 느낀다는 게
그 자체로 얼마나 큰 힘인지
남편을 보며 다시 느낍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떠세요?
배우자가 집보다 마을회관을 더 열심히 다니며
어르신들 도우미 1호로 활약한다면…
이 의욕적인 착함, 어디까지 응원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