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1년차 이혼하고 싶어요

ㅇㅇ2025.12.12
조회225,194
안녕하세요 신혼 1년차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그냥저냥 작은 회사 다니고 있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결혼 1년차에 이혼 생각이 드는데 이 어지러운 마음을 어디 말할 곳도 없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아마 이혼은 할 것 같아요 ..

저랑 남편은 둘 다 가정사 때문에 가족 간 연을 끊고 살아오다가 만났습니다 연애할 때 문제는 없었어요 그래서 연애 끝에 결혼을 했습니다(아직 혼인신고는 안 했습니다) 문제는 결혼 직후부터 생겼어요 저나 남편이나 비슷하게 돈을 벌었지만 남편이 저와 만나기 전에 남편이 부양하던 가족한테 사기를 당했어요 그래서 모은 돈의 대부분을 날렸습니다 저도 모은 돈이 많지는 않아서 제가 모은 돈으로 전세로 시작했고 혼수도 맞춰왔어요 작은 월급이라도 다시 같이 모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결혼하자마자 갑자기 잘 다니던 일을 그만 둬버렸습니다 일이 힘들어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상의도 없이 그래버렸기도 하고 연애할 때는 일도 꾸준히 열심히 해왔던 사람이라 문제 없겠지 싶었어요 근데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백수입니다... 저 혼자 생활비를 버는데 아껴쓰면 둘이서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남편이 갑자기 폭주하듯이 돈을 쓰더라고요 연애할 때 돈을 함부로 쓰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제가 일하러가면 배달 시켜먹고 매일같이 야식으로 시켜먹고 매일 직장 알아본다면서 컴퓨터로 게임만 하고 있더라고요 집안일은 대부분 제가 일 끝나고 집에 오면 합니다 심지어 게임 스킨이 예쁘다고 30만원을 써서라도 스킨을 사요(랜덤 상자 뽑기라서 확정적으로 받으려면 30만원을 써야한답니다)제가 생활비 걱정을 하면 자기가 책임진다 곧 다시 직장을 구할거다 한 두달이면 다 원상복구 가능하지 않냐 이러면서 정작 책임진 적이 없습니다 제가 가정에 이렇게 책임감 없이 살면 이혼하자고 몇 번 그랬는데 그럴 때마다 울면서 자기 신세 한탄만 하고 또 자기가 진짜 독하게 마음 먹고 다시 일 다니겠다 이럽니다 몇 번은 사랑하기도 하고 남편 인생도 불쌍해서 내가 좀 참고 기다려봐야지 했는데 그게 참 제일 멍청한 선택이었어요 여자는 동정심이 인생 망친다더니 그 꼴이 났습니다 생활비 적자가 심해서 소액이지만 대출도 받고 돌려막기하며 살아가니 사람이 사는 게 아니더라고요... 연애 때와는 다르게 한량으로 변한 걸 보고 참 말도 안 나오네요 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어서 글이라도 써봅니다 이혼하려고요.. 제가 사람보는 눈이 없었나봅니다 과거의 제 선택들과 연애까지 모조리 후회하고 있어요..


+ 쉬는 시간에 댓글들 다 읽어봤습니다 많이 격려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가족이 없어서 도움 받고 얘기할 곳도 없었는데 여기라도 털어놓으니 속이 좀 후련해요 가족을 만들고 싶었는데 애써 만든 가정이 이런 모양이라니 슬프기도 하네요 그래도 얼른 정리하고 이제는 제 스스로 살아가려고요 사람 보는 눈도 키우고.. 감사합니다!

댓글 196

ㅇㅇ오래 전

Best혼인신고 안 했고, 아이 없고, 동거 기간도 짧다니 간단하겠네요. 집부터 내놔요. 어차피 전부 님 돈으로 했으면 동거인은 짐만 들고 나가면 끝일테니.... 그리고 기한 정해서 나가라하고 집 비번 바꾸고 님도 좀 고생스럽겠지만 집 나갈 때까지는 출퇴근에 필요한 짐만 챙겨서 고시원이라도 얻어서 나가 사세요. 괜히 그 집에서 혼자 살다가 머리가 돌아버린 동거인에게 해코지 당하지 말고... 설마 해코지까지야 하겠냐 싶겠지만 그 동거인은 지금 직장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궁지에 몰린 쥐잖아요. 고양이를 그냥 무는 게 아니라 흑사병 바이러스 이에 바르고 덤빌지도 모르니 안전이별 하란 말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잘 됐어요. 집도 가구도 다 쓰니가 마련한 거니까 집 내놓고 나가라 하세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빨리 내보내는게 쓰니가 살 길이예요

ㅇㅇ오래 전

Best내보냅시다, 일단 혼인신고안한게 신의한수

ㅇㅇ오래 전

Best요즘 여자들 사주만봐도 다 최소 30살 지나서 결혼하라는데 아마 보는 눈 좀 기르라고 그러는 것 같음 판에 올라오는 노답 결혼이나 연애 글들 보면 일찍 결혼함or 남자랑 나이차이 4살 이상 차이남 대부분 둘 중 하나임

넙데데오래 전

Best머 혼인 신고도 안했는데 그냥 내보내세요. 남편은 몸만 나가면 되겠구만..

콩콩이오래 전

돔황챠~

ㅇㅇ오래 전

겁나 사랑한다면 병원델꼬가라 정신과 그리고 변화되는지 보고 근데도 변화없다면 이혼? 그냥 정리해야지

ㅇㅇ오래 전

태연하게 백수짓도 끝

ㅇㅇ오래 전

혼인신고 안 한 것은 신의 한 수 진짜 레알 버리세요 당장

ㅇㅇ오래 전

ㅇㅇ 남자생키 보내라

ㅇㅇ오래 전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건데 현명한 결단 내린거 축하합니다... 앞으로 삶은 행복하길.....

Jnnane오래 전

여자가 취집하듯이 저새끼도 그런듯

Jnnane오래 전

가족한테 사기당한게 아니고 걍 삶이 한량 였네!대단한 직업 구하는것도 아닐텐데 먼 구직활동을 1년째 하고있냐~~걍 식충이 본성이 결혼하고서 드러난듯

ㅇㅇ오래 전

에휴 안타깝네 어쩌다 이런....힘내고 빨리 처리 해야 할듯 미루면 미룰수록 본인 손해야 빨리 결정하고 삶을 바로 고쳐

ㅇㅇ오래 전

몸준게 아꾸븐데 .. 법적으로 어케 뜯어낼 수 없나 잘 생각해봐요 막말로 밖에서 파는애들도 한번 하는데 20~30만원은 받아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