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등어야? 남편의 식탁은 매일 똑같습니다…”

o0핑크향기0o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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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식탁 위에 영원히 떠다니는 푸른빛 비늘의 그림자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저희 남편…
사람은 참 멀쩡하고 착하고 성실한데,
입맛은 한 우물도 아니고 한 어종만 파는 스타일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등어 조림 하나에 목숨 걸었어요.

아침에도 고등어,
저녁에도 고등어,
주말엔 “여보~ 오늘은 좀 칼칼하게 양념 더해서 해줘~”
이러고,
새로운 반찬을 내놓으면
“오~~ 맛있네! 근데 고등어는?”
이럽니다.

제가
“여보, 사람은 여러 가지를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
라고 설득하면
남편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럼 고등어를 여러 방식으로 해 먹으면 되지!”
라며 혁신적인(?) 답을 내놔요.
구이, 조림, 조림, 또 조림…
레퍼토리는 대체로 1.5개예요.

심지어 어느 날은요,
제가 외식하자고 했더니 아주 환하게 웃으면서
“좋지! 고등어 파는 집 갈까?”
하는데 그 순간 제 영혼이 살짝 밖으로 나갔어요.

물론 고등어 맛있죠.
칼칼한 양념에 밥 비벼 먹으면 최고죠.
근데 매일 먹으면 사람도 물고기가 될 것 같아요.
제가 집안에서 갑자기 꼬리가 자라는 건 아닌지 컨트롤타워 모드로 매일 체크하고 있어요.

남편의 이 고등어 사랑, 어디까지 존중해줘야 할까요?
식탁 혁신을 해야 하는지, 아예 집에 고등어 전용 냉동고를 둬야 하는지…
요즘 제 머릿속에선 영양소 분배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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