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친구가, 가족이 볼까봐 못 남기겠고... 누구라도... 한명이라도 들어줄 사람 있을까 싶어남겨보는 기록...
-2019년 6월 결혼을 했다 너와 나는 많이 다르지만, 적당히 맞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친구가 많이 없다 친한친구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걸 보면.... 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마저도 취직과, 결혼과 함께 타지역으로 옮기면서 내 제일 친한친구는 내 여동생이랑 너로 좁혀졌다 여동생 또한 물리적 거리로인해... 전화로만 일상을 공유 할뿐.. 실질적으로 나의 정신적 의지 상대는 너였다
회사에서 있었던 슬픈일, 기쁜일, 궁금한거 신나는거 다 너와 공유하고 싶었다 너가 친구이자 배우자이자 남편이자 동료였다
반면 너는 친구를 좋아했다
술도 좋아하고 취미도 좋아하고 외향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점점 너는 내가 부담스러웠나보다 아니면.. 적당히 맞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너가 억지로 맞춰주고 있었던 것을 내가 착각했던 거였을까 ㅎㅎ
너는 친구를 좋아했으니까.....
점점 집에서 말이 없어지고
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회사 끝나고 약속이 잦아지고..나와 할 수 없는 취미생활이 생기고...운동같은...(나는 공연보는 걸 좋아하지만 너는 돈 아깝다고 같이 보지않았다)
자주 싸웠지만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었다
정말 별거 아니었으니까.... 서로 서로 양보를 했다나도 운동하는건 안좋아하니까... 너에게도 나의 취미를 강요할 순 없지...
적당히 서로 취미생활을 하면서간단한 여행 정도 같이 하며 지내는 생활을 이어나갔다
-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다 그동안 우리는 겹치는 취미가 없었지만, 그래도 종종 여행을 다니며 그나마 소소한 생활을 유지하던 차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아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 3년이 흐르니 정말, 3년동안 뭐했나를 돌이켜볼때 기억이 안날 정도로 둘이 한 추억이 없었다
이런 생활패턴으로 내가 나이가 들면.. 어떨까를 생각하면끔찍했다. 지금도 이렇게 할말이 없는데 ㅠ.....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난임병원에 갔고 운이 좋게도 6개월만에 아이가 찾아왔다
-23년 5월, 출산휴가를 들어갔다 예정일이 두달이나 남았지만 회사에 미리 말해둔 덕에 후임자도 있었고, 업무 패턴상 5월 정도에 하던 업무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시기여서 이르지만 그간 못했던 출산준비도 할겸 미리 휴가를 내고 이어서 육아휴직까지 낼 참이었다
휴가를 내고 한 2주 동안은 정말 행복했다 그동안 일한다고 미루던 집안일과 요리, 청소, 아기용품 준비 등바쁘게 지냈다
문득 이제 아이를 낳으면 같이 여행갈 기회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코로나떄문에 신혼여행 이후 4년간 한번도 가지못했던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다
가까운 동남아로..... 사실 그간 국내여행도 제대로 못했었기 떄문에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너는 가기 싫다고 했다 너는 한달전에 회사출장으로 베트남을 다녀왔는데또 동남아를 가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면 다른 나라라도 가자고 하니다른 나라는 너무 멀다고 싫단다 ㅎㅎ나보고 가고싶으면 친구나 다른 사람들이랑 가라고 했다
누구랑 가야할까.... 친정엄마는 몸이 안좋으셨고 동생도 최근 업무가 바껴서 휴가를 내기 어렵다고 했다 친구도 얼마 없거니와.... 몇 있는 친구들한테도 임산부인 내 몸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거동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친구한테 항상 의지할 수가 없으니.....
그럼 제주도 라도 가자고 했다.. ㅎㅎㅎ 근데 그것도 싫다네 ㅎㅎ제주도를 원래 싫어한단다 ㅎㅎㅎ
결국엔 조르고 졸라서 부산으로 놀러갔다 ㅎㅎㅎㅎㅎㅎ 재미는............. 음........... 재미없어하는널 보는게 힘들었지만 다른 지역에 가서 새로운 곳에서 잠도 자도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래도 나는 재미있었다 ㅎㅎ
그런데 한편으로 너무너무 슬펐다 너 말고는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것도 슬펐고 혼자 갈 용기도 없는 내 자신한테 화도 났다
-23년 6월, 출산 한달전 출산 한달전부터는 몸이 많이 안좋아졌다 아이가 생각보다 굉장히 밑에 내려와있어서 의사가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말라고 했고 골반통이 너무 심해서 침대에서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입덧을 꽤나 심하게 했는데 그 후유증(?)이 있어서 속도 안좋은 날이 많았다
너가 퇴근을 하고 하소연을 했다 오늘 몸도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고... 그런데 너는 나에게 나가서 운동좀 해~ 집에서 그렇게 있지만 말고~ 라고 말을 했다
휴직하고 집에서 뒹굴뒹글 거리면서 뭐가 힘드냐고 ..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눈물이 왈칵 났다. 그렇지만 참았다그사람을 밖에서 일하고 힘이 들어서 그런거겠지 하고 말았다
이 즈음부터 우리가 집에서 서로 말을 안하기 시작했다 너는 일을하고나는 휴직을 하고 약 두달이 되어가는 무렵이었다
저녁밥을 같이 먹으면너는 핸드폰을 보면서 밥을 먹고나는 밥그릇만 쳐다보면서 밥을 먹었다
오늘 회사에서 무슨일 없었어? 라고 물어보면회사가 뭐 똑같지~ 하고 말았다
나는........집에서 청소하고 밥먹고 티비보고 하는게 전부라나 역시도 할 말이 없었다 ㅎ
갑자기 어느날엔 너가 출근을 하고 나서 소파에 앉아있는데눈물이 났다
어제 하루를 생각해보면하루종일 한마디를 안했다
집에서는 혼자 있으니까 안하고너가 와도 .. 대화가 없으니 안하고 ㅎㅎㅎ 인생이 뭔가 싶어서 눈물이 났다 사람이 한 마디를 안하고도 살 수 있구나 신기하기도 했다
배는 땡기고 몸 움직이기는 힘들고나의 슬픈 기분에 아기도 슬플것 같아서 더 슬퍼졌다
-그렇게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는 참 신기했다.
그리고 난 모성애가 없는것 같았다
내 몸이 너무 힘들었고안아픈 곳이 없었다어르신들이 하는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다는 말을처음으로 몸으로 느꼈다
그 작은 아기를 안아주는 것도 힘들었고걷기도 힘들었다
의무감에 젖을 주고 우유병을 물렸다 아기가 울면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토닥토닥 해줬다나는 엄마니까 ㅎ
-그래도 아이가 태어나니우리사이에 대화가 이어졌다오늘 하루 아이는 어땠는지, 오늘 이유식을 무얼 만들었는지내가 할말이 있었다 ㅎ그는 여전히 말을 안했지만그래도 내가 한말에 대꾸는 해주고 반응은 해줬다
그런데 ㅋㅋㅋ 이것도 잠시더라매일 애 이야기 하는것도 참... 뭔가 바가지 긁는 아내 같았다
그러다 곧 우리는 원래대로 대화없는 부부로 돌아왔다
-이 시간이 너무 힘들어서잠시 친정집 쪽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다 너도 동의를 했고친정집으로 이사를 하고 너의 회사도 발령을 받았다
-새로운 지역으로 가서 너도 힘들테니최대한 시간이 나면 자유시간을 주려고 했고친구들과의 약속도 원하면 만나게 해주었다 그러려고 친정집 근처로 온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너도 발령받아 새로운 곳으로 가니 힘들었을까우리의 대화는 더 없어졌다
남편을 와서 잠만 자기 바빴고우리의 대화는 정말... 아예 없었다... 정말...그냥....너는 와서 핸드폰 하다가..아기 좀 보다가...그뿐..
어느날 하루...너는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하고는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다 난 충격을 받았다너 말로는 새벽까지 술을 먹었다는데 ㅎㅎ 물론 믿을 수밖에 없지만난 너에대한 신뢰와 정이.. 다해버렸다
-거짓말처럼그날이후로 너에대한 관심이 모조리 없어졌다
그 전에도 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일부러 관심에서 끄려고 노력했지만
그 사건을 기점으로 너에대한 애정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집에 들어오든 말든무슨 일이 있든 말든관심이 없었고적당히 아빠역할만 해주면 그뿐이었다
-이런 상태로 지금 25년 12월이 되었다나는 복직을 했고 너는 육아휴직을 하고 있다아이가 9시 등원 4시 하원을 하지만아이보느라 힘들다는 너의 말에 난 비난하지 않았다 단 한시간이라도 아이를 온전히 케어하는건정말 힘든 일이니까...내가 육아휴직 하면서 느꼈으니까....
-어제는 거실 아기매트 까는것때문에 싸우면서너는 나에게 욕을 했다. 처음으로 ㅎㅎㅎ ㅆㅣ 발 짜증나게 하네 지랄하지마 라고 하더라
나에대한 존중이 없는 줄은 알았지만막상 욕을 들으니 정말 속상했다 하지말라고 말을 하면 달라질까?사람은 안바뀌는데....
저번에 너의 친구가 술자리에서 한말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너는 재수씨한테 함부로 말하는것좀 고쳐~ 라고
남들이 봤을때도 내가 그런 취급 당하는가보다너무 자존심 상하고 창피하고..얼굴이 화끈거렸다
남들이 볼때 내가 불쌍하겠지?....나 혼자 애써 아닌척 하고 살아왔는데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구나.....
내가 아닌척하고 살았던게 얼마나 웃겼을까 ㅎㅎㅎ 슬프다
나는 너와 결혼을 왜 했을까? 행복하게 사는 부부가 있긴하겠지?두 손에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데... 나의 잘못은 무엇일까?너에게 너무 의존한 게 잘못이었을까?
이렇게 불행한데 결혼생활을 해서 달라지는게 뭘까?
우리아기가 아빠를 좋아하니... 그래도 아빠가 필요하겠지....
우리사이는 어디서부터 틀어지게 되었을까
아이를 재우고 잠이 안와서. 혼자 남겨보는 기록...
저 멀리 떠나고 싶다.......................ㅎ.........................
불행한 결혼생활.... 되돌아보는 기록...
누구라도... 한명이라도 들어줄 사람 있을까 싶어남겨보는 기록...
-2019년 6월 결혼을 했다
너와 나는 많이 다르지만, 적당히 맞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친구가 많이 없다
친한친구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걸 보면....
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마저도 취직과, 결혼과 함께 타지역으로 옮기면서
내 제일 친한친구는 내 여동생이랑 너로 좁혀졌다
여동생 또한 물리적 거리로인해... 전화로만 일상을 공유 할뿐..
실질적으로 나의 정신적 의지 상대는 너였다
회사에서 있었던 슬픈일, 기쁜일, 궁금한거 신나는거
다 너와 공유하고 싶었다
너가 친구이자 배우자이자 남편이자 동료였다
반면 너는 친구를 좋아했다
술도 좋아하고 취미도 좋아하고 외향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점점 너는 내가 부담스러웠나보다
아니면.. 적당히 맞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너가 억지로 맞춰주고 있었던 것을 내가 착각했던 거였을까 ㅎㅎ
너는 친구를 좋아했으니까.....
점점 집에서 말이 없어지고
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회사 끝나고 약속이 잦아지고..나와 할 수 없는 취미생활이 생기고...운동같은...(나는 공연보는 걸 좋아하지만 너는 돈 아깝다고 같이 보지않았다)
자주 싸웠지만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었다
정말 별거 아니었으니까.... 서로 서로 양보를 했다나도 운동하는건 안좋아하니까... 너에게도 나의 취미를 강요할 순 없지...
적당히 서로 취미생활을 하면서간단한 여행 정도 같이 하며 지내는 생활을 이어나갔다
-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다
그동안 우리는 겹치는 취미가 없었지만,
그래도 종종 여행을 다니며 그나마 소소한 생활을 유지하던 차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아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 3년이 흐르니
정말, 3년동안 뭐했나를 돌이켜볼때
기억이 안날 정도로 둘이 한 추억이 없었다
이런 생활패턴으로 내가 나이가 들면.. 어떨까를 생각하면끔찍했다.
지금도 이렇게 할말이 없는데 ㅠ.....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난임병원에 갔고 운이 좋게도 6개월만에 아이가 찾아왔다
-23년 5월, 출산휴가를 들어갔다
예정일이 두달이나 남았지만 회사에 미리 말해둔 덕에
후임자도 있었고, 업무 패턴상 5월 정도에 하던 업무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시기여서
이르지만 그간 못했던 출산준비도 할겸
미리 휴가를 내고 이어서 육아휴직까지 낼 참이었다
휴가를 내고 한 2주 동안은 정말 행복했다
그동안 일한다고 미루던 집안일과 요리, 청소, 아기용품 준비 등바쁘게 지냈다
문득 이제 아이를 낳으면 같이 여행갈 기회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코로나떄문에 신혼여행 이후 4년간 한번도 가지못했던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다
가까운 동남아로.....
사실 그간 국내여행도 제대로 못했었기 떄문에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너는 가기 싫다고 했다
너는 한달전에 회사출장으로 베트남을 다녀왔는데또 동남아를 가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면 다른 나라라도 가자고 하니다른 나라는 너무 멀다고 싫단다 ㅎㅎ나보고 가고싶으면 친구나 다른 사람들이랑 가라고 했다
누구랑 가야할까....
친정엄마는 몸이 안좋으셨고
동생도 최근 업무가 바껴서 휴가를 내기 어렵다고 했다
친구도 얼마 없거니와.... 몇 있는 친구들한테도
임산부인 내 몸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거동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친구한테 항상 의지할 수가 없으니.....
그럼 제주도 라도 가자고 했다.. ㅎㅎㅎ 근데 그것도 싫다네 ㅎㅎ제주도를 원래 싫어한단다 ㅎㅎㅎ
결국엔 조르고 졸라서 부산으로 놀러갔다 ㅎㅎㅎㅎㅎㅎ
재미는............. 음...........
재미없어하는널 보는게 힘들었지만
다른 지역에 가서 새로운 곳에서 잠도 자도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래도 나는 재미있었다 ㅎㅎ
그런데 한편으로 너무너무 슬펐다
너 말고는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것도 슬펐고
혼자 갈 용기도 없는 내 자신한테 화도 났다
-23년 6월, 출산 한달전
출산 한달전부터는 몸이 많이 안좋아졌다
아이가 생각보다 굉장히 밑에 내려와있어서
의사가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말라고 했고
골반통이 너무 심해서
침대에서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입덧을 꽤나 심하게 했는데 그 후유증(?)이 있어서
속도 안좋은 날이 많았다
너가 퇴근을 하고 하소연을 했다
오늘 몸도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고...
그런데 너는 나에게 나가서 운동좀 해~ 집에서 그렇게 있지만 말고~
라고 말을 했다
휴직하고 집에서 뒹굴뒹글 거리면서
뭐가 힘드냐고 ..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눈물이 왈칵 났다. 그렇지만 참았다그사람을 밖에서 일하고 힘이 들어서 그런거겠지 하고 말았다
이 즈음부터 우리가 집에서 서로 말을 안하기 시작했다
너는 일을하고나는 휴직을 하고 약 두달이 되어가는 무렵이었다
저녁밥을 같이 먹으면너는 핸드폰을 보면서 밥을 먹고나는 밥그릇만 쳐다보면서 밥을 먹었다
오늘 회사에서 무슨일 없었어? 라고 물어보면회사가 뭐 똑같지~ 하고 말았다
나는........집에서 청소하고 밥먹고 티비보고 하는게 전부라나 역시도 할 말이 없었다 ㅎ
갑자기 어느날엔
너가 출근을 하고 나서 소파에 앉아있는데눈물이 났다
어제 하루를 생각해보면하루종일 한마디를 안했다
집에서는 혼자 있으니까 안하고너가 와도 .. 대화가 없으니 안하고 ㅎㅎㅎ
인생이 뭔가 싶어서 눈물이 났다
사람이 한 마디를 안하고도 살 수 있구나 신기하기도 했다
배는 땡기고 몸 움직이기는 힘들고나의 슬픈 기분에 아기도 슬플것 같아서 더 슬퍼졌다
-그렇게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는 참 신기했다.
그리고 난 모성애가 없는것 같았다
내 몸이 너무 힘들었고안아픈 곳이 없었다어르신들이 하는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다는 말을처음으로 몸으로 느꼈다
그 작은 아기를 안아주는 것도 힘들었고걷기도 힘들었다
의무감에 젖을 주고 우유병을 물렸다
아기가 울면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토닥토닥 해줬다나는 엄마니까 ㅎ
-그래도 아이가 태어나니우리사이에 대화가 이어졌다오늘 하루 아이는 어땠는지, 오늘 이유식을 무얼 만들었는지내가 할말이 있었다 ㅎ그는 여전히 말을 안했지만그래도 내가 한말에 대꾸는 해주고 반응은 해줬다
그런데 ㅋㅋㅋ 이것도 잠시더라매일 애 이야기 하는것도 참... 뭔가 바가지 긁는 아내 같았다
그러다 곧 우리는 원래대로 대화없는 부부로 돌아왔다
-이 시간이 너무 힘들어서잠시 친정집 쪽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다
너도 동의를 했고친정집으로 이사를 하고 너의 회사도 발령을 받았다
-새로운 지역으로 가서 너도 힘들테니최대한 시간이 나면 자유시간을 주려고 했고친구들과의 약속도 원하면 만나게 해주었다
그러려고 친정집 근처로 온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너도 발령받아 새로운 곳으로 가니 힘들었을까우리의 대화는 더 없어졌다
남편을 와서 잠만 자기 바빴고우리의 대화는 정말... 아예 없었다... 정말...그냥....너는 와서 핸드폰 하다가..아기 좀 보다가...그뿐..
어느날 하루...너는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하고는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다
난 충격을 받았다너 말로는 새벽까지 술을 먹었다는데 ㅎㅎ 물론 믿을 수밖에 없지만난 너에대한 신뢰와 정이.. 다해버렸다
-거짓말처럼그날이후로 너에대한 관심이 모조리 없어졌다
그 전에도 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일부러 관심에서 끄려고 노력했지만
그 사건을 기점으로 너에대한 애정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집에 들어오든 말든무슨 일이 있든 말든관심이 없었고적당히 아빠역할만 해주면 그뿐이었다
-이런 상태로 지금 25년 12월이 되었다나는 복직을 했고 너는 육아휴직을 하고 있다아이가 9시 등원 4시 하원을 하지만아이보느라 힘들다는 너의 말에 난 비난하지 않았다
단 한시간이라도 아이를 온전히 케어하는건정말 힘든 일이니까...내가 육아휴직 하면서 느꼈으니까....
-어제는 거실 아기매트 까는것때문에 싸우면서너는 나에게 욕을 했다. 처음으로 ㅎㅎㅎ
ㅆㅣ 발 짜증나게 하네 지랄하지마
라고 하더라
나에대한 존중이 없는 줄은 알았지만막상 욕을 들으니 정말 속상했다
하지말라고 말을 하면 달라질까?사람은 안바뀌는데....
저번에 너의 친구가 술자리에서 한말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너는 재수씨한테 함부로 말하는것좀 고쳐~ 라고
남들이 봤을때도 내가 그런 취급 당하는가보다너무 자존심 상하고 창피하고..얼굴이 화끈거렸다
남들이 볼때 내가 불쌍하겠지?....나 혼자 애써 아닌척 하고 살아왔는데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구나.....
내가 아닌척하고 살았던게 얼마나 웃겼을까 ㅎㅎㅎ 슬프다
나는 너와 결혼을 왜 했을까?
행복하게 사는 부부가 있긴하겠지?두 손에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데... 나의 잘못은 무엇일까?너에게 너무 의존한 게 잘못이었을까?
이렇게 불행한데 결혼생활을 해서 달라지는게 뭘까?
우리아기가 아빠를 좋아하니... 그래도 아빠가 필요하겠지....
우리사이는 어디서부터 틀어지게 되었을까
아이를 재우고 잠이 안와서. 혼자 남겨보는 기록...
저 멀리 떠나고 싶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