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청소에 유별나게 깔끔떠는편이라는
신랑의 말과 전해들은 지난 여러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어머니 청소기(유선)가 고장났어요.
어머니집에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저희 결혼식당일에 쓸꺼라고,
로봇청소기를 좀 빌려달라신다고.
신랑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식 당일 오후에 어머니집에 친척들이 조금 오셔서 뒷풀이 하신다더라구요. 그러니까 강아지털 날리는거땜에
청소하려시는거죠.
로.청은 제가 혼수로 해온 로봇청소기 입니다.
결혼식 전날부터 저는 이제 신혼집에서 살게되구요,
지금은 신랑 혼자 미리 들어와서 살고있는거죠.
저는... 제 물건 작은거라도 다른사람 빌려주는거를
신경쓰이고 불편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니 저도 정말 어지간하면 다른사람꺼를 빌리려고
하는스타일이 아니예요.
그러니 신랑이 그렇게 이야기했을때 좀 불편하다, 싫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신랑은 남이면 몰라도 가족한테까지 너무 그렇게
굴지마라더라구요.
제가 시어머니 같은 상황이었다면...
며느리도 안 쓴 혼수, 새 로봇청소기 ,
게다가 며느리꺼... 빌릴 생각도 안했고 못했을꺼예요.
결혼식 당일 하루정도, 손님이 온다고하더라도
강아지털 좀 날려도 그냥 괜찮았을거 같아요.
정 아니다싶으면, 차라리 이웃집청소기
빌려썻을거 같네요...
암튼 신랑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로.청을 들고갔어요...
시아버님이랑 둘이 ...그 무거운 로봇청소기를 끙끙
거리며 ...저 없는 빈집에서 뽑아들고가는거 상상하니...
그것도 참 ....
불편한 제가 식구끼리 야박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