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 마다 과거 얘기를 무기로 쓰는 남편

글쓴이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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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차고 신혼 때 그리고 아이 낳고서 많이 다퉜어요. 제가 남편 잡도리하고 막말도 하고 그랬어요. 분노조절 못하는 사람처럼요.. 성숙하지 못하게 그냥 막 한거죠.. 무시하고.. 서로 몸싸움도 했고.. 남편 더 이상 못살겠다 하고 이혼까지 갔다가 수습해서 근 1년 정도 제가 진실로 사과도 하고 남편도 미안하다고 하고 서로 노력하고.. 그렇게 사는 중인데요..

안 다투고 대화 안 나누고 살 수 없는 거잖아요.
남편이 저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정도라고 해서 말 조심하고 남편이 잘못해도 화 안내고 말로 조용히 대화하고.. 소리 한 번 안 높이려고.. 노력하며 지내는데 남편은 화가 나면 항상 싸움 끝에 "내가 5년 동안 당한게 얼마인데, 쌓인게 얼마인데." 를 무한 반복 합니다. 소리도 지르구요..

그래도 제가 노력하는 모습 보이는지 소리는 덜 지르는데 그래도 항상 5년 참고 살았다 본인이 당한게 안 잊혀져서 갈등이 생기면 트리거가 된다고 하네요..

저는 스트레스로 갑상선이며 어디며 병도 생기고 몸 챙기며 잘 지내고 싶다, 부부상담 선생님도 아내가 노력하니 남편 분 과거 일 잊고 말 꺼내지 말라, 꺼내면 둘 사이가 원점이 된다고 하셨지만 제 노력이 부족한건지.. 그 사람이 과거 트라우마가 그렇게 깊은 건지.. 그렇다고 남편이 성인군자처럼 있진 않았어요.

제가 심했지만 남편도 똑같이 했고.. 그런데 본인만 과거에 상처가 깊다고 계속 저 레퍼토리를 반복하니 제 노력으로 이 관계가 회복이 안 될 것 같아서요.

본인도 노력하지만 화가 나고 쌓인게 자꾸 터진다고 하네요. 저는 저대로 대화로 풀고 싶은데 항상 끝에 같은 얘기만 들으니 점점 남편에 대한 마음도 없어지는 것 같고..
내가 몸이 아프고 약도 먹으니 대화로 풀고 과거 얘기 그렇게 화내면서 하지 말아달라 아량 좀 베풀어 주라 해도 화가 나나봐요..

제가 1년 노력한게 아직 시간이 부족할까요?
제가 같은 언행이나 싸움의 방식을 계속 보였다면 남편의 반응이 납득 가지만 정말 지난 1년 내내 남편 다독이려고 하고 대화로 풀려고 하고.. 진실되게 사과도 여러 번 했거든요.. 근데 자꾸 저러니까 저도 점점 저 당한 것 생각나고 너만 피해자냐 그런 생각 들어요.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면 언젠가 저 과거 얘기.. 안 나올까요?

이러다 진짜 어디 크게 아파야 저 과거 얘기가 끝날런지.. 정말.. 너무 괴로워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