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지난 9월 부진의 늪에 빠진 수목극을 없애고 주말 황금시간대 주말극과 토일 미니시리즈를 연속 편성하는 편성 변경을 감행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첫 주자로는 배우 마동석을 내세웠다. 마동석에 이어 이영애, 이재욱 등 쟁쟁한 스타들이 연달아 출격했지만 KBS 편성 전략은 실패했다는 평가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마동석 안방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던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는 마동석 외에도 서인국 박형식 이주빈 성동일 고규필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주목받았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대 시청률로 쓸쓸하게 퇴장했다. '트웰브'는 첫회 8.1%라는 비교적 높은 수치로 출발, 기대를 모았지만 경쟁작이었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역전당했고, 시청자 혹평을 받으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찍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 배턴을 이어받은 이영애라고 별 수는 없었다. 지난 10월 그 후속작인 이영애 김영광 주연 '은수 좋은 날' 최종회는 4.9%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방영 내내 대부분 회차가 3~4%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최종회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결과적으로 동 시간대 방송되는 케이블, 종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영애의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영애는 2003년~2004년 방영된 MBC '대장금'으로 5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맛본 대배우이기에 이같은 성과는 더욱 참혹하게 다가왔다.
마동석 이영애 다음은 더 처참했다. 로맨스물인 이재욱 최성은 주연 '마지막 썸머'는 1~2%대에 머무르다 12월 7일 1.7%로 조용하게 막을 내렸다.
KBS는 다소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말연속극 직후 토일 미니시리즈를 편성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했다. 스타 파워에 다양한 장르를 내걸어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KBS가 노린 윈윈 효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신설된 토일 미니시리즈뿐 아니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주말드라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화려한 날들'은 히트작 메이커 소현경 작가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후반부에 이른 현 시점까지도 20%대는커녕 10% 중반대 시청률을 보이며 이전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전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간신히 20%를 넘기면서 KBS 주말극의 체면을 살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애꿎은 편성 변경으로 방송 시간대가 변경된 '살림남'과 '개그콘서트'만 억울하게 됐다. 특히 편성 변경 전 6%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기록 중이던 ‘살림남’의 경우 현재 평균적으로 3~4%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고, 11월 15일 방송분은 2.9%까지 떨어졌다. '개그콘서트'의 경우 공개 코미디 명맥을 다시 잇는다는 포부와 함께 약 3년 6개월 만에 부활했지만 편성이 바뀐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주말극만 문제인 건 아니었다. 수목극 성적도 처참했다. KBS는 올해 '수상한 그녀'를 시작으로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등 다양한 수목극을 선보였지만 흥행작 한 편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故 이순재가 대상을 받아 박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연기대상을 개최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한편 KBS는 내년 남지현 문상민 로맨틱 코미디 사극과 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KBS가 이를 시작으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애 마동석 나와도 쪽박, 연기대상 개최도 민망한 수준[KBS 결산①]
마동석 이영애 최성은 이재욱/뉴스엔DB
[뉴스엔 박아름 기자] 총체적 난국이었다.
KBS는 지난 9월 부진의 늪에 빠진 수목극을 없애고 주말 황금시간대 주말극과 토일 미니시리즈를 연속 편성하는 편성 변경을 감행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첫 주자로는 배우 마동석을 내세웠다. 마동석에 이어 이영애, 이재욱 등 쟁쟁한 스타들이 연달아 출격했지만 KBS 편성 전략은 실패했다는 평가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마동석 안방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던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는 마동석 외에도 서인국 박형식 이주빈 성동일 고규필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주목받았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대 시청률로 쓸쓸하게 퇴장했다. '트웰브'는 첫회 8.1%라는 비교적 높은 수치로 출발, 기대를 모았지만 경쟁작이었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역전당했고, 시청자 혹평을 받으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찍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 배턴을 이어받은 이영애라고 별 수는 없었다. 지난 10월 그 후속작인 이영애 김영광 주연 '은수 좋은 날' 최종회는 4.9%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방영 내내 대부분 회차가 3~4%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최종회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결과적으로 동 시간대 방송되는 케이블, 종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영애의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영애는 2003년~2004년 방영된 MBC '대장금'으로 5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맛본 대배우이기에 이같은 성과는 더욱 참혹하게 다가왔다.
마동석 이영애 다음은 더 처참했다. 로맨스물인 이재욱 최성은 주연 '마지막 썸머'는 1~2%대에 머무르다 12월 7일 1.7%로 조용하게 막을 내렸다.
KBS는 다소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말연속극 직후 토일 미니시리즈를 편성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했다. 스타 파워에 다양한 장르를 내걸어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KBS가 노린 윈윈 효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신설된 토일 미니시리즈뿐 아니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주말드라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화려한 날들'은 히트작 메이커 소현경 작가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후반부에 이른 현 시점까지도 20%대는커녕 10% 중반대 시청률을 보이며 이전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전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간신히 20%를 넘기면서 KBS 주말극의 체면을 살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애꿎은 편성 변경으로 방송 시간대가 변경된 '살림남'과 '개그콘서트'만 억울하게 됐다. 특히 편성 변경 전 6%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기록 중이던 ‘살림남’의 경우 현재 평균적으로 3~4%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고, 11월 15일 방송분은 2.9%까지 떨어졌다. '개그콘서트'의 경우 공개 코미디 명맥을 다시 잇는다는 포부와 함께 약 3년 6개월 만에 부활했지만 편성이 바뀐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주말극만 문제인 건 아니었다. 수목극 성적도 처참했다. KBS는 올해 '수상한 그녀'를 시작으로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등 다양한 수목극을 선보였지만 흥행작 한 편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故 이순재가 대상을 받아 박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연기대상을 개최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한편 KBS는 내년 남지현 문상민 로맨틱 코미디 사극과 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KBS가 이를 시작으로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