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중일까요..

쓰니2025.12.16
조회7,539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주저리주저리 말해보자면

올해부터 뭔가 잘 안풀리더라고요..

대학 들어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해보니 내가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학교생활도 잘 안풀려요..

뭔가 자꾸 까먹고, 놓치고,
뭔가 떨어뜨리는 일도 허다해지고
원하는 성과를 이룬 적이 없었어요..

친구 관계도 점점 희미해지고
자존감도 떨어지니 나는 못하는 거 투성인데
남들은 다 잘나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뭐라도 하자 싶어 그림이라도 그리면서
sns에 올렸는데
어떤 외국인에게 사기 당할 뻔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도 동생한테 성희롱 당하고,
알바처에선 cctv로 감시하며 수시로 전화하는 사장님을 만나고,
대학 동아리는 갑자기 점점 망해가고,
새로운 알바는 열댓개를 지원해도 탈락하고,
아버지는 아프시고,
동생은 공익 나오고..
저도 요즘 여기저기 아프더라고요..

그냥 여기저기서 다 저를 막고 있는 것만 같아요..

오늘만 해도 갑자기
아버지가 들어오시자마자 술을 드시더라고요..
무슨 일이냐 물으니
전집주인이 가게를 팔았는데
새로 받은 집주인이 수리를 하겠다며
이번 달 안에 가게를 빼달라고 하셨대요..

세상 다 잃은 표정 하면서 술 마시다가
억지로 웃어보려 하시는 걸 보는데
밥도 어디로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뭘 해드리고 싶은데
어려서 뭘 하지도 못하고
그냥 제가 쓸 돈 제가 벌어 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사주 봐야하나 생각도 들고..

액땜하고 있는 거다 생각해도
그냥 힘들어서
좋은 날 필요없으니까 그냥 평범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말 할 때가 없어서
하소연하듯 써봤어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26

ㅇㅇ오래 전

Best그냥 핑계거리를 다 찾아서 나열한듯

ㅇㅇ오래 전

자기 연민에 빠져서 허우적 대지 말고, 핑계 찾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ㅇㅇ오래 전

공익이 왜어때서? 요즘은 군대 최대한 안가는게 최곤데

타민이형오래 전

그냥 열심히 사세요

ㅇㅇ오래 전

지금 사탄새끼들 지배기야. 이 새끼들은 주술을 날리는데 직접 살을 맞진 않아도 살기 힘들게 다 막힐 수 있는 것 같아. 꼭 주술이 들어서만은 아니라 또 지들이 나쁜 짓을 하고 세상에 나쁜 마음이 넘치게 하면 여기저기서 뒤통수 치고 빼앗는 세상이 되잖아. 이젠 오뎅 하나 맘 편히 사먹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일단 기도라도(?) 하자. 저주 맞지 않게 해달라고 또 잘 이겨내게 해달라고. 근데 계약 기간 남았으면 수리하고 다시 들어와도 되는 거 아니야?

ㅇㅇ오래 전

동생 공익나온거까지 본인이 액땜하는거임..?

ㅡㅡ오래 전

이런얘기 식상하지만 누구나 견딜수 있는만큼의 시련이 온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면 그냥 버티기만 하자 ~ 이렇게 지냈더니 또 시간흐르고 이또한 지나갑니다 ㅋㅋㅋ 뭐 지나갔다고 딱히 더 좋아지는건 모르겠고 그냥 버티는게 좀더 익숙해져서 버티는걸 잠시 잊는 순간이 온다는거죠. 그와중에 날 잠시라도 웃게해주는 숨쉬게해주는 그어떤거 하나를 찾아보세요 그게 있어야 버텨집니다.

ㅇㅇ오래 전

자살 시도 후 25년간 열심히 이것 저것 하다 보니 힘이 좀 생겼고 살만해졌다. 어려움과 절망 속에서 그냥 이것 저것 열심히 하며 길을 찾는 것말고는 할 일이 없다. 모든 난관과 좌절과 암담함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쓰니오래 전

저도 20년 넘게 액땜한다 좋은 날이 올꺼다 이 또한 지나간다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10대에는 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면서 입에 풀칠할 정도만 내가 벌자해서 평일, 주말 알바를 했는데 아빠가 월급을 고액으로 받는 사람인데 10년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진짜 무시도 당했고 욕도 먹고 신은 너무한거 아닌가 해서 점집도 가봤었습니다 한...50 썼을꺼예요 여러군데 가서.. 지금은 사주 공부해서 내 사주 내가 풀어 해석하니 그렇구나 하지 그때는 진짜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였어요 다 내려놓고 하나하나 바꿔나갔던거 같아요 주변에 도움 요청할 곳과 내가 바꿀수있는것들 마인드와 심리상담을 통해 맘속 응어리 푸는것까지 노력해서 바꾸니까 보는 시선도 받아드리는 맘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ㅇㅇ오래 전

점 보러 가 용한대루

ㅇㅇ오래 전

조금만 힘을 내보자구요. 나이 먹어보니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맞더라구요 열심히 생활하다보면 힘든일 지나가고 당장이 아니더라도 노력한만큼 다 돌아오더라구요. 나도 대학생 아들이 있는 엄마로서 토닥토닥 해주고 힘내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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