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7개 달린 것도 놀랐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 줄 몰랐어요;;댓글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감히 부모 욕을 할 수 없던 세대의 사람이라 누구에게 말해도 그래도 부모님에게 그러면 안되지 이런 말이나 들었어요.그래서 새벽 울분에 충동적으로 쓴 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조언, 공감을 해주셔서 얼떨떨하면서도 참 감사하고 쓰린 마음이 좀 가라앉네요.정말 감사합니다.ㅠㅠ종종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글을 잘 못쓴거겠거니하고 넘기겠습니다ㅎㅎ가장 말씀을 많이 주신게 주소열람금지 신청을 하라는 거였는데요.지금은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찾아봤을때 이거 승인되면 부모한테 연락가더라고요^^;;당신 자녀에대한 정보가 차단된다고 안내문 간다더군요...뭐... 저 칼로 찌르라고 안내문 주는 것과 다름이 없죠...(**이 글 쓰고 찾아보니 법이 바뀌었는지 안내문이 안 간다고 합니다! 저도 다시 고려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지금 가끔 전화나 받아주며 평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에 자극하는 것이 꺼려지네요.여기 다 쓸 수는 없지만 나름 대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평안과 행복이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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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자고나니 창피해져서 지우러 왔더니 댓글이 달려있네요.응원과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정정해드리자면 저는 아버지의 애정을 바라지 않습니다.딸로서 아버지를 원망하는게 아니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경멸합니다.여기 쓴거는 평생 당한 가정폭력의 백만분의 일도 안됩니다.다른 오해는 괜찮지만 저를 가족 애정에 목마른 사람으로 보지는 말아주세요.토할거같습니다.
또... 전 아버지와 만나고 있지 않으며 전화만 가끔 받아주는 겁니다.그냥 전화도 안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아래 썼듯이 굉장히 폭력적인 분이십니다.야반 도주하고 1년쯤 지나서 결국 저를 찾아내신 적이 있습니다.제가 돌아가길 거부하자 곧장 폭행하였고 "네가 스스로 돈을 버니 이 지랄을 하는 거지?" 라고 하면서 직업에 쓰는 도구들과 제 손목을 부러뜨리려 하셨습니다.제가 비명을 지르자 빌라 주민분들이 다 뛰쳐나오셨고 경찰도 출동하여 겨우 멈추었습니다.아무리 두들겨패도 찍소리 않고 맞아주던 제가 이제는 비명 지르며 경찰도 부르니 그제서야 당황하여 조금 얌전해지신겁니다.(원래 그대로 경찰서로 끌고가서 폭행범으로 집어넣고 싶었는데 오빠들이 와서 말려서 흐지부지 됐습니다...)그외에도 과거에 친척이랑 싸우다가 그새끼 불붙여 죽이고 나도 죽는다며 자동차에 휘발유 싣고 친척집으로 가려던 것을 오빠들이 차키 들고 도망쳐서 못한 그런 일도 있는 미친 인간이라 자극하고 싶지 않아서 전화만 받아주는 겁니다.지금 당장이라도 전화조차 안 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너무너무 화가 나지만 뭐 어떻게 할 방법은 없는 거겠죠...행복하게 사는게 제일의 복수가 맞다고 마음 다스리며 살겠습니다.다시한번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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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구역질이 들끓는데 제 얼굴에 침뱉는 이야기라 어디 할 곳도 없어서...대나무 숲에 소리지르는 심정으로 써봅니다.
아버지는 지방에 아파트 한채 갖고 계시고요.형제는 아들아들딸이고 제가 딸입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성인 되고 절연했습니다.하지만 아버지는 그리 자식들을 패셨으면서 동시에 가족에대한 집착이 심하신 분입니다.야반도주하듯 도망쳐 다신 먼저 연락한 적이 없는데어떻게든 알아내어 연락해오더군요.
그냥저냥 전화로 대화 받아주면 (다시 저와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에) 다정하게 굴지만대거리하거나 대놓고 절연 선언하면 감히 자신에게 대드냐며차라리 너 죽고 나 죽자고 찾아와 팰 인간이라 얌전히 하는 말 들어주었습니다.(실제로 한번 제 주소지를 찾아내어 가족 재결합을 거부한 저를 폭행하고 집안 살림을 다 부수어 경찰에 신고당했어서 그 후로 몸사리심.)
어느 날 자신이 죽으면 아파트를 큰오빠의 자식(저한텐 조카)에게 주겠다더군요.가부장적인 아버지라 당연히 장남에게 주겠거니 생각했었지만 조카라니 의아했는데...아마 큰오빠랑도 절연 상태라 그냥 주기도 싫고 이걸 빌미로 화해하려는 속셈인가보다 했습니다.그런데 그 뒤에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조카한테)유언으로 너희(저랑 작은 오빠)가 집 없고 힘들면 그 집에서 지낼 수 있게 하라고 남겨놓을테니까 힘들면 가서 (조카한테)말해라."
심지어 아주 아량을 베풀듯이, 감사하라는듯이 말하더군요.제가, 자식들이 그런 말에 모멸감을 느끼리라 생각조차 못 하시는 거죠.그러니까 평생 그렇게 별 이유들을 붙여 화풀이로 자식들을 패고 인격모독하고도 자신이 모범적인 아버지라 생각하시는 거겠죠.
절연하기 전부터 그 아파트 탐낸 적 없습니다.당연히 장남에게 가리라 생각했고 솔직히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기에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재산또한 역겹게 느껴집니다.그런데 저런 말을 저한테 하는 꼴을 보니 과거에 겪었던 모든 가정 폭력들이 오버랩되면서...키운 자식들에게 모조리 절연당하고도 이유를 모르는 인간이구나 싶어서...지 입으로는 반성했다고 하면서 고작 하는 말이 "그래, 너희가 섭섭했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ㅎㅎ"인 인간이구나 싶어서....섭섭?ㅋㅋ
평생 그 아파트 사겠다고 자식에게 돈 아낀 인간입니다.학교에서 거지같이 입고 다니는 애하면 저였습니다.오빠들이 입던 박스티라고도 못할 커다랗고 락스 물 빠지고 구멍 난 옷 입고 다녔습니다.먼저 어른이 된 큰오빠가 제 옷차림을 지적하려하면 아버지가 옆에서 헐레벌떡 말렸습니다.제가 옷 사달라고 할까봐요.평생 집과 학교만 오갔습니다.용돈도 주지 않았거니와 제가 용돈 달라고 할까봐 그런데(번화가) 놀러가는 애들은 다 술집 여자된다고 했습니다.정말로 찢어지게 가난했다면 이해할 수 있으나 충분히 있는 돈을 제게 안 쓴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계산법이 이상한 줄은 알지만...제가 아버지의 딸로서 받아야 할... 일종의 복지라고 할까요?그 복지비를 아끼고 아껴 산 집을 조카에게 주고,세상에 고모란 존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고있는 애한테 제발 그 집 팔지 말고 나 힘들때 들어가 살게해달라 빌라고 하고 있는 거네요...
그 통화를 한지도 오래됐는데 불쑥불쑥 생각나 속을 태웁니다.조카가 그 집 안 팔고 대대손손 이어줄거란 병신같은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그 생각 박살나게 해주고싶네요 진짜...어른스럽게 참아내고 살아야 하는 거겠죠?___ 밑에서 태어났다고 저도 ___로 살면 안되는 거겠죠?어찌저찌 마음 다스리고 살고있는데 불쑥 고개를 드는 이 증오심을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