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첫마디가 ‘밥은?’인 남편, 제가 집사인가요

o0핑크향기0o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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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차 아내입니다.
요즘 제 하루는 시계처럼 돌아가요.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밥상 차리는 걸로요.

남편은 퇴근하자마자
인사보다 먼저 묻습니다.
“밥은 있어?”

그 말이 하루 이틀이었으면 모르겠어요.
매일입니다.
제가 늦게 퇴근한 날도,
몸이 안 좋은 날도 예외는 없어요.

한 번은 일이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간단히 먹으면 안 돼?”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집에 왔는데 밥상도 없으면 뭐하러 결혼했어?”

그 말 듣고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저도 일합니다.
저도 사람이고,
저도 쉬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 눈에는
퇴근 후 자동으로 작동하는 밥 차리는 기능만 보이는 것 같아요.

가끔은 제가 먼저 집에 와도
남편은 아무것도 안 합니다.
소파에 누워 휴대폰 보다가
제가 부엌에 들어가면
그제야 “오늘은 뭐야?”라고 묻습니다.

밥을 차려주는 게 싫은 게 아니에요.
고마움 없는 당연함이 문제입니다.
말 한마디, 손 한번 보태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결혼이란 게
같이 사는 거지
한 사람이 봉사하는 관계는 아니잖아요.

판님들,
이런 요구를 계속 들어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건지
솔직한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