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얘기로 시어머니한테 전화 왔습니다

o0핑크향기0o2025.12.17
조회3,957

어제 글 올리고 나서
마음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결정타가 하나 더 날아왔어요.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대뜸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며느라, 남편 퇴근하면 따뜻한 밥은 해줘야지.”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제가 밥을 안 해준 며느리가 된 기분이었어요.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요즘 일이 많고, 늦을 때도 있어서요.”
그랬더니 돌아온 말이 이거였습니다.
“그래도 집에 밥상 있는 게 남자들한텐 큰 힘이야.”

그 말 한마디에
지금까지 참고 넘겼던 것들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남편은 그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리지도, 제 편을 들지도 않았어요.
그 침묵이
전화 속 말보다 더 서늘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한테 내가 밥 안 해준다고 말했어?”

남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냥 얘기하다가 나온 거야. 왜 이렇게 예민해?”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 집에서
제가 설명해야 할 사람은 남편 하나가 아니라
이미 집안 전체라는 걸요.

밥상 하나로 시작된 문제였는데
존중, 편 가르기, 그리고 침묵까지
한꺼번에 얹혀졌습니다.

이제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건 대화로 해결될 문제인지,
아니면 앞으로 평생
이 구조를 감당해야 하는 건지요.

판님들,
시어머니 전화까지 온 이 상황에서도
제가 참아야 하는 걸까요.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5

오래 전

맞벌인데 왜 ㅂㅅ같은 소리를 듣구계세요 아 너무 착하시다...진짜 ㅆ노무 집안 .... 고상한척하면서 저딴말 하는 시어머니들 다 누가 안잡아가나~ 해주지마요

오래 전

맞벌이네? 근데 그걸 듣고있어? 나라면 저도 일끝나고 집에오면 남편이 밥상차려줬음 좋겠네요. 라고 해준다. 전쟁 시작이야. 초반에 못잡고가면 평생 참고 희생하며 살거나 이혼하거나.

ㅇㅇ오래 전

참을 수 있으면 참고,아니면 갈라서는거죠. 저라면 돈벌이도 하는데 안참습니다. 앞으로 4,50년을 더 살아야하는데 저 꼴 어떻게 보면서 사나요.

띵띵오래 전

사람이 자기가 잘못해놓고 상대가 화내면 니가 예민한거야. 왜 예민한게굴어. 라고 말하는 사람은. 인간적으로 취급하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일 가능성 백프로에여. 님을 병들게 할 남자입니다

ㅇㅇ오래 전

또 시작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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