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 차 아내입니다. 요즘 들어 가장 무서운 건 큰 사건이 아니라 아무 말 없이 굳어버린 일상입니다. 처음엔 정말 사소했어요. 제가 밥을 차리는 쪽이었고, 남편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죠. 고맙다는 말은 점점 줄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안 차려주면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때 한 번이라도 “이건 아니지”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괜히 싸우기 싫어서, 지나가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 그냥 넘겼습니다. 문제는 넘길수록 그게 기준이 되더라는 겁니다. 이제는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이해보다 불만이 먼저 나오고, 제가 못 해주면 제가 잘못한 사람이 됩니다. 더 무서운 건 이 생활이 너무 익숙해졌다는 거예요. 마치 제가 이 역할을 원래부터 맡고 있었던 사람처럼요. 결혼은 누군가를 부리는 관계가 아니라 같이 버티는 관계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자리는 함께가 아니라 뒤처리 쪽에 더 가깝습니다. 판님들, 이런 사소한 것들도 초반에 바로잡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굳어지는 걸까요. 지금이라도 말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이미 늦은 건지 솔직한 조언 듣고 싶습니다.
처음엔 사소했는데, 어느 순간 제 자리가 정해져 있더라고요
결혼 4년 차 아내입니다.
요즘 들어 가장 무서운 건
큰 사건이 아니라
아무 말 없이 굳어버린 일상입니다.
처음엔 정말 사소했어요.
제가 밥을 차리는 쪽이었고,
남편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죠.
고맙다는 말은 점점 줄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안 차려주면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때 한 번이라도
“이건 아니지”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괜히 싸우기 싫어서,
지나가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
그냥 넘겼습니다.
문제는
넘길수록 그게 기준이 되더라는 겁니다.
이제는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이해보다 불만이 먼저 나오고,
제가 못 해주면
제가 잘못한 사람이 됩니다.
더 무서운 건
이 생활이 너무 익숙해졌다는 거예요.
마치 제가 이 역할을
원래부터 맡고 있었던 사람처럼요.
결혼은
누군가를 부리는 관계가 아니라
같이 버티는 관계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자리는
함께가 아니라 뒤처리 쪽에 더 가깝습니다.
판님들,
이런 사소한 것들도
초반에 바로잡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굳어지는 걸까요.
지금이라도 말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이미 늦은 건지
솔직한 조언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