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차 아내입니다. 요즘 우리 집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소리는 대화가 아니라 짧고 빠른 영상 소리입니다. 남편은 눈만 뜨면 휴대폰부터 집습니다. 아침엔 양치하면서, 밥 먹으면서, 소파에 앉아서도 유튜브 쇼츠를 넘깁니다. 한 영상이 끝나면 바로 다음, 다음, 다음. 끝이 없습니다. 제가 말을 걸면 “응, 응” 하면서 눈은 화면에 붙어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 못 합니다. 처음엔 그냥 잠깐 쉬는 거겠지 했어요. 요즘 다들 쇼츠 좀 보잖아요.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매일, 거의 하루 종일입니다. 저녁 먹고 나서 “오늘 어땠어?”라고 물으면 대답 대신 영상 하나 보여주면서 “이거 봐, 웃기지?”라고 합니다. 같이 웃어보려 해도 영상은 계속 바뀌고 대화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도 말을 줄이게 됐습니다. 어차피 다 듣지도 않으니까요. 같은 공간에 있는데 각자 다른 세계에 있는 기분입니다. 남편은 30초짜리 재미 속에 있고, 저는 그 옆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중독인지, 그냥 요즘 흔한 습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남편의 집중력이 점점 이 집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판님들, 이 정도면 한 번은 진지하게 말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들 이렇게 살다가 익숙해지는 건가요.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하루 종일 다른 세상이랑 사는 기분이에요
결혼 5년 차 아내입니다.
요즘 우리 집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소리는
대화가 아니라
짧고 빠른 영상 소리입니다.
남편은 눈만 뜨면 휴대폰부터 집습니다.
아침엔 양치하면서,
밥 먹으면서,
소파에 앉아서도
유튜브 쇼츠를 넘깁니다.
한 영상이 끝나면
바로 다음,
다음,
다음.
끝이 없습니다.
제가 말을 걸면
“응, 응” 하면서
눈은 화면에 붙어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전혀 기억 못 합니다.
처음엔 그냥 잠깐 쉬는 거겠지 했어요.
요즘 다들 쇼츠 좀 보잖아요.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매일, 거의 하루 종일입니다.
저녁 먹고 나서
“오늘 어땠어?”라고 물으면
대답 대신
영상 하나 보여주면서
“이거 봐, 웃기지?”라고 합니다.
같이 웃어보려 해도
영상은 계속 바뀌고
대화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도 말을 줄이게 됐습니다.
어차피
다 듣지도 않으니까요.
같은 공간에 있는데
각자 다른 세계에 있는 기분입니다.
남편은 30초짜리 재미 속에 있고,
저는 그 옆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중독인지,
그냥 요즘 흔한 습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남편의 집중력이
점점 이 집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판님들,
이 정도면
한 번은 진지하게 말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들 이렇게 살다가
익숙해지는 건가요.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