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부모님께 남친의 존재를 들키게 되었는데, 그때 부모님이 남자친구와 관계를 한 사실을 알게 되셨고 엄청 혼이 났습니다,,
아빠는 저에게 여자한테 혼전순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냐,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애한테 몸을 함부로 주냐고 하셨고, 남자친구랑 계속 교제 할 거면 연 끊고 짐 싸서 남자친구 전역하기 전까지 남자친구 본가네 가서 살으라며, 남자친구 번호로 “오빠랑 잔 거 들켜서 오빠네 부모님 전화번호 나한테 줘.” 라는 문자도 강제로 보내게 시키셨습니다.
엄마는 사귀는 남자마다 관계를 하면 돈 받고 몸 파는 술집 여자랑 다를 게 뭐냐, 제 남자친구를 강아지라고 칭하며 제 남친이 엄마 앞에 있었다면 교도소를 들어 갈 테니 남친을 죽일 거다, 제 뺨을 때리고 싶지만 뺨을 때리고 난 뒤 엄마가 베란다로 뛰어 내릴 것 같다며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우셨습니다. 또한 제가 엄마를 죽인 거나 다름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때리셔서 손과 팔에 네 군데 정도 멍이 들었습니다.
결국 혼난 날 기준으로 남자친구 전역 한 달을 남기고 강제로 헤어졌습니다. 핸드폰도 뺏겼습니다. (학교 갈 때만 받고, 일주일 정도 뒤에 남자친구와 연락을 더 이상 안 한다는 조건으로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어떠한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하셨고, 연락한 걸 들키게 되면 그땐 진짜 저와 연을 끊겠다고 하셨습니다. 제 핸드폰을 포렌식을 하신다 해서 지금까지 몰래 연락도 한 통 못 했습니다.
혼난 다음 날에도 엄마는 저보고 남자친구한테 대출이나 돈을 준 거 아니냐며 의심하셨고, 돈을 준 적이 없어 아니라고 했지만 절 못 믿으셔서 은행 어플 하나하나 들어가서 확인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고등학교 때도 다른 부모님에 비해 엄청 보수적이셔서 친구들이 저랑 만날 때 제 눈치를 엄청 봤었어요. (수능 당일에 8시 통금 안 지키고 9시 반에 들어갔다고 혼난 거, 고3때 친구랑 영화 보고 밥 먹고 바로 스카 간다고 했는데 고3이 영화관 가서 영화 보는 게 말이 되냐며 소리 지른 거<참고로 고3 때 이때 말고 논 적 단 한 번도 없었어요. 하다 못 해 카페 같은 곳도 안 갔습니다.>, 고1 때 10시에 학원 끝나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얘기하느라 11시까지 집 간다 했는데 제가 집 들어가기 전까지 잔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맞냐, 새벽 1-2시에 들어올 거냐는 엄마의 무한 카톡, 성인 돼서 친구들끼리 1박 2일로 여행 가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울고불고 하면 여행 보내는 주는데 엄마도 여행 가는 곳 따라가서 같은 숙소에 따로 방 잡아서 있을 거라는 등등 <결국 못 갔어요. 친구들이 부담스럽대요.> 동성 친구들과 노는 것도 이정도로 간섭하셨어요.) 지금은 8시 통금도 깨지고, 동성 친구들이랑 여행 한 번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친구들이 저랑 여행 가기 무섭대요,, 진짜 엄마 따라오는 거 아니냐, 괜히 여행 갔다 제가 혼나는 거 아니냐고 해요.
너무 속상해서 남자친구와 있던 일들을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저랑 이제 따로 만나서 놀기 싫어하는 눈치고 다 절 피해요,, 친구 부모님들도 외동딸이라 절 아끼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제 성생활에 너무 간섭하는 것 같다고 하셨고, 무엇보다 잘 지내고 있는 남자친구랑 강제로 연을 끊게 한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십니다. 친구들이 남친뿐만 아니라 자기들도 나중 가서 제 부모님 마음에 안 들면 강제로 저와 연을 끊게 할 것 같다며 친구랑 친구 부모님이 제 부모님에 대해 말한 걸 절대 제 부모님께 얘기하지 말라고 했고, 얘기하다 자기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뭐라 하실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랑 따로 밖에서 만나는 게 무섭대요. 저랑 연락도 잘 안 하려고 합니다. 이 일 있기 전까지는 친구들과 연락도 하고 잘 만나서 놀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잘 지냈어요.
이 얘기를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말한 친구와 친구 어머님이 이상하다며 친구 어머님이 젊었을 때 논 사람일 거다, 자기 딸 일 아니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거라며 그런 애들이랑 친구하지 마라, 그게 무슨 친구냐고 하십니다. 또 저보고 그런 걸 왜 말하고 다니냐며 쪽팔린 줄 알으라고 소리도 지르시면서 저한테 물건도 던지셨습니다.
저희 엄마 아빠와 같은 세대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이번 일은 제 업보니 제가 받아들이고 가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