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Woman Power)

phantom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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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Woman Power)

고등학교 졸업 후, 저는 뉴욕 브루클린 크라운 하이츠에 있는 베스 리브카 신학교(Beth Rivka Seminary)에서 공부하기 위해 뉴욕으로 갔습니다. 9월의 어느 평범한 날,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제 기억에 남는 한 가지는 그날 장례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연히 근처에 있었는데,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 유대인의 미쯔바(מִצְוָה, mitzvah)였기에, 비록 직접 아는 사이는 아니더라도 장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그 여성분은 여덟 자녀를 둔 어머니셨고,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성의 이름은 리프샤 슈카트(Lifsha Shuchat)부인이었습니다.

5년 후에 나는 그녀의 아들과 결혼했습니다.

특별히 이쯔학이 어머니를 여읜 후 리브카와 결혼하는 모습을 묘사한 파르샤트 하예이 싸라 (Chayei Sarah)의 이야기는 우리 두 사람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구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쯔학이 리브카를 어머니 싸라의 장막으로 데려가서, 리브카를 아내로 삼고 사랑했습니다. 이쯔학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창세기 24:67)

이 구절에 대해 라시(Rashi)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은 어머니에게 애착을 갖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아내에게서 위안을 얻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제 현재의 남편이 어머니를 잃은 날, 하나님께서는 이미 5년 후 우리의 결혼으로 이어질 사건들을 시작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쯔학이 리브카를 천막으로 데려왔을 때, 그것은 단순히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대한 위로를 얻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라시(Rashi)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쯔학이 리브카를 천막으로 데려왔더니, 보라, 그녀는 그의 어머니 싸라였다. 즉, 그녀는 그의 어머니 싸라의 모습이 되었다. 싸라가 살아있는 한 샤밧 전날부터 다음 주까지 촛불이 타오르고 반죽에서 축복이 발견되고 구름이 장막에 붙어있었습니다. 싸라가 죽자 이러한 일들이 끝났고, 리브카가 도착하자 다시 시작되었다." (베레이시트 라바 60:16)

리브카가 천막에 들어서자마자 이쯔학은 그녀가 어머니를 본받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싸라는 금요일 밤에 촛불을 켜고, 할라를 구워 여호와를 위해 일부를 떼고, 가족 순결(부부의 친밀한 관계를 규율하는 율법)을 지키는 등 여성의 세 가지 미쯔바를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기적, 즉 촛불이 매주 타오르고 반죽이 상하지 않으며 하늘의 구름이 텐트 위를 맴돌게 하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라시는 왜 리브카의 행위가 싸라의 행위와 같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왜 그는 그녀도 시어머니와 같은 기적을 행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을까요?

더욱이 싸라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녀의 남편 아브라함은 그녀가 없는 동안에도 샤밧 촛불을 계속 켜 두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는 일주일 내내 촛불이 기적적으로 타오르는 것을 볼 자격이 없었을까요?

유대 현자들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면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됩니다. 남자의 역할은 "밀을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고 여자는 먹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예바모트 63a) 그의 역할은 "정복"하는 것, 필요한 원자재를 위해 세상을 뒤지는 것이고, 여자의 역할은 물질성을 가져다가 변형하고, 그것을 사용하여 고귀하고 거룩한 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유대인 여성의 세 가지 미쯔보트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샤밧 양초를 켜서 샤밧의 거룩함을 집에 가져옵니다. 빵을 굽기 전에 할라를 분리함으로써 그녀는 음식에 거룩함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가족순결법(טהרת המשפחה, taharat hamishpachah)을 지킴으로써 그녀는 몸 자체에 거룩함을 가져옵니다.

※ 할라(חַלָּה, Challah): 유대교의 특별한 빵으로, 보통 땋아서 샤밧과 주요 유대 절기(유월절 제외)과 같은 의식 때 먹음. 랍비 용어에서 할라는 종종 빵을 굽기 전에 분리하고 코헨을 위한 십일조로 따로 떼어 놓아야 하는 반죽의 일부를 가리킴. 이 관행을 명령하는 성경 구절에서 분리된 반죽을 "할라"라고 부르기 때문.

※ 가족순결법(טהרת המשפחה, taharat hamishpachah): 월경과 부부간의 성관계를 둘러싼 유대교 율법과 관습을 가리킴. "니다(Niddah)" 라고도 알려진 이 율법은 아내의 월경 주기 중과 후에 남편과 아내가 따로 지내는 기간을 규정함.

싸라와 리브카 두 사람이 행한 기적은 이 세상에 거룩함을 끌어들이고, 그 거룩함을 자신의 집 너머로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무리 위대했지만, 그런 능력은 없었습니다. 그의 촛불은 평범한 빛으로 빛났습니다.

싸라와 리브카가 촛불을 켰을 때, 그 빛 속의 거룩함은 "샤밧에서 샤밧까지" 세상을 비추었고, 영원토록 빛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그들의 딸들, 모든 유대인 여성들에게 물려준 힘입니다. 비록 우리가 불꽃이 기적적으로 일주일 내내 타오르는 것을 직접 보지 못하더라도, 그 불꽃의 영적인 힘, 따뜻함, 그리고 깨달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전통에 따르면 리브카는 어린 나이에 이쯔학과 결혼했지만, 그녀의 촛불에는 이미 이러한 기적적인 힘이 있었습니다. 유대인 여성으로서 이 연결을 이어가고, 딸들에게 "미쯔바의 촛불과 토라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라는 사명을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특권입니다. 궁극적으로 미드라쉬는 "네가 샤밧의 빛을 지킨다면, 나는 너에게 시온의 빛을 보여 주겠다"라고 가르칩니다. (Yalkut Shimoni, beginning of Parshat Behaalotcha)

이는 참되고 완전한 구원을 의미합니다.

(Lubavitcher Rebbe의 이야기, Likutei Sichot, vol. 15, pp. 163-173에 기초함.)

By Chaya Shu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