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초반 저가커피 4개월차 알바생이예요.
약 한달 전 쯤 마감 알바분이 바뀌셨는데
40대 여성분이셨어요. 오래 전에 카페에서 일해본 경험이 끝이라고 하셔서 옆에서 잘 가르쳐드렸습니다. 엄마 생각도 나고 그래서 실수해도 괜찮다고 천천히 알려드렸어요.
처음 2주일은 사장님도 같이 나오셔서 교육을 했어요.
그런데 사장님 스타일이 빨리빨리 스타일이셔서
그분이 엄청 실수를 많이 하셨어요
(엄청 버럭버럭.. 화내고 실수하면 한숨 크게 쉬는 스타일, 저도 사장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만둘까 고민함)
디카페인/카페인 구분 안해서 아메 다 버리고
뜨아라고 했는데 아아 만들고
라떼 아이스인데 아이스 레시피로 스팀치고 있는…
이걸 한번씩만 실수한 게 아니라 하루에 3,4번씩 해요
그래서 그분이 사장님께 많이 혼나니까
주눅든 모습이 맘이 아파서 저는 더 잘 알려주고 싶더라구요.
제가 전담해서 다 알려드렸어요.
근데 오늘은 5분 지각을 하셨는데..
배달까지 밀려서 음료가 25잔 넘게 밀렸어요.
너무 느긋하게 오셔서 뭐 하면 돼요? 라고 하셔서
제가 급하게 아이스 바닐라라떼 5잔 먼저 할게요. 차가운거요. 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이스 레시피로 우유 스팀 치려고 하고 계시길래
깜짝 놀래서 아이스요! 차가운거!! 이렇게 말 하니까
아 맞다 차가운 거 였죠~ 라고 하고
벽에 붙은 바닐라라떼 레시피를 찾고 계셨어요..
바쁘고 손님은 많고…ㅠ 답답해서 바닐라 ㅁ번 설탕 ㅁ번 우유 ㅁ그램입니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 멍하니 서서 바닐라시럽이 뭔지 찾고 계셨어요.. 아아 2잔 시킨 손님께서 본인 거 언제 나오냐고 화 내시는데 그때부터 정신 나갈 것 같아서 그 분한테 커피류만 해달라고 말씀 드리고 그냥 천천히 하게 내비뒀어요.. 저는 프라페 같은 복잡한 종류 만들면서 포스기 보고, 배달도 보내고, 손님 응대도 하고 그렇게 했어요.
보통 둘이서 일 하면 한명은 샷 내리기,
한명은 우유 or 물 +얼음담기 이런 식으로 합니다.
샷이 나오면 컵에 부으면 되는데
제가 프라페 류를 만들고 있으면 본인이 샷을 내려야 하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건지 ㅜㅜ 10잔 넘게 얼음 담아놓고 제가 샷 내리길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샷 내린다고 또 시간 낭비를 했어요.
솔직히 하나하나 제가 시키지 않으면 스스로 하질 않으셔요
늦게 나온다고 컴플레인도 두번이나 들어왔다는데
전혀 빨라질 기미가 안보여요 ㅠㅠ
레시피 숙지도 전혀 안되어있고, 재료 위치도 모르셔요
처음엔 실수할 수 있지.. 이렇게 생각 했는데
한 달 째 커피 레시피도 숙지 못하시는 걸 보니까
같이 일하기가 너무 싫어요…ㅠㅠ 기본적인 7개만 외워오라고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아직도 카페라떼 혼자 못 만들어요.
이러다보니 저만 뺑이 치느라 힘들고, 컴플레인 들어오면 제가 혼나고, 정말 10번도 넘게 알려준 것 같은 걸 실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와요..
한달 밖에 안됐는데 제가 너무 못 기다려주는 건가 싶기도 해서 여기에 글을 써봐요 ㅜㅜㅜ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 이 분이랑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3줄 요약
1. 한달 전 새로운 40대 알바생 분 오심
2. 기본적인 레시피, 재료 위치 숙지 안됨. 똑같은 실수 반복.
3. 같이 일하기 힘든데 어떻게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