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양택조, 3개월 시한부 선고에 유언까지…"기적 일어났다" ('특종세상')

쓰니2025.12.25
조회26

 '87세' 양택조, 3개월 시한부 선고에 유언까지…"기적 일어났다" ('특종세상')


원로 배우 양택조가 시한부 선고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4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양택조가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인들을 만난 그는 "술을 끊으신 지 오래됐는데 그래도 동생들 만났으니 한 잔 어떠냐"는 권유에 술잔을 채웠다. 식사가 이어지던 도중 딸의 안부전화가 왔다. "술 마시냐"고 걱정하는 딸의 질문에 그는 "술 같은 소리하고 있네. 술 안 마신다. 이거 물이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걱정하는 딸의 모습에도 그는 술잔을 가득 채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그는 지난 2005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양택조는 "간 이식을 할 정도로 술을 퍼먹었는데 잔소리 안 할 아내가 어디 있냐"라며 "하루는 배가 팽팽하더니 밥이 안 들어갔다. 변비가 오고 체중이 75㎏에서 67㎏까지 빠졌다. 죽는 건가 싶어 소파에 누워서 '유언을 하겠다'며 애들을 오라고 했다. 아내에겐 '평생 나랑 살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 후 내가 죽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안 죽었다. 딸이 끓여준 뭇국이 소화가 그렇게 잘됐다. 뭇국을 먹고 (겨우) 살았다"며 가족 덕분에 기적처럼 살아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양택조는 "간경화, 심근경색, 부정맥, 뇌출혈, 담도 협착증 때문에 저세상으로 갈 뻔한 고비가 말도 못 하게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술을 많이 마셔서 간경화가 됐다. 간이 돌멩이가 돼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고 당시 절망적인 상황을 떠올렸다. 딸은 "아버지 소식을 듣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아빠가 마지막인 것 같다,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가는 동안 눈물이 계속 흘렀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87세' 양택조, 3개월 시한부 선고에 유언까지…"기적 일어났다" ('특종세상')
'87세' 양택조, 3개월 시한부 선고에 유언까지…"기적 일어났다" ('특종세상')
'87세' 양택조, 3개월 시한부 선고에 유언까지…"기적 일어났다" ('특종세상')
이후 양택조는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한 그는 "30대 아들이 간을 주니 내 몸이 30대가 됐다. 그래서 오래 사는 것 같다"며 "눈 감기 전 좋은 작품을 한번 하면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월 방송된 TV 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3년 뒤 90세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요즘 건강은 어떠시냐?"라는 물음에 양택조는 "죽다 살아났다"며 "피곤한 거 같아서 병원을 갔는데 C형 간염이라고 했다. 조심해야 했는데 일도 바쁘고 술도 마셨다. 그 바람에 간이 혹사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종을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자식들을 불러서 유언까지 남겼다. 가족들이 울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가지 않고 살았다"라며 생사를 다투던 당시를 전했다. 1939년생인 그는 87세이다.
사진= MBN '특종세상', TV 조선 '퍼펙트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