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어머니 장례를 모두 마쳤습니다
아직도 손등에 링거 자국이 남아 있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데...
제가 겪은 일이 너무 기가 막히고 손이 떨려서 이곳에 글을 남겨봐요
지난 2년, 저는 제 인생 지워가며 살았습니다.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비 한 번 제때 안 보냈고, 저는 혼자서 시어머니 대소변 받아내며 병수발 다 들었습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남편은 없었고 저 혼자 임종 지켰어요.
그러다가 전에 남편이 술 취해 잠든 사이 휴대폰을 확인했는데,
어떤 여바랑 수백 개의 카톡과 다정한 사진들...
피가 거꾸로 솟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시어머니 기저귀 갈고 밤잠 설칠 때, 남편은 상간녀와 제가 쫓겨날 집에서 어떻게 살지 계획을 다 짜놨더라고요.
심지어 상간녀에게는 수천만 원씩 갖다 바치면서, 저한테는 병원비 아깝다고 생활비도 줄였던 인간입니다.
너무 손이 떨리고 억울해서 바로 변호사 친구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변호사 친구가 남편의 카톡과 금융 내역을 훑어보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더 충격적인 게 있다고..남편이 저 몰래 준비한 게 또 있대요 ...
남편이 단순히 바람만 피운 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간병에 미쳐있던 2년 동안, 남편이 제 명의와 시어머니 명의로 저질러 놓은 소름 돋는 짓이 하나 더 있었어요.
변호사가 보여준 서류를 보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통곡했네요
남편은 지금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고 퇴근하고 들어와 제 옆에서 태연하게 코를 골며 자고 있어요
이 인간, 대체 어디까지 치밀했던 걸까요?
제가 지금 당장 이 인간을 깨워서 서류를 던져야 할까요, 아니면 변호사 말대로 일단 참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