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 감정쓰레기통이라는데...

002025.12.28
조회30,136
추가글

본문에 잠깐 남편,딸 언급하긴했는데
독립하란 댓글들이 보여서..
저랑 언니 모두 결혼했어요
제 딸은 아직 어려서 뭘 모르지만 세돌된 조카는
할머니가 맨날 할아버지 구박하고 소리지른다고
할머니 싫다고해요
그런 모습들을 형부와 제 남편, 애기들한테까지 노출되니
저도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많이 참다 터트렸어요
몇년전에 비슷한 문제로 남동생과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랑 동생이랑 정신과상담 같이 받다가
엄마가 본인은 문제 없다며
더이상 치료받길 거부했어요
동생이랑은 의절하다시피 지내고 있어요
아빠랑 부부상담도 받았는데 진전되는것도 없었구요

아빠..맞아요 아빠가 문제이긴 하죠
그래도 아빠는 대화가 되고
개선할 의지도 있었어요
할머니가 최근에 건강이 나빠진거지
그동안 건강하신데 혼자 요양병원에 둘 수가 없었나봐요
그래서 노인정이나 노인복지센터에
아침에 가서 저녁에 오는걸로 합의를 했었는데
엄마 입장에선 그것도 버거우셨겠죠
아무튼 엄마랑 아빠랑 대화가 잘 안되셨으니 이지경까지 온거기도하고요

여러가지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도 마음이 많이 다쳐서 엄마랑은 거리두려고요
더 두고보다가 엄마 본인이 치료받길 거부하거나
계속 그대로면 연 끊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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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랑 싸웠어
나도 그동안 쌓였던 게 폭발했던 것 같아
엄마가 스트레스받으면 다 나와 언니에게 풀어왔거든

엄마가 10년 좀 넘게 할머니를 모셔왔는데
최근에 할머니가 치매 증상이 생기셔서 요양병원으로 모셨거든
그 문제로 할머니, 아빠와 갈등이 있었어

상황 자체가 너무 힘든 걸 아니까
나랑 언니는 최대한 엄마한테 맞춰주려고 했는데
정도가 너무 심해지더라고

세상에서 본인이 제일 힘든 사람이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모두 남의 탓이고
짜증을 내면 모두가 받아줘야 하고..
엄마 말에 동의 안 하면
천하의 못된 딸내미가 되어있더라고

매년 매년 심해지더니 10년 넘게 이런 상태가 지속돼서
모두가 건강하지 못한 관계가 된 것 같았어
오늘도 엄마가 그러길래 작정하고 엄마에게 직언을 날렸어
그랬더니 딸내미가 본인 편 안 들어 준다며 울고불고 소리 지르며 난리 난 거야

그래서 제발 좀 그만하라고
우리도 엄마 맞춰주기 너무 힘들다
우리가 엄마 감정 쓰레기통이냐고 하니까
맞다고.. 너네 내 감정 쓰레기통이라며

엄마가 힘든 거 남편도, 아들도 안 알아 주는데
딸들이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내가 니 낳고 먹은 미역국이 아깝다는 둥
나보고 ㅆ년 ㅆㅂ년 ㅁㅊ년이라고하더라고
너도 니 시애미가 치매 걸려서 모셔봐야 정신차릴년이라며
뭐라고 더 욕은 한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네..

옆에 언니, 조카, 남편, 딸, 아빠 다 있었고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고 부끄럽고 수치스럽더라고
진짜 그 말 듣는 순간 연을 끊고 살아야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로 전에 가족들이 거의 끌고 가다시피 해서 정신과 상담받았었고
거기에서도 꾸준히 진료받으라고 했는데
본인은 문제없다며 두세 번 나가더니 안 나갔거든
나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모두 지쳐가고 있어
정신과 치료받으면 꾸준히 좋아 질까?

댓글 48

ㅇㅇ오래 전

Best아내 갈아서 대리효도하는 쓰니 아버지가 제일 쓰레기임

ㅇㅇ오래 전

Best님 언니하고 얘기해서 연끊고 사세요. 그건 님 아빠 아니 애비가 책임져야하는겁니다. 상대를 마세요.

오래 전

Best뭘 하려고 하지 말고 당분간 연락도 말고 거리를 둬. 네 남편한테도 가서 엄마한테 하소연 듣고 힘들어하고 그런 모습도 자주 보이지마. 그런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보면 동정심도 안생기고 처가댁 징그럽다 속으로 욕한다. 가장 큰 문제는 너네 아빠는 엄마 저지경 될때까지 뭐함?? 아빠 탓이 제일 큼.

ㅇㅇ오래 전

Best피해자는 엄마와 자식임 아빠가 제일 못된거지ㅋㅋ 간병 며칠만해도 힘들고 우울한데 그걸 며느리한테 10년이나 맞기고 나몰라라하는게 맞음? 진심 책임감 1도 없고 이기적이네 치매가 더 빨리와서 진작 요양병원 들어갔어야했는데ㅋㅋ 이제 남은 가족 행복할일만있길바람

ㅇㅇ오래 전

쓰니는 아버지가 더 나은 것처럼 말하는데 모든 문제의 시작은 아버지야. 같이 사는 십년 동안 쓰니 아빠가 뭘 어떻게 했기에 엄마가 저렇게 됐을지 생각이란 걸 좀 해봐

오래 전

경계성인격장애인거같은데. 최대한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그냥 기계적으로 대하는게 최고임 이 부류는. 이 사람들은 진짜 자신들이 피해자라믿고 상대방 죄책감으로 조종하려들음 ㅜㅜ... 챗지피티한태 물어봐바

ㅇㅇ오래 전

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도 10년을 함께하면 속에서 병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거기에 남편이란 놈은 공감하고 고맙다며 업고다녀도 시원치않을판국에 그저 그렇게있으니 자식들한테 간것같네요. 물론 자식들에게 향하면 안되는거지만.. 병원만 가면 될일인가요? 남편이 뭘 하질않고 싸우기만 하는데 님 아버지만 변해도 어머니 많이 좋아지실거예요. 이미 힘든시간 동안 악에 받치셔서 금방 좋아질진 모르겠지만.. 님 어머니도 여자예요..ㅜㅜ 자식에 남편.. 뒷바라지도 힘든일인데 시어머니까지.. 님 아버지가 변해야해요. 그리고 대댓글보니 쓰니도 엄마탓을 하고있네요? 남도 이리 안쓰럽고 가여운데.. 자식셋과 남편. 그리고 10년동안 시어머니까지 엄마 본인의 삶이 잇엇겠어요? 가족들도 알아주질않고 오히려 싸우려드니.. 가족들이 그리만든거라 생각되는데 정작 가족들은 엄마만 탓하고있네요.

오래 전

그런데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거면 상담은 필요가 없어. 가장 큰 문제는 아빠가 엄마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는거여서 엄마가 아빠랑 별거를 하는게 제일 좋아. 엄마가 홧병이 났으니 그중 친하고 만만한 상대에게 화풀이를 하게되는거야. 이미 우울증도 온 상태이고. 그 상황을 방치하면서 희생양 역할을 화내지 않고 계속하도록 상담을 강요하는건 엄마를 두번 죽이는 일이지. 당연히 아빠 동의를 구할수 없을테니 자금 여유가 된다면 엄마를 빼내서 원룸이라도 얻어드리는게 최선일거야.

ㅇㅇ오래 전

엄마가 불쌍하긴 하지만 글쓴이가 그걸 다 감당해야할 일은 아니지. 아빠도 아들도 내 맘 몰라주면 딸은 알아야하는 건가? 왜? 딸은 만만해서?

oo오래 전

어머니가 그 집안을 나와야해요. 치매환자 일주일만 데리고 살아봐요, 엄마가 왜 미쳐가는지 그 고통을 알죠. 함부로 어머니만 이상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공감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가족이죠. 딸들이나 아버지나 다 이기적이네요, 자신들이 못하는것을 왜 한사람의 희생만 강요하나요? 쓰니는 자신의 사어머니 나중에 치매 걸리시면 지극정성 돌봐줄 수 있나요?

ㅇㅇ오래 전

답글달고 다니고 있구만. 엄마한테 잘 해라. 엄마가 체면 놓고 모든 가족 앞에서 지랄하셨다면 살려달라고 하는 얘기니까. 엄마를 모셔야 하는데 할머니를 모시고 있구만. 엄마만 병든거 아니고 모든 가족들이 병들어 있는 거 같은데 잘 헤쳐나가길.

ㅇㅇ오래 전

우리엄마도 그랬는데, 우리엄마는 그게 다 방어기제였고, 본인이 무조건 옳고 비판이나 충고는 모두 엄마를 향한 공격으로 생각했거든. 그래서 엄마한테 하지말라던가, 왜그러냐는 질책이나 이런게 나오면 욕먹고 맞는게 일상이었어. 근데 그거 다 자존감 낮아서 그런거더라고, 자기가 틀렸다는걸 인정하는 순간 본인의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거 같다고 느껴서 그런거래. 너무 오랜기간 그렇게 본인 버티고 있던거라 이제는 뇌에서 자동으로 그렇게 반응하도록 되어있을거래. 나이가 있어서 그걸 고치기에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나는 그냥 중재자의 역할을 그만뒀어. 엄마한테 이제 나는 중재자 역할 안할거라고, 엄마가 엄마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데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도 선넘는것 같으니 엄마 감정을 그대로 오롯이 존중하겠다고 얘기하고 엄마가 힘들다고 하면, 응 엄마 힘들었구나~ 짜증난다고 하면 응 엄마 짜증났구나~ 여기까지만 하고 그 다음에 괜찮아 질거라는 둥, 이렇게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둥, 그런 얘기나 이런건 1도 안했더니, 엄마가 이제 무지성으로 짜증내고 화내고 그러는게 아니라 이제는 본인 스스로 이거 내가 화가 나는데 화가 나는 상황맞는거지? 정도로 가라앉았어...

ㅇㅇ오래 전

엄마는 지금이라도 이혼하시고 위자료 받고 혼자 편하게 발뻗고 깊은 잠 주무시길. 자기만을 위한 식사를 차리고 자기가 입은 정도만 빨래하고. 편하게 드라마 6시간 보고 10시간씩 쭉 주무시기를. 곱게 화장하고 친구들이랑 브런치 카페 가시기를. 제발 저 집구석에서 탈출하시길. 지금까지 요양한 스킬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서 취업하면 충분히 말년까지 잘 사실 듯. 저 집구석 탈출이 가장 시급함. 엄마 살려.

ㅇㅇ오래 전

엄마도 아가씨였고 너네처럼 어린 자식 낳고 키우며 행복한 가정만 생각하고 사셨을 거다. 쓰니 너는 지금 치매 시어머니 케어하라고 하면 할 수 있냐?? 엄마도 아빠를 사랑하시니까 할머니 모신거고, 그 세월이 길어서 우울증 오신 건데 그걸 엄마 탓을 하냐. 창피해???? 정신나간 집구석 아니야!!!! 너도 엄마 될 거면서 엄마를 소모품으로 보냐? 지금 엄마가 욕했다고 그것만 보이지? 엄마는 하루 종일 자기랑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병든 노인을 케어한 거야. 안 미치고 버텨?? 너네가 제정신이면 빨리 할머니 병원에 모시고, 그놈에 잘난 효놈새끼는 며칠에 한번씩 뵈러 가나 한번 보자. 이 정신나간 집구석아. 엄마에게 부모님이 살아계신지 모르겠지만, 엄마를 엄마의 엄마에게 빨리 보내드려. 너무 불쌍하고 다독여주고 싶다. 밥해서 먹여드리고 싶다. 못된 집구석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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