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언니랑 워낙 사이가 좋았습니다
주변에서들 자매가 저렇게까지 사이가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베스트프렌드 그 이상으로 끈끈한 가족관계였습니다
남자친구 문제도, 성적인 문제도 서로 비밀없이 공유하고 고민 들어주고 같이 싸운 상대를 씹어도 주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그런 관계입니다
현재 저도 언니도 시집을 간 상태고 남편들끼리도 친목이 좋아졌고, 추석, 설날 우리는 귀찮거나, 부담 되는 것 하나 없이 서로 다같이 모여서 즐기는 잔치 같은 날이었기에 종종 가족끼리 모여서 가볍게 밥도 먹고,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처음으로 연말 모임 겸 연말 행사로 다 같이 3박 4일 여행을 떠났어요 (지역은 혹시나 싶어 밝히지 않겠습니다)
서울에서 떨어져 외곽 쪽으로 갔고 우리는 언니는 자식들도 있기에 아이들과 같이 게임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놀자판이였고,
새벽이 되고 부모님들은 먼저 들어가서 주무셨고, 애들도 재웠고 저희 자매 부부끼리는 2층에서 고스톱치면서 마저 술을 먹었어요. 부모님들도 모시고 한 여행이라 술을 엄청 마신 건 아니고 가볍게 마셨지만 원래도 우리 자매나 형부나 남편도 술을 즐겨하는 스타일들은 아니라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빨리 취하는 편들이었어요
여행인 만큼 평소보다 조금 더 마셨는데
조금 서로 무리한 거 같다 내일을 위해 여기까지만 하자 하고
뒷 정리를 간단히만 한 채 각자 방으로 가서 잤어요.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인게 ..
누군가 제 몸을 더듬는 거 같았는데 처음에는 남편인가 보다 하고 신경 안쓰다 갑자기 손이 밑으로 향하고 만지는게 너무 노골적이고 이상해서 눈 떠보니 형부더라구요 ?… 제가 깜짝 놀래서 이게 지금 뭐하냐는거냐고 하니까
형부는 갑자기 낯설게 왜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이전에 추석때도 술먹고 우리가 이랬었는데 서로 합의 아니였냐고 하네요 ;;근데 저는 정말 제가 기억이 없거든요 그런 일이 없어요 제가 기억을 못하는게 아니고 그런 적이 없는데 형부는 정말로 억울하다는 듯이 이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거실에 나온 게 자기를 기다린거 아니녜요 ;;저도 제가 분명 방에 들어가서 남편 옆에서 잤는데 왜 거실에 누워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너무 멍해지고 내가 진짜 그랬나 싶으면서 아무 생각이 안들고 백지처럼 하얘졌어요 .. 일단 저는 손발이 떨리고 무서워서 먼저 들어간다하고 들어갔고 그렇게 잠을 못자고 밤을 새었어요 ..
언니는 너무 좋다하면서 자주 여행오자고 그러고 ..저희 남편부터 언니의 애기들까지 다 너무 사이가 좋고 평화로운데 ..
이게 제가 여기서 그런 일을 말했다간 겉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질거 같고 이제는 모든 관계가 엉킬 거 같고 저도 언니랑 사이가 틀어질 거 같고 ..또 형부 말로는 저도 합의였고 이전에도 그랬다고 하니까 저도 제가 뭔가 기억을 못하는게 있나 제 실수도 있을까봐 아직 판단이 안서고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
정말 무섭고 당황스러워서 저랑 오래된 친구한테는 이 일을 말했어요 그러니까 친구는 우선 너 인생에 있어서 가정을 지키는것과 언니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면 없던 일로 하고 앞으로는 그런 일 없게 잘 정리하고 묻어두고 없던 일 처럼 잊고 지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는데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
제가 이 일을 수면 위로 꺼내는 순간
평화롭던 가족관계나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많은 사람들한테 충격을 주고 모든 관계나 상황이 최악으로 끝날 거 같은데 ..
언니가 형부랑 사이가 안좋았으면 또 모르겠는데 아직 너무 어린 아이들도 둘이나 있고 .. 문제는 언니도 형부를 너무 끔찍하게도 사랑한다는거에요 .. 제가 어디까지 관여를 해야하고 말을 전달해야할 지, 또 제 말만 다 믿어 줄 지 저에게도 괜한 불 똥이 튈지 등 정말 수 많은 생각들이 듭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댓글 보고 추가합니다
각 부모님들과 아이들은 1층 방에서 주무시고 계셨구요
저희 자매 부부들은 2층 각자 방에서 잤고 2층 거실에서 일어난 일이며, 같은 층이라도 숙소 자체가 대인원용 숙소를 빌린거라 방과 방 거리가 조금 되는 넓은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