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ㅇㅇ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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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어보려 노력했는데
그 용기마저
네 앞에서는 조용히 숨을 죽였어
괜찮은 척 웃는 법은 익숙했지만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법은
끝내 배우지 못했나 봐
한 걸음만 더 가면
모든 게 달라질 것 같았는데
그 한 걸음이
내 하루를 전부 흔들 만큼 무거웠어
그래도 알아
도망친 건 마음이 아니라
상처받을까 두려움이였단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