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되는 게 새해소원이에요

ㅇㅇ2025.12.31
조회60,371

추가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략히 쓸게요

저는 초혼이고 남편은 저와 재혼입니다
전처와의 사이에 이미 아이 둘을 두고 있더라구요
결혼해서 재혼인 줄 알았어요 상상도 못했죠
그런 어마어마한 거짓을 가지고 있을 줄은요
들은 바로 이혼사유는 잦은 바람과 가장으로서의
역할 불이행(아이와 배우자방치)이라더군요

짧았지만 나름 평온했던 유일한 신혼초가 지나고
알고보니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외도를 하고있었고
발각되자 제가 들어오지 못 하게 집 비번도 바꿨고
제 명의가 아니니 들어갈 수도 없어 급히 월세방을 구해 지내는 짧은 몇 달동안엔 신혼집에서 다른 여자와 동거도 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임신주수가 이미 7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이였죠
저는 친정이 없어요…거의 만삭이 되가는 시점
점점 추워지는 겨울이 되어가던 시점…
집에 들어가 따뜻한 걸칠 옷 하나 못 찾은 채로
그 흔한 임신부 영양제 하나 못 먹고
임신기간을 그렇게 홀로 보냈습니다…
그 땐 정말 부모라는 존재가 너무 사무치더라구요
혼자 그 시련을 겪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ㅎㅎ
지금도,아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출산을 하고 아이를 잘 키워보려고
고군분투했어요ㅎㅎ…정말 단 한 순간도 누구의
도움없이 오롯이 혼자 아이를 키웠어요…
내 심신을 돌볼 여유따윈 허락되지 않았기에
중증우울증이 당연한 상황에서도 희한하게도
우울증조차 걸린 적이 없었어요ㅎㅎ…
무능력하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만이
죽지않고 견딜 수 있게 해주었어요

남편은 집은 내키는대로 하숙집처럼 드나들고
그러다 여자가 생기면 안 들어오고 집도 나가고
그러다가 한 여자랑은 결혼을 하고 싶었는지
저 몰래 이혼소송도 걸더라구요ㅎㅎ..
중간에 헤어졌는지 다시 소취하하구요

증거잡아 소송하고 싶어도 각방에 공유하는것
하나 없으니 증거확보도 안 되는 상황이고
임신한 뒤로 그나마 있던 돈도 아이 키우면서
거의 까먹어 수중에 단돈 구백남았다가
아이 3살때부터 틈틈이 파트타임하면서
모은 돈이 이제 겨우 300입니다…
일하다 걸린 적이 있는데 생활비 250만원을
바로 끊어버리더라구요…

이런 사정으로 미취학인 어린 아이 데리고
당장 제가 무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처럼 아이에게 다정한 아빤 아니지만
나만 입다물고 있으면 아이는 아직 내막은 모르니
어떻게든 버티는 중이였어요…

근데 여러분 말씀대로 아이가 커가는 게
하루하루 너무 두려웠어요
엄마가 그렇게 등신같이 산 걸 알면 마음아플까봐
그렇다고 나 맘 편하자고 데리고 나가 지금보다
더 못한 삶을 살게 되면 아이가 커서 또 나를
원망할까봐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매일매일 잠든 아이 얼굴보며 고민해봐도
답이 서질 않습니다…
아이가 제 불행을 알길 원치 않아서..
그래도 생부인데 저런 인간이였노라 밝히고
싶지도 아이가 자라 자연스레 눈치채게 하고
싶지 않아서 더 크기 전,아이아빠가 사고라도 나서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한테는 개만도 못 한 인간이지만 개인적 원한
으로만 그런생각을 하게 된 건 아니에요
그리고 댓글들처럼 보험금도 아니구요
그냥 우리 모녀 열심히 살면서 보통의 아빠였다고 아이에게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서요

하소연을 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새해인데
이런 얘길 누구한테도 말 할 사람이 없어서..
그냥 혼자 소원빌 듯 썼던 글인데
정초부터 불쾌감을 드렸다면 너무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엔 진심으로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10년을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마음고생했어요
죄없는 내 아이 하나 보고 내 인생,내 건강,내 행복
모든 걸 다 포기한 채 몸과 마음이 다 바스라진 채
여기까지 달려왔어요

종종 판에서 사연을 읽곤 하는데 혹자들은
아이때문이라고 핑계대지 말라고들 하더라고요
왜요?아이만 아니면 내 몸 하나 건사하고 내 행복
다시 찾아 보는 일 사실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세상엔 없는 게 나은 아빠들도 있어요
그런 아빠한테 애를 두고 내 행복만 좇을 수도,
그렇다고 의지 할 곳 하나 없는데 아이랑 둘이
나올 수도 없어 죽지못해 아이때문에 사는
엄마들도 있어요
그래요 무능력하고 한심한 엄마는 맞아요
그래도 나 하나 포기하면 내 자식 고생 안 시키고
내가 단단히 마음잡고 아이하나만 보전하자라는
마음으로 이악물고 나름 소중히 지키고 있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에겐 패악질은 하지 않아요
그래서 매일 나를 죽이며 버티고 또 버텨왔는데
오늘 새삼 다시 한 번 깨달아요
최선의 해피엔딩은 애아빠의 이른 죽음뿐이라고

여기 구구절절 쓸 순 없지만 하늘은 다 알잖아요
저 인간이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난 이제 응당한 천벌따위도 필요없어요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남은 삶이라도 그냥
하루라도 아이랑 마음편하게 살아보고 싶어요

너무 고단하고 지쳤어요
이런 소원을 진심으로 비는 내가 흉물스럽지만
그래,너라면 이럴만도 하다고
진정 하늘이 있고 신이 있다면












댓글 80

오래 전

Best이혼하면 거지같이 살게될까봐 꾸역꾸역 남편욕하면서 붙어있는 상태인가?? 같이사는 남편 죽길바라면서 이혼 못하는 이유가 그거 아님?? 그남편에 그아내인거지.

samyasa오래 전

Best아줌마 허공에 남편 죽여달라고 빌 시간 있으면 취업용 자격증 공부나 해

ㅇㅇ오래 전

Best너무 모순덩어리 글이네 애를 위해서 참고 산다면서 없는게 더 나은 아빠라니? 정말 없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이혼하고 애 인생에서 치웠어야지?

ㅇㅇ오래 전

Best새해첫날부터 남편디지라고 고사지내네. 이혼을해라. 미친

오래 전

Best구구절절 자기연민 .핑계거리.ㅋㄱ 그냥 결론은. 무능력 한심하네 이혼해 멍청하게 뭐 계속 그렇게 살거잖아?

이숙캠오래 전

안녕하세요, JTBC 제작진입니다. 우선, 해당 메시지를 보고 기분이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MC 서장훈 씨와 해당 분야 최고의 변호사, 상담가 등 전문가들이 부부 관계 개선을 원하는 분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혼을 원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부부 간의 고민이나 갈등을 겪고 계신 분들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에서 답답한 부분이나 쉽게 풀리지 않는 갈등이 있으시다면, 저희 방송을 통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출연 의사가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로 신청해 주시면 출연료 및 촬영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W9aCO8Viw4Btv2KwEwrS2gz8QNxI73K8KjqXZEp6Guc/viewform?pli=1&pli=1&edit_requested=true#response=ACYDBNiwc1VhQAKvo1MyaHobDnJ70RVIIHv6Cp4cBNTt2LGeazI20zeaLCG5s0piq__aDd0

ㅇㅇ오래 전

어우 재수없다. 글 내려라. 새해부터 에이...

ㅇㅇ오래 전

이혼 증거를 왜 못만들지? 남편이랑 카톡 일부러 하고 매일 왜 안들어 오냐 카톡으로 물어보고, 일부러 지난일 키톡으로 물어보고, 홈cctv도 설치하고 방법 많은데

쓰니오래 전

죽고 없는 게 나은 존재도 있죠.

쓰니오래 전

전처와 이혼사유 : 바람, 무책임 답 나오네요

ㅇㅇ오래 전

뭔 개소리를 이래 해놨나 싶다.....정초부터 개소리 랩하듯 써놓으니 좋니?? 그냥 니가 개븅신인거야.... 남편이 무슨짓을 했는지 몰라도 왜 같이 살아?? 편의점 가서 바코드만 찍어도 시급 1만원은 주고 하루 10시간 한달 일해도 300은 버는데 ..... 왜 죽길바라는 남편이랑 안헤어지는거지? 이해가 안되네...... 베플처럼 한부모 혜택이 어마무시해서 걱정할것도 없는데....그냥 무지하고 움직이긴 싫고..... 답답하다.....죽길바라는 남편이랑 같이 산다? 참....사상이 개꼴깝이다....애만 ㅈㄴ 불쌍하네...... 애는 왜 까질러 낳았냐?? 재혼인거도 알면서 지옥문은 지가 열고 들어가서 애까지 까질르고.....너도 참 답없다..........

ㅇㅇ오래 전

니 인생이 그모양 그꼴인건 니가 멍청해서임 남편이 재혼인걸 알았을때 바로 혼인무효소송 안한 죄, 집 비번 바꾸고 딴 여자랑 살림 차렸을 때 경찰 대동하고 들이닥쳐서 증거수집하고 이혼소송 안한 죄, 나였으면 늦기전에 중절수술 했을텐데 어영부영하다 애 기어코 낳은것도 너임 1~2년도 아니고 10년을 그렇게 사는건 변명의 여지가 없으니까 무능한 스스로를 탓해라 한심한 년

elel오래 전

이혼 망설여지겠지만 당장 안해도 독립자금 모으고 취업준비하고 이혼 소송 대비한 증거도 모으고 준비해두세요. 혹시 나중에라도 필요해질지 모름 이런 거 안해놓으면 그냥 평생 무기력하게 살아야해요 준비가 되어있어야 마음도 먹는 거니까 알아보고 천천히 대비는 해놓으세요.

ㅇㅇ오래 전

재혼남하고 결혼한거보니 이 글쓴이네 집도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홀로 사시는 집에서 자란듯. 부모가 재대로 없으면 이런 놈팽이한테 걸리더라고 여자들은. 그러고 애낳고 이혼하고 그 아이도 똑같은 놈한테 걸려서 같은 인생 살고...

ㅇㅇ오래 전

지능 낮은 기혼줌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