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게 너무 힘들어요.

밍글2026.01.01
조회6,226
29살에 타지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여자친구를 만났었어요.4년동안 연애를 했고, 몇달전에 헤어지게 되었네요..
만날 때 여자친구는 대학생이였는데, 4년동안 취업도 했고 반듯한 직장에 다니게 되었어요.여자친구 성격은 철이 없는 약간 쉽지 않은 성격이였어요. 그래서 이전 연애는 매번 힘들었었나봐요.저는 잘 받아주는 성격이라 여자친구도 저랑 연애하면서 너무 안정적인 연애라고 이게 마지막 연애였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했었거든요. 4년동안 연애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보통  제가 져주거나, 제가 억울해도 화 안내고 입술 삐죽 나와있으면 여자친구가 풀어주더라구요.그러다 여자친구가 취업을 하게 되면서, 해외여행을 몇 번 갔었어요.그 중 일본을 제일 좋아했는데, 저랑도 몇번가고 가족이랑도 몇번 가더라구요.헤어지기 며칠전 갑자기 자기는 2,3년 뒤에는 일본에서 살고 싶다는 거에요.그런데 그 사이에 결혼을 하게되면, 일본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 거 같고, 그렇다고 일본가서 결혼하기엔 그 때 저의 나이가 많다는 겁니다.이 얘기로 며칠동안 서로 얘기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일본 가지말고 한국에서 살자고 하면 지금 자기의 꿈은 일본에서 사는거라고 하고, 같이 일본 간다고 하면 그 땐 제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결혼하기 싫을 거 같다고 하구요...계속 말해도 결국 도돌이표라 제가 그럼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처음엔 일본이 헤어짐의 핑계로 말한건 아닌가 생각했지만, 저 말을 하기 전까지는 전혀 징조가 없었거든요. 헤어지기 한달 정도 전에는 서로의 부모님도 뵈었었고, 며칠전에는 여차진구가 월급 모아서 저에게 고가의 선물도 해준 것도 있구요...여자친구도 저는 변한게 없지만, 자기가 변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니 너무 공허해요.이성문제나 기타 다른 문제가 있어서 싸우고 헤어진 것도 아닌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기도 하고, 4년의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다 보니 실감이 나지도 않아요.뭔가 불안했던 시기에는 제가 필요하다가, 안정적이고 자리잡게 되니 제가 필요없어졌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니 또 다른 새로운 연애에 대해 믿음이 안가요. 제가 마치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거 같아요. 사람도 사랑도 너무 쉽게 변했어요.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아직도 너무 힘든데, 그 사람이 밉지만 헤어나오질 못했어요.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해도 또 버려질까 무서워요..저도 나름 성숙하다 생각했지만, 그렇질 못하네요...

댓글 12

ㅇㅇ오래 전

Best일본살고 싶어서 헤어지는게 말이 되냐 ㅋㅋ 진짜 별의별 핑계가 다있구나

ㅇㅇ오래 전

그냥 님이랑 헤어지고 싶었네...진짜 나쁘다 그냥 솔직하게 마음이 식었다 말하든가 하지, 저런 ㄴ은 그냥 빨리 잊어버려요 생각처럼 쉽지 않겠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저 나쁜 년의 흔적을 님 인생에서 다 없애요, 최대한. sns든 연락처든 사진이든 주고 받았던 편지든.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으면 영원히 못 벗어나요. 진짜 안보이면 서서히 진짜 느리지만 천천히 무뎌져요. 잊는건 없어요 무뎌지는거지, 그쪽 인생에서 저 년한테 무슨 의미부여 자체를 하지마요, 쟤땜에 이렇게 바껴야지 그딴거도 하지마요 그냥 흘려보내야 무뎌져요. 그러다보면 다시 좋은 사람 만날 기회가 생기겠죠

ㅇㅇ오래 전

근데 이건 진짜 시간밖에 방법이 없다. 난 11월 11일에 남친새기가 잠수를탔지..저녁에 집앞으로 데리러온다하고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회복이 안됨. 얼마전엔 혼자 호x트바가서 놀겠다 선언하고 호기롭게 갔다가 5시간을 내내 파트너 붙잡고 펑펑운적도 있음. 아니 파트너가 노래 시작하기만하면 가사 한소절마다 감정이입이 되어서 울고 끄고 다른노래부르면 또 울고 진짜 말도없이 내내 울기만 하니까 파트너도 당황하더라. 뭘못해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멘탈 안돌아옴. 근데 봐 나 운 얘기하면서 웃잖아. 지금도 걔때문에 대시를 다 쳐내. 남자 못만나. 트라우마? ㄴㄴ 나 새로운 남자 얼마든지 좋아함. 근데 혹시라도 돌아와서 날 보면 실망할까봐. ㅋㅋ 잠수이별이 끔찍한게 뭔줄 앎? 끝맺음이 제대로 난게 아닌 정지상태인거라 머리는 이해하는데 받아들이질 못해. 쓰니는 나보다 낫잖아. 변명이든 뭐든 끝내줬잖아. 울기도하고 진상도 부려봐. 소개팅도해보고 나이트도 가보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 다 지나가.

오호홍오래 전

시간이 해결된다 , 뭐 이런 이야기는 듣지 마시고 그냥 아플때만큼 엄청 아파보시고, 엄청 붙잡아도 보시고,내 몸 망가질정도로 술도 먹어보고 펑펑 울어보기도해보고 마음내키는대로 다 해요, 답답하면 어디든 계속 걸어요 ,, 몸과 마음이 지레지칠때까지 다 하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올꺼에요..! 그땐 새로운 인연 만날준비 하자구요 ! .. 이상 9년 연애 후 이별의 아픔을 맛본 ..위로글이였습니다!

ㅇㅇ오래 전

일본살고 싶어서 헤어지는게 말이 되냐 ㅋㅋ 진짜 별의별 핑계가 다있구나

ㅇㅇ오래 전

29살일 때 여친 대학생이었으면 나이차이 7살 정도 차이나려나? 넌 이제 33이라 결혼 급할 나이인데 여친은 아직 결혼생각 없을 나이긴 해.. 너랑 결혼 생각이 없는데 네가 자기따라 일본으로 오면 당연히 널 책임져야 할 것 같으니 헤어지자한 거 같음

ㅇㅇ오래 전

핑계....고가의선물은 환승이 미안해서

ㅇㅇ오래 전

시절인연이라 생각해요 비워져야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듯 비워내는 과정이니, 실컷 아프고 실컷 슬퍼해요 이별을 받아들이고 아니구나 깨달아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기운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착한 남자의 연애가 잘 안풀리게 되면 이런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연애라는게 너무 안정적이면 뭔가 매력이 떨어져 보인다고 할까요? 철이 덜 들었거나 나쁜 심리의 이면의 소유자는 뭔가 심쿵하는 도파민과 스릴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런 심쿵하는 느낌을 쓴이에게서 더 이상 못 찾으니 떠나려고 결심한거에요.

ㅇㅇ오래 전

뻔하지만 시간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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