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좋죠

ㅇㅇ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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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남친은 둘다 결혼생각하고 열심히 돈을 모으고 만나는중이에요. 남친이 모은돈은 정말 턱없이 부족하고 저는 나이먹어가고 이래저래 답답해서 오늘 더바짝 모으자는 얘기를 나누던 상황에서 남친은 미안하지만 본인도 상황이 있어서 지금은 많이 못 모으지만 최대한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걸 알아달라고 하더라구요.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면 더바짝 모으겠다 얘기하다가 자기 누나가 어머님앞으로 카드를만들어 빚을 졌고 그빚을 갚지도않은 상태로 오랜 세월 흘러 카드사에서 법원으로 넘겼고 법원이 안갚으면 감방갈수 있단 얘기의 뭔가가 날라온지 좀되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너무 놀랬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얘기에 답답해서 그럼 나중에 남친돈 들어가게되서 돈을 못모으게되면 나는 어떡하냐 물었더니.. 확정된게 아니래요. 아직 뭘 하겠다 얘기가 나온게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거에요. 그런지 꽤되었구요. 그래서 뭐라고 자기가 확실히 얘기해주기 어렵다는거에요.


넘 화가나더라구요.. 지금은 확실한게 아니지만 미래 언젠가는 그걸 해결해야하지않냐. 그럼 나랑 결혼하려고 돈 모으려다가 그 언젠간이 되면 결혼자금 지금보다 더모으기힘들어지면 나는 어떡하냐. 갑갑하다. 그걸 왜 지금 얘기하냐 이러면서 제가 좀격해져서 날 기다리게만드는 내시간은 뭐고 나이는 들어가는데 이런얘기를 반복해서 얘기하고... 그게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좀 뭐라한거같아요.


그랬더니 만약 그렇게되면 엄마가 파산신청해야되고 그러면 엄마는 일을 못하시니 자기가 엄마 먹여살려야되고 그럼 돈은 모으기 힘들거고 결혼은 할수 없을거 같으니 생각해보라고 하는거에요. 아직 확정된거나 말이 나온게없어서 자기가 거기까진 생각못했는데 나한테 그렇게할순없고 미안해 하기 싫다 죄인처럼 지내기싫다고 못할짓이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작은 누나랑 매형도 같이 도우면 되지않냐 물었는데도 저렇게 얘기하는게 너무 냉정하고 저한테 이정도로 미련이 없나 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알콩달콩 통화하다가 돈얘기하면서 진지해지다가 한순간에 저런 얘기까지 들은게 충격이고요.


돈도 돈이지만.. 남친은 나랑 헤어지는게 쉬운건 아니라고 나한테 못할짓 할순 없으니까 라고 하지만 어떻게 사랑하는 사이에 그렇게 쉽게 나올수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통화가 길어졌는데요. 남친이 퇴근길에 통화하다가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밖에서 얘길한건가봐요. 얘기가 길어지고..그때 어머님이 나오셔서 남친이 엄마 나왔다고 얘기해서 제가 이렇게 심각한 얘기도중에 엄마 나왔으니 갑자기 끊자는거냐고 속상해하니 자기 저녁밥도 못먹었다고 들어가야 된다고 해서 화가 난 저는 나보다 엄마랑 밥이 중요하냐고말하고 툭 끊어버렸어요. 저렇게 만날지말지 심각하게 얘기하는 도중에 저런식으로 올라가는게... 저랑 헤어지는게 밥먹는것보다 별거 아닌거로 느껴져서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