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유전자 물려주기 싫어서 결혼생각 없어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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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쓰껭

울엄마가 엄청 신경쇠약이거든?

40대까지 우울증+분조장(이건 30대에 끝남)+불면증+거식증 달고 살았음.

상처 많은 10대였고 20대 결혼 생활은 더더욱 상처였고 이혼 후 재혼하고 행복한 30대였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쌓인 상처가 예민한 엄마 성향을 많이 힘들게 했었나봐.

내 어린시절 울 엄마는 정신과 약에 취해서 사고내고 힘들어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사람이었어.

근데 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 엄마랑 똑같은 기질이더라구.

우울증에 예민하고 불면증+거식증 왔다가 두배 기간으로 폭식오고 힘든 20대였어.

이렇게 간추리지만 진짜 20대 끔찍할 정도로, 나이 먹으면 좋아질거란 말에 예쁘고 화려한 20대가 빨리 지나가기만 빌 정도로 힘들었어.

어릴때부터 계속 결혼생각은 없었는데 30대에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난 안하는게 맞는거같아.

엄마 시대야 그런거 잘 모르는 세대고 상처 많은 세대니 그러려니 살았겠지만 우리 세대는 다르잖아.

다 아는데 낳는건 욕심인거같아.

내 딸도 매일이 지옥이고 죽을것 같은 마음을 삼키며 살 생각하면...

난 울엄마가 좋고 이렇게 된 것에 내탓도 있을테니 원망 안하지만 내새끼가 힘들거라 생각하면 안낳는게 낫겠다 싶어.

해야할 일도 너무 많고 부모님 빚이며 노후도 내가 할건데 무슨 결혼인가 남편 될 사람이 뭔 죄인가 싶어서 그냥 이제 진짜 생각 접기로함..

나같은 사람 있나?

그냥 찬바람 맞으며 일하다가 현타와서 써본다!

다음 일 곧 시작하는데 언제까지 이짓을 해야하나 번아웃인가봐

어디 얘기할데는 없어서..

읽어준사람들 넋두리 들어줘서 고맙고 새해 복 많이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