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단톡방이 애 사진 보내는 심리

ㅇㅇ2026.01.08
조회24,256
추가)

애기 사진 주구장창 보내는 기혼 생각 궁금해서 올린 글인데 자꾸 부러워한다느니 하는댓글이 많네요ㅠ
일단 저는 30대 초반이고 그 애엄마 친구는 본문에도 말했듯 20살에 띠동갑 알바 점장이랑 혼전 임신해서 애가 벌써 둘다 초딩이에요

예를들면 10년 넘는 시간 동안 회사에서 이런일 있었는데 속상했다 이런 주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애가 뭘 먹었네 급식에서 뭐가 나왔네 누구 맘이 어쨌네 이러면서 자기애 사진은 물론 다른 애들 사진 보내는데 짜증날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친구들 다 적당히 반응해주고 저도 해주는데 속으론 좀 애기 사진 그만 보고 싶은데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라서 여쭤본거에요ㅠ

그리고 스무살에 띠동갑 점장이랑 혼전임신한거 솔직히 안부러운데 뭘 자꾸 제가 부러워한다고 그러시는지ㅠㅠ?


본문)

톡선에 애 사진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제 이야기를 하자면
단톡방에 고딩때 절친들 있는데요
혼자만 애 둘인 애가 있어요ㅠ(20살 때 띠동갑 알바 점장이랑 혼전임신 ㅠ)


저희 걔 빼고 다 30대 초반이라 연애 중인애도 있고 헤어진애도 있고 솔로인애도 있고 뭐 다양해요

근데 얘가 애기 첫째 부터 둘째까지 태어나면서 벌써 초딩인데 맥락없이 애 사진을 보내거든요?


예를 들면 우리 어디 맛집이나 카페, 옷, 회사 이야기 하면 뜬금없이 ㅇㅇ이가 오늘 학교에서 뭐했다 유치원에서 뭐했다 더 어릴 땐 이유식 다먹었다 이러면서 보낸단 말이에요ㅡㅡ

애들이 다 순해서 다 맞장구쳐주고 이쁘다 귀엽다 하긴하는데 전 솔직히 안 귀엽거든요ㅠ..?

근데 저 톡선 글 보니까 미혼인 애들 자극 시켜서 애낳게 하려는 의도라는데 진짜 그 의도로 애 사진 보내나 싶어서요


그 친구도 애사진 보내고 우리가 맞장구 쳐주면 니들도 빨리 결혼해서 애낳으라고 육아 선배가 알려주겠다면서 맨날 그러는데ㅡㅡ

나머지 친구들한테 말해서 애사진 그만보내라 해야할지 얘 빼고 단톡방 파야할지 고민이에요

솔직히 저만 애 사진 보기 싫은건가 싶고..나머지 애들이 별말 안해서요ㅠㅠ괜히 제가 총대매고 애 사진 보내지 말라 했다가 난리 날까봐 무섭기도 하구ㅠ하

댓글 62

ㅇㅇ오래 전

Best의도없음 그냥 자기 인생에서 내세울게 애 뿐이니까 니들처럼 좋은데가서 밥도 못 먹고 분위기있는 카페가서 즐길 여유도 돈도 없고 톡방에서 듣기싫은 얘기있으면 내 유일한 자랑거리인 애들 사진 들이밀면서 '난 니들이 하는 회사얘기 사회얘기 연애얘기 하나도 안 부럽다!' 라며 정신승리하는거임

오래 전

Best톡방 아니면 이쁘다 귀엽다 소리 못듣거든... ㅠㅠㅠ 애들 이뻐봐라 주변에서 알아서 난리다

samyasa오래 전

Best그냥 그 애엄마 빼고 단톡파고 애엄마 있는 단톡방은 알림 차단해

ㅇㅇ오래 전

Best나 아는 애도 단톡방도 아니고 개인톡에 그냥 말로 해도 되는걸 자꾸 사진으로 보냄. 그냥 카페 갔다고 하면되지 카페에서 애가 먹고 있는 사진 보내는데 진짜 곽튜브 닮아서 너무 못생겼는데 자꾸만 사진 보냄. 혹시 내가 자기 애를 예뻐한다고 생각할까봐서 단 한번도 빈말로라도 예쁘다는 말을 해준적이 없는데도 자꾸만 저러는데, 대놓고 애 사진 그만 보내라고 해야 알아들으려나 진짜 미치겠음

ㅇㅇ오래 전

Best보통 남편과 사이도 그닥이고 경제여유없어서 여가생활 못하는 애들이 저럼 애부심 부리고 싶어함 ㅋㅋㅋㅋ 가짢아서 걍 연락끊음 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거 내 반려동물 내 최애 연예인 내눈에는 예뻐도 연락할때마다 관심도 없는데 사진 왕창 받으면 짜증나잖음 애도 마찬가지임 자기 눈엔 예뻐도 애 안좋아하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받으면 매우 귀찮고 짜증나지 보내달라할때 보내주는거 아니면 안보내는게 맞음

ㅇㅇ오래 전

대화주제가 안맞는것도 큰듯 예를 들면 나도 한참 취준할때 직장인친구들이 상사애기하고 명품 여행 애기하는데 나도 맞장구 치긴했지만 솔직히 귀에 안들렸음 그냥 난 이해해줄것 같음

오래 전

지눈에 이쁘고 뿌듯해서 올리는거. 늬들은 이런거없지? 메롱메롱정도.

ㅇㅇ오래 전

ㄴㄴ나서지말고 걍 무시해 특히 다른주제 얘기중일때 지랄하면 씹고 하던얘기 계속해 그럼 다른애들도 하던얘기 계속할듯

ㅇㅇ오래 전

난 그래서 너처럼 애기 안이뻐하는 친구 있어서 내가 먼저 애진작에 거의 손절함 안만남 너가걍 먼저 손절하먄되지 여기다가 꼭 니친구 욕을 적어야 직성이 풀리니

ㅇㅇ오래 전

한년들은 한 톡방에 있는 자기 지인들 이렇게 웹상에서 욕하면 그 사람들 보기 민망하고 미안하지 않아요??? 이럴거면 그냥 그 사람과 손절치는 게 맞지 않아요? 왜 굳이 뒤에서 말질하면서 관계를 유지하죠??

ㅇㅇ오래 전

매번 애낳고 고생하는건 여자라고 남자욕하다가 정작 애낳은것에 자부심을 갖고 잘 살아가는사람을 뭐하러 욕함? 니들 기준으로는 칭찬해줘야되는거 아님?

ㅇㅇ오래 전

니들이 명품백 자랑하는거랑 같은거지. 남들이 갖지 못한걸(남편,자식) 자랑하는건데 그거 못가진 도태된 애들이 자기합리화 하면서 부들부들거리지

ㅇㅇ오래 전

내 앞가림도 하기 힘든 세상.. 남의 자식 어떻게 크는지 안궁금함..

ㅇㅇ오래 전

그냥 자기의 제일 큰 관심사가 애니까 애 사진을 보내는 거겠지. 뭘 애 낳는 걸 장려하려고 그러겠어요. 이런 냥반들은 친구 모임 가도 다들 이 주제 저 주제 가지고 이야기 하는데 자기는 갑자기 애 이야기를 꺼냄. 애 이야기 할 틈만 보고 있는 거임. 그럼 호응해 주다가 또 다른 주제로 넘어가면 또 애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돌림. 그 이야기 밖에 할게 없고 관심도 없는 거지. 자기가 제일 관심 있고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재밌게 말할 수 있고 나와 있어도 신경쓰이는게 그 주제니까. 자기도 모르게 주제를 돌리고 싶어함.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나이 들 수록 점점 그런 친구들이 많아질거임. 좀 빠르긴 한데 그런 친구들이 하나 둘 나올 수 있는 시기임. 특히 애엄마들이 챗바퀴 돌듯 매일 똑같은 생활에 치이다 보면. 그렇게 되기 쉬움. 너무 그쪽에 온 신경을 쓰니까. 어떤 애는 만나면 주식 이야기만 하고 어떤 애는 부동산 이야기만 하고 어떤 애들은 회사 힘든 이야기만하고 강아지 이야기만 하고 해외 여행 이야기만 하고. 그렇게 됨. 서로 사는 거나 환경이나 관심 주제가 틀리니 그런것도 있고. 나이 들며 그쪽에 올인하는 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주제가 다 관심이 없어지고 꽂혀 버린 주제에만 관심이 생기는 거임. 나는 그걸 경직된 뇌 라고 이야기 하는데. 뇌가 굳어 버림. 수용력이 굉장히 낮아지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주 약해져 버림. 전두엽이 살짝 마비된 느낌이랄까. 심각한건 아닌데 배려가 없어지는 거지. 동네 아줌마들 대화를 들어보면 같이 이야기 하다가 어느 순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대화가 됨. 서로 관심이 없는거임 상대 이야기에.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재밌다고 생각한 이야기를 했는데. 상대가 잘 안듣는거 같으면 했던 이야기를 또 함. 자기도 모르게. 상대한테 그걸 알려주고 싶은거임. 그런 경우 봤지 않음? 혹은 자기가 경험해본적 있지 않음? 그런것의 연속이라서. 야.. 사는게 참 단순한가 보구나 안타깝네 예전에 그렇게 영민하고 세상에 관심 많던 애가 저렇게 되버렸구나 하고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되는거지. 그러다 다시 벗어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사람이 생각하는게 노인 처럼 되버리는 경우도 있고. 난 걱정스러운게 요즘 젊은 애들 사이에서 그렇게 변하는 애들이 많아져서. 이게 책을 안읽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도 듬. 하튼 나이 들 수록 점점 많이 그런 사람을 보게 될 거임. 직장 상사일 수도있고 친구 일 수도 있고. 부모님이 그런걸 볼 수도 있고. 어린데 연예인 팬질 심하게 하는 애들도 그런 경우임. 얘들은 다른건 관심이 없음. 오타쿠들도 비슷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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