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중 상사의 갑질(?) 때문에 글 씁니다.
저는 마케팅 영업부 직원이고, 부서장 밑에서 일하고 있어요.
얼마 전 회사에 직원이 결혼을했습니다. 축하답례로 호두과자를 전체 직원한테 나눠줬습니다.
근데 그날 부서장님이 갑자기 대표님이랑 저녁 약속이 잡히더니 저한테
급하게“호두과자 내 차에 넣어놔라” 이러심.
저는 “네 알겠습니다” 했는데… 깜빡하고 퇴근해버렸죠.
문제는 그날 저녁에 일어났습니다.
그날 저녁은 우리 팀 공식 회식이라 직원들끼리 술을 먹고 있었고
부서장님도 거래처랑 대표님이랑 술자리가 있어서 텐션 이 올라서 저희한테까지 전화도 하고 했었습니다
“잘 묵고 있엉~?내일봥~~” 기분 좋은 목소리로 통화를 했죠
근데 문제는 그 뒤 단체독에서 벌어졌습니다
“호두과자는?" 이라고 톡이 왔고
"죄송합니다. 깜빡하고 차에 넣어두지 못했습니다." 라고 답을하니
"아" 라고 하셨고
"죄송합니다" 라고 한번더 말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너희 술 먹는다고 썡까뿠넹? 일단 쉬라잉 월욜날 이야기하자" 라고 하셔서
저희는 화가 난건지 인지를 못했습니다.
장난식으로 말씀하신줄알고 "팀장님 푹 쉬십시요!"라고 답했고
저희의 단체샷도 으쌰으쌰 분위기로 찍어서 보냈습니다.
뒤에 "사랑합니다" 라는 애교 톡도 보내구요.
근데 갑자기 답장으로
“나 빼고 재밌는가 보네. 나는 기분 안 좋다.” 이렇게 오길래 순간
뭔가 잘못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다음엔 잘 챙기겠습니다" 라고 했고
그렇게 톡은 끝났습니다
와… 여기서부터 시작이였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부서장님 모드 ON
업무 하나하나에 시비 걸기
보고는 무슨 CCTV 수준으로 요구
마케팅 영업담당자 법인카드? 이제부터 전부 본인 자리로 가져와서 컨펌받으라 함 (이전엔 없던 규칙)
작은 일에도 계속 트집 잡기
이게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음.
호두과자 하나 못 챙겨준 게 그렇게 큰 죄냐?
사과도 했는데 계속 삐져서 사람 잡는 게 정상인가 싶음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듦.
호두과자 하나 때문에 회사생활이 이렇게 꼬일 줄은 몰랐음.
판 형님들, 이거 그냥 호두과자 갑질 아닌가요?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