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이랑 플래너 등등 진행이 많이 됨)
동갑이고 연애한지는 3년 좀 넘었어요
본론만 말하자면 요즘들어 남자친구의 특정행동들이 너무 매력이 떨어져보여서 고민입니다
사실 남친이 제 스타일은 아니여서 두어번 고백을 거절했었는데 절 너무 잘챙겨주고 성격적으로는 잘 맞아서 사귀게 된 케이스에요
연애 초만해도 결혼할 생각은 없었는데 사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결혼하면 재밌게 잘 살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결혼얘기가 나와 진행 중에 있는데
무슨 심리인지 최근들어 자꾸 단점들이 보입니다
사실 이게 객관적 단점이 아니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기준의 단점이라 어떻게든 긍정회로 돌리려고 하는데 마음이 복잡해요 ㅠ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저는 남성적인 특징이 도드라진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포인트 중 하나가 중저음목소리거든요
근데 남친은 저음은 아니고 평범~미성 그 중간정도에요
무게감 느껴지는 목소리는 아닙니다
평상시엔 괜찮은데, 기지개를 필 때마다 꼭 으응~ 이런 추임새를 넣는데 이게 너무 거부감 들어요..
텍스트로는 표현이 잘안되네요
그냥 마음 깊은 곳에서 거부감이 올라오면서 매력이 확 떨어져요
그리고 대화할 때도 종종 노매력목소리가 나올때가 있는데 이 부분이 너무 거슬려요
나랑 있을때만 그러면 애교라고 생각할수 있어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때 그런 목소리로 말하면 저도 모르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전남친이 중저음 목소리였는데 제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어서 그런지 비교 아닌 비교가 되고 이것땜에 정떨어지는 내 자신도 너무 싫고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남친한텐 더더욱..)
덩달아 외적으로의 (주관적)단점들도 자꾸 눈에 띄네요
이런 말 미안하지만 찐따같이 느껴지는 포인트들이 있어요 ㅠㅠㅠㅠ 아
직업적 환경이나 가족배경 경제력 등등 다른 부분은 잘 맞아서 좋은데
살아가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 때문에 정떨어지는게
이 나이 먹고도 정신 못차렸구나 싶고 이러다 헤어지면 눈물 쏙 빼고 후회할거잖아!! 이러면서 스스로 계속 합리화하고 있어요
나도 단점 투성이고 어차피 다른 남자만나도 그 사람만의 단점이 있을텐데 정말 미치겠어요
근데 목소리 듣고 현타올때마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 우울해져요
저 진짜 어떡하죠
* 사귀기전에는 못 느꼈냐하신다면 그때는 결혼생각이 없으니 특이하네 이 정도만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제 평생 같이 산다는 생각을 하니까 신경쓰여요
근데 웃긴건 결혼 추진을 제가 했어요 ㅋㅋㅋㅋ
나이도 찼고 연애도 오래했고 결혼한다면 지금 남친이랑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얘기가 안나오니까 제가 멱살잡고 진행시킨거거든요
근데 갑자기 잡생각이 들어오니 미치겠어요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증말 답없죠 욕먹어도 쌉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