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는 유치원때부터 친한 여사친이 있어요
예전에 부모님들끼리 장사도 같이 했어서 진심 가족이나 다를바 없는 사이래요(벌거벗고 있어도 아무 감정 안생길거라고 함. 남매도 아닌 남-남 형제같은 사이라고 함)
저희는 3개월정도 연애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평생 남자랑 친해본적이 없었고 여사친 있는 남자랑 사귈 생각도 없었어요(남친은 요즘 세상에 이성친구 없는 사람은 저빼곤 없을거라며 제 인간관계가 걱정된다함. 저보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래요. 남녀가 꼭 연인만 되는건 아니라며 불순한 마음을 빼고 보라는데 전 이해 불가요)
여사친이 있는 남자인줄 모르고 사겼는데 사귄지 일주일 좀 넘어서부터 데이트중에 한번 이상은 그 여사친한테 꼭 전화가 왔어요
중요한 얘기 아니고 시시콜콜한 얘기들이요(나 지금 족발 먹는다 부럽지?, 나 게임 하는데 너 언제 접속 할 수 있냐 같이 하자 등등)
옆에서 들으면서 기분 나빴지만 말 꺼내기가 뭐해서 티 안내고 있었는데 대충 대답해주고 전화 끊으면 되는데 5분씩은 전화를 붙잡고 있었어요
당장 식당에 들어가서 매뉴를 골라야하는 상황인데 전화하느라 메뉴도 안고르고 저는 배고픈거 꾹 참고 전화 끝내길 기다리는 일도 있었고 제가 운전할때 초보라서 옆에서 네비 좀 봐달라고 했는데 네비 보다가 여사친이랑 통화하느라 네비를 안봐줘서 다른길로 빠지다 사고날뻔한적도 있고 그러다 헤어짐을 확실히 결정하게 된 일이 며칠전에 있었어요
남친은 자율출근이라 일찍 출근하면 일찍 퇴근할 수 있는 회사를 다니는데 평소엔 오전10시 출근해서 오후 7시까지 일 하거든요?(아침잠 많음)
저희집에서 전날에 같이 자고 10시까지 출근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새벽에 동료(남자)가 전화와서 급한일 있다고 8시까지 출근해달라고 하는거에요 대신 일찍 퇴근할 수 있으니 같이 연극보자고 해서 ㅇㅋ 했었어요
그래서 새벽에 깨워서 출근 시켰는데 갑자기 자기가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7시에 퇴근해야한다는거에요
분명히 내가 새벽에 깨워서 일찍 보냈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 오전 10시까지 출근 안하고 뭐했냐 했더니 여사친이 아프다 해서 병원 델다주고 출근했대요;
일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한거 아니겠냬요
회사일 미루고 병원에 데려다주고 치료받고 또 집에 데려다주고 출근 했대요
여사친은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부모님은 머하고 남친을 부르는건지 이해도 안되고(새벽에 부모님 몰래 매운음식 시켜먹었다가 탈난거래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말 못하고 차도 없고 하니까 남친한테 태워다달라고 한거래요 나이 29살에 이게 말이 되나요?ㅋㅋ 심지어 목숨이 위태로운 일도 아니잖아요)
걍 짜증나서 꺼지라고 너랑 더 만나기도 싫다했는데 남친은 이해를 못하고 제가 문제라는 식으로 가스라이팅 하길래 제가 하나하나 다 찝어서 얘기해줬는데 거기에 또 반박을 해요
1.데이트중에 여사친이랑 통화하는거 짜증남
남친반박:다른 동성친구들이랑도 자주 통화한다, 전화가 오는데 안받을 수는 없지 않느냐
(근데 동성친구들은 여친이랑 있다고 하면 오~데이트 잘해라~ 하고 일찍 전화 끊는데 여사친은 여친이랑 밥먹으러 왔다고 말 하는데도 눈치없이 지 용건 다 얘기함. 남친은 그걸 또 대꾸하고 들어주는게 짜증남)
2.여사친 아프다는데 니가 왜 병원엘 데리고 가냐? 나랑 한 데이트 약속보다 여사친 배탈난게 중요하냐? 큰병도 아니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이걸 어떤 여친이 이해를 하냐?
남친 반박:너도 데이트중에 니 친구 교통사고 났다고 해서 나 두고 달려갔잖아? 난 너 이해해. 친구가 아프면 달려가는건 당연한거잖아. 근데 넌 왜 나 이해 못해줘? 그리고 내가 찔리는게 있었으면 너한테 거짓말 했겠지. 오히려 내가 솔직하게 말했다는건 나랑 여사친 사이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증거야. 만약 여사친이 아니라 남사친이었어도 너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고 화냈을거야? 아니잖아. 여자여서 빡친거잖아. 걔를 성별로 보지말고 그냥 내친구로 생각하고 상황을 보라니까?
(저는 그때 잠시 같이 살던 룸메이트(여자)가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병원에 실려왔을때 의식이 없는 상태였어요
부모님이 지방에 계신 상태라 오는데 시간 걸려서 저보고 먼저 병원에 가있어달라고 해서 간거라 상황의 위중함이 달랐어요
같은 성별이고 같이 사는 친구고 친구네 부모님이 바로 올 수 없는 상황이고 친구는 의식이 없는데.. 당연히 데이트보다 병원 달려가는게 우선 아니에요? 지금도 입원중일만큼 꽤 크게 다쳤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남자였으면 화가 덜났을건 맞아요 근데 어쨌든 헤어졌을거 같긴 해요 그냥 3개월 만나는 동안 서서히 정이 떨어졌고 지금은 이렇게 언쟁하는것도 짜증나고 싫을 정도로 정 다 떨어졌음)
솔직히 이걸 설명하고 있는것도 짜증나고 걍 헤어지면 되는건데 계속 지 말이 맞다고 박박 우기고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자기 말이 다 맞다고 하니까 글 써봐요
욕을 얼만치 처먹고 싶은건지 모르겠지만 지도 지가 원하는 사이트에 글 쓴다고 했으니 서로 댓글 공유해서 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