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임신 하면 낙ㅌ 하자는 남편

두바이쫀쫀이2026.01.12
조회29,027
결혼한지 6개월 되는 30대 중반 동갑내기 신혼부부에요
결혼전부터 가족계획 논의할 때 아이는 하나만 낳자고 합의했습니다. 저는 외동인데 외동으로 살아오면서 부족한 거 없었고 형제자매있는 애들이 별로 부럽지 않았구요남편은 누나2 본인 남동생 이렇게 4형제인데 집이 항상 복닥복닥해서 힘들었다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이는 1명만 낳자, 이렇게 합의가 되었는데요.
최근 임신 준비하려고 이것저것 대화중에 남편이 자기는 꼭 딸을 낳고 싶다면서 아들을 임신하면 지우고 딸을 낳으면 좋겠다네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게 여자 몸에 얼마나 안 좋은건지 아냐? 어떻게 임신도 안했는데 애 뗄 생각부터 하냐? 나는 아들 딸 상관없이 임신하면 낳을거다. 라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본인 임신하기전에 2명이나 낙태했다네요. 90년대 초반이고, 누나가 2명이니 아들을 꼭 낳아야 하는 분위기라서 엄마가 낙태를 하셨었는데 그래도 본인을 낳고 동생도 낳았으니 자궁건강에 별 해도 없고 괜찮은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네요 
하 진짜... 너무 열받아서 소리지르고 싸웠는데 저를 이상한 사람취급하네요. 요즘 세상엔 딸이 더 좋고 딸 낳고 싶어하는 엄마들 많은데 제가 이상한 거랍니다. 
진짜 미친거 아닌가 싶은데...아들을 원하는 남자들도 많고 더더군다나 부인인 제가 아들딸 상관없이 낳겠다는데본인이 아이 임신할것도 아니면서 꼭 딸을 낳아야 한다는 둥 이러는 거 보고 너무 정털려요. 
제가 너무 화내니까 이제와서 농담이라는 식으로 이러고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데너무 화가 나는데 진짜 이걸 참아야 하는건지. 아직까지도 화가 가시지 않는데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려고 하는게 진짜 개열받아요

+ 추가 - 이혼 생각해보라는 분들 많은데 저는 솔직히 이 일 하나가지고 이혼하는게말이되나? 이런생각이었는데 댓글들 찬찬히 읽어보니 이게 평범한 사고방식이 절대 아니고 낙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기저에 깔려있어서 이런거라는걸 깨닫게 되네요. 특히 우리 엄마가 낙태했었으니 너도해도된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는데 얼마나 여자몸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건지... 그리고 주작이라는 분들은 평생 본인이 주작글만 쓰고 살았으니 남들 올리는 글도 다 주작같아 보이는거 이해는 합니다만 만일 주작이라면 제가 이야길 더 극적으로 써서 조회수 뽑아 먹을려고 했겠죠. 남한테 주작같다 손가락질 하기전에 본인 인생이나 되돌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