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컴하고 습한 눈이 날리는 길을 조심히 걷다가 신호등 앞에 오도커니 섰는데 저기 맞은 편에 거짓말처럼 너가 있었으면 좋겠더라 우리에겐 그런 우연한 마주침이 몇 번이나 있었으니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