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에 남친어머니 필터링 없는말

열려라참깨2026.01.14
조회89,781
안녕하세요
가끔 게시글 보기만 하다 고민스러워 글올립니다
먼저 남친과 저는 30대 후반에 2살 차이이고 같은 직업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같은 지역(지방)에서 대학교를 나왔고 각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어요
집안형편이나 그 외 여러가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약 1년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나와서 남친 부모님께 첫인사를 드렸습니다
((남친이 저희 어머니께 인사드릴때 한우선물세트를 준비해서, 저도 한우선물세트를 준비해갔어요))

제가 친아버지는 일찍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계시는데 어머니가 재혼 후 낳은 남동생이 1명 있습니다 새아버지와는 짦은 결혼생활 후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즈음에 이혼하셨구요

남친 어머니는 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것과 남동생이 1명 있다는 것만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
제 어머니와 가정환경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셨는지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 중에,
- 남동생과 사이가 좋은지 물어보시기에 그렇다, 평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같은 배에서 나와서 그런가보다. 엄마가 다르면 어렵거든”
- 어머니가 일을 하고 계시는지 등을 물어보시다가 “새아버지가 이혼 후에 양육비는 줬니?” 물어보시더라고요..
- 동생과 새아버지가 연락을 하는지(연락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림), “새아버지가 이혼 후에 장가를 가셨는지” 물으셔서 연락하지 않고 지내 모른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긴장하고 예상치 못했던 질문들이라 하나하나 답을 해드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너무 나쁩니다..
남친에게 어머님이 무례하신 것 같다고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남친은 ”이혼가정이니까 자라온 가정환경에 대해 당연히 물어볼 수 있지, 가정에 대한 책임감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저 질문들이 제게 꼭 했어야 할, 제가 가정에 책임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인가요?? 저만 선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는건지요
((이후에 남친으로부터 어머님이 걔 평소에 깔끔하게 하고 다니냐, 별로 야무져보이지 않는데, 가방은 그거 1개냐 등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으셨던걸 전해들었습니다))


추가로, 첫인사 전에 저희 어머니께 드릴 내복을 구입하면서 어머님 생각이 나서 남친에게 어머님 사이즈를 여쭤보고 선물 교환용영수증을 종이백에 넣어 남친을 통해 전달해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으로부터 어머님이 기분나빠하셨다는 걸 전해듣게 되었어요 이유는 처음 주는 선물인데 포장없이 줬다고요

저는 정말.. 돈쓰고 욕먹고;;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남친은 본인도 포장을 따로 할 생각을 못했다며 제 입장도 이해되나 어머님 입장에서는 기분나쁠 수 있겠다고 하네요

내복선물, 첫 인사로 두번 어머님과 접점이 있었는데 두번 모두 부정적인 피드백이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스럽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은 남자친구와 함께 볼 예정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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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나니 ‘첫 선물’인데 백화점에서 화장품이나
더 좋은 것을, 예쁘게 포장해서 드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필이면 내복을, 제 어머니 것을 사다가 즉흥적으로 구매해서.. 첫 선물이나 정식으로 드리는 선물이라는 것도 생각 못 하고 덜렁 드렸네요
제가 어머님 내복을 계산했더니 남친이 제 어머니 것을 사줘서 똑같이 종이백에 넣어 갖다드렸더니 어머니는 고맙다고 잘 입겠다하셔서.. 제가 예상을 못했습니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셨을수도 있겠어요

첫 인사자리의 일은 남친 부모님께서 당연히 가정사가 궁금하실 수 있고 물어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숨김없이 대답했고요. 다만 같은배, 다른배 이야기하시면서 이혼한 새아버지와 20년이상 연락하지 않고 지낸다는데 그 분이 재혼을 하셨는지 등을 물어보셔서.. 굳이 이런것까지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저희 집의 경제적인 상황(자산상태, 명절 등 제외하고 용돈은 드리지 않아요)은 이미 남친이 알고 있어서요

저희집의 사정을 구구절절 적을 수 없지만 사회적인 시선이 이렇다는 것을 오랜만에 느꼈고 어머니께서 제가 이런 시선을 덜 느끼게 하려고 혼자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가정환경에 컴플렉스가 있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제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제 조건이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253

ㅇㅇ오래 전

Best자식이 적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할 사람을 사귀는걸로 생각할텐게.. 상대방 엄마는 사별에,재혼에,이혼을 했고..거기다 배다른 남매를 아버지의 지원도 없이 키웠고.. 엄마가 혼자 둘을 어떻게 키웠는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당연히 궁금하지.. 그랬으면 일반적으로 부유한 환경은 아니었겠구나 생각했을테고.. 명품가방 들고 갔으니 사치하는지도 궁금 했겠지. 미리 다 알고 만났으면 몰라도 아들이 쏙 빼고 얘기한거 첨 들어서 놀랬을테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로 결혼한다면 어느정도 커온 환경이 궁금하겠지.. 기분 나쁘면 헤어지는 수밖에. 근데 결혼을 생각하고 또 남자를 만나도 비슷한 환경이 아닌이상은 상대부모가 환영할 환경은 아닌듯. 님도 그런 가정환경 얘기가 기분 나쁜건 그게 컴플렉스일수도.

ㅇㅇ오래 전

Best나는 솔직히 포장없는 내복보는 순간 가정사가 복잡해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구나 생각했을듯.

ㅋㅋ오래 전

Best결혼을 전제로 인사드린건데 이미 가정환경에 대해 들은건 있으니 궁금하시겠죠. 그럼 첫인사 아니고 몇번 더 만나고 물어보는건 괜찮은건가요? 다른 남자랑 결혼한대도 그정도 궁금해하지 않을 상대부모님은 없으실거 같은데요?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해도 아직까지 한국에서 결혼이란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거니까요..

ㅇㅇ오래 전

Best30대 후반인데 어른 선물 드리면서 포장할 생각도 못했고, 그에 대한 말 듣고도 뜨끔한 게 아니라 기분 나빠했다는 점에서 예의바르게 잘 자라진 않았구나 생각이 젊은 저도 드네요 가정환경이 님 탓은 아니고 잘못도 아니지만 그래도 반길만한 상황은 아닌 거 아실텐데요 속은 상하시겠지만 님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좀 유연해지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쓰니오래 전

추·반베댓들 왜 이러지.. 남자도 남친 어머니도 똑같이 무례한데; 내의는 포장해서 줬어도 얘는 처음 선물이 고작 내의냐고 했을 것 같아.. 남친 말하는 꼴도 참…저 집안 인성이 되게 별로예요

123오래 전

양육비까지는 모르겠는데 이부동생이 아버지와 왕래하는지는 중요한 요소 같아서 ㅜㅜ 어머님이 무례해보이기는 하지만 저분한테 중요한 질문같아요. 남친의 중간역할이 매우 별로네요 이런건 미리 어머님께 남친이 전하는게 더 부드러웠을텐데요.. 그리고 내복이요.. 저희 엄마 칠순이넘으셨지만 내복 없어요.안입으세요. 사실 요즘도 내복입나? 이런생각인데 이런데서도 집안차이가 느껴지네요. 안타깝지만 내아들이 형편어려운 처가때문에 경제적인문제로 아내와 다투거나 힘든것도 싫고 환경적 요소 때문에 결혼생활에 생각보다 갈등이 많기때문에 직접적 질문은 무례했으나 알아야할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들이 곧 성인인데 처가가 도움줄 형편은 바라지 않지만 아이들끼리 일어설 수 있게 손벌리는 집이 아니길 바라고 아내가 심리적으로 크게 결핍이 없는 사람이어서 삐뚤어지지않은 사람이길 바래요.. 직업이나 연봉 외모는 그다음이고 그렇게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해요.

ㅇㅇ오래 전

베댓들 그대로 돌려 받길 남친 엄마, 남친 둘다 예의없고 못배운 사람들임

코난오래 전

모두 부정적인 댓글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이혼가정이라는 환경이 쓰니를 재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 부족함보다는 성장이 먼저 보였습니다. 연인과 같은 직업, 같은지역 대학과 현재 집까지 가지고 있는 비슷한 상황은 이미 책임감과 성실함이 증명된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편을 들자면 연인은 재혼가정이 아니었음에도 쓰니와 비슷하죠) 이미 충분히 잘 살아온 사람에게 바꿀수 없는 과거를 현재의 결함처럼 덧씌우는건 상대 어머니가 며느리를 들이기 위해 할수있는 평가를 가장한 언어폭력이라 생각되네요. 물론 궁금할수있을겁니다. 나였어도 그랬을것 같아요. 하지만 양육비나 새아버지의 재혼여부는 매우 사적인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남자친구 또한 선을 그어주지 못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불쾌하고 불편한 쓰니의 감정은 잘못된게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질문의 방식과 이후의 평가가 쓰니를 존중하는 방향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남자친구의 집안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쓰니가 감당할수있는 부분인지를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와 나 진짜 여기 댓글 달려고 몇 년만에 로그인했음. 쓰니 제발 베스트 댓글은 다 신경 쓰지말아요. 내 나이가 40대 후반안데 인사 갔는데 저렇게 말하는 시어머니 자리는 결혼하고 나면 더 할지도 모르고 그게 결국은 쓰니를 병들게 할거에요. 근데 남편은 엄마 입장에서는 그럴만 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할 겁니다. 쓰니만 미친년 될거에요. 나도 집안 참 여러가지로 결혼조건으로는 안좋고 스팩도 남편보다 떨어져서 이런 조건들로는 나란사람을 판단하는게 어떨지 자신도 없고 안좋게 보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지금까지도 시부모님은 우리집이나 부모님 이야기를 안물어보세요. 간혹 조심스럽게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내가 챙겨준다고 하시는데 너무 감사하죠. 첫선물인 내복은 그래요 사람따라 포장이라든지 첫선물인데 이게 뭐야든지 마음에 안들 수는 있어요. 근데 정말 어른이라면 아들에게 표 내지 않았을테고 남친도 제대로된 사람이면 엄마 이거 누구가 엄마 생각해서 안해도 되는 선물인데 한거야. 그 마음이 이쁘잖아 정도로 어머니랑 자기 선에서 정리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 떠나서 보통 어른들은 그 마음이 이쁘다고들 하시죠. 전 쓰니가 남긴 후기 너무 아파요. 본인탓 하지말고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좀 가져요. 스스로 가족에 얽매여서 본인을 낮추고 내가 좀 더 잘해야지 하는 시간 보낼까봐 걱정입니다. 그냥 다 떠나서 나를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과 가족이 되세요. 여기 댓글들보니까 다 한 시어머니 할 사람들이라 참 씁씁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쓰니 본인을 사랑하세요!!!!!!!

ㅇㅇ오래 전

이런거에 삔또상할거면 결혼을 포기하시는 나을듯.님조건 누구도 반길조건 아닌거 알자나요. 다음연애때는 인사까지도 못갈가능성 높아요. 그나마 남자쪽엉마가 지아들이 좋다니까 얼굴이라도 봐주는거 알자나요 자존심부릴거면 결혼포기하든가 걍 흐린눈하고 결혼하든가해요. 그리고 이번일로 님남친 잡지마요. 결국엔 본인가정사가 약점되니까요. 본인잘못아닌데도 참안타깝네요. 근데 이런감정도 저는 엮일일 없는 타인이니까 드는생각이고 내새끼일이면 글속의 남자엄마랑 다를수있을까 회의감이 드네요

ㅇㅇ오래 전

근데 그걸 남친이 다 전하는것도 참....

1오래 전

쓰니님 가정사가 그렇다해도 저는 어머님이 참 무례하시고 무시하는 발언이라 생각해요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데 첫만남에 저렇게 대놓고 ᆢ남친도 마찬가지고요ᆢ제 딸이면 이결혼 안시켜요ᆢ!! 제가 이런 며느리 들어온다면 가정사는 아들통해 물어보고 들어볼것 같아요 가짢은 집구석이네요 쓰니님 기죽지말고 암튼 저는 이결혼 반대네욛 결혼하면 님 엄청 힘들듯ᆢ

ㅇㅇ오래 전

그냥 마음에 찬 상대는 아니니까

ㅇㅇ오래 전

신기하다 판녀들은 맨날 아들맘 욕하면서 결국 아들맘들 하는말 그대로 똑같이하네?

ㅇㅇ오래 전

언제 어떻게 물어봤어도 듣는사람은 기분나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 쓰니가 좀 초연해질 필요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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