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홈캠 달겠다는 엄마

쓰니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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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고1 올라가는 여자입니다.
저희 엄마는 한국사자격증 1급이 있으세요. 그러다보니
역사 자부심도 있으시고 점수를 잘 받아오길 바라십니다

중3 2학기 기말고사 마지막 날 과목이 역사 였는데요
전날 엄마가 넌 절대 100점 못 받을 거다 어쩐다 이런식으로
말을 계속 하셨습니다. 물론 1학기 때 공부를 안 해서
40점 대가 나왔어서 그런지 그런 말을 더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장난삼아 다 맞으면 뭐 해줄 건데?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엄마가 제가 평소 사려고 했던 60000원짜리 모자
살 돈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잘 보려고 새벽까지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어서 시험을 봤는데요
보통 마지막 기말을 쉽게 내는 게 대부분이라고
들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저는 거기서 3개 틀렸는데요
그때 모자가 너무 사고싶었던 나머지 100점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중에 들켜서
혼날 걸 알면서도 그냥 칭찬받고 싶기도 했고 몇달동안
갖고싶었던 모자라서 너무 간절했습니다
이건 제가 백번 잘못한 거 맞고 혼날만 합니다.

기말이 끝나고 졸업식도 끝나서 집에서 띵가띵가 놀고있을 때,
갑자기 엄마가 성적표 왜 안 가지고 오냐고 하시는 겁니다.
그때 심장이 쿵 떨어졌어요.
그래서 어디 있는지 모르는 척 계속 회피했는데요.
엄마가 제 가방을 뒤지다가 성적표를 발견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날 엄청 혼났고
방학동안 외출금지에 용돈까지 끊겼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연락으로 보고하고
공부하는 것도 다 지켜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진 제가 잘못해서 생길 일이 맞습니다.

근데 이번주에 제가 한 번 늦잠을 자서 오후 1시쯤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깼는데요.
너는 하루이틀 잘 하면 다냐, 왜 자꾸 너는 엄마를
실망하게 만드는 거냐… 이런 식으로 저를 엄청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집가서 다시 이야기 하자 하시곤 끊었는데요.

엄마가 퇴근하시고 집에 오셔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너 자꾸 이런식으로 할 거냐, 공부해야할 거 아니냐 등등
혼내시다가 너 이런식으로 하면 방에 홈캠 달 거야
홈캠 달아서 아침마다 깨우고 감시할 거라고 했습니다.

저희 친오빠는 이제 고2인데요
공부를 엄청 못하고 매일 혼나는데 저한테 하시는 만큼
오빠를 혼내진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오빠는 가능성이
이제 없으니 저한테 기대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이런 걸
친구 만나서 고민도 풀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니까
우울합니다ㅠ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