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으면 다들 친구 관계가 이런 식으로 변하나

ㅇㅇ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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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남에서 점점 동창회가 되어감.

처음엔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 명이서 만났음.
그러다 누가 갑자기 같은 반이었던 두 명을 더 데리고 옴.

그때부터 여섯 명이서 만났음. 그러다가 누가 또 한 명을 더 데리고 옴.
걔가 다른 사람 또 데리고 옴. 계속 증식 함. 이제는 그냥 학교만 같았지 학교 다닐 때 본 적도 없는 애임.

일시적으로 한 번 보는 것도 아님 그냥 한 번 들어오면 그때부터 이제 모임 멤버임
항상 나오는 거임. 이제는 더 이상 친구도 아니고 그냥 동창임.
누구 데려올까 괜찮냐 물어보는 것도 아님 그냥 말도 안 하고 막 데리고 옴.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5명 보단 10명이 좋고 10명 보단 20명이 좋다고 생각하는 걸까? 사람 많은 게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 아예 졸업생 다 부르지 그러냐. 언제부턴가 파트너들도 항상 달고 오고 한 번 만나면 무슨 십수 명씩 만남.

그 사람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인원수에 따라서 분위기 자체가 다르잖아. 2명 만나는 거랑 4명 만나는 거랑 15명 만나는 거랑. 나는 떼거지로 보는 게 참 싫은데. 어쩌다 이렇게 돼버렸는지도 모르겠고. 원래 다들 이런 흐름으로 가는 건가 싶고.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보통 친구 하면 3명 많아야 4명이서 만나지 누가 10명씩 만나냐. 그리고 3명이 나를 다 좋아하는 건 가능해도 10명이 나를 다 좋아하는 건 불가능하겠지.

이거는 그냥 동창회인데. 처음부터 동창회 한다고 오라고 했으면 안 갔을 텐데.
한 명씩, 두 명씩 추가 되니까 나는 내가 동창회를 하는 줄도 모르고 동창회를 하고 있었던 거임. 그렇다고 이제 와서 몇 명 좀 빼자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 그냥 내가 나가는 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