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직장이 질이 안 좋고 기혼한테 또렷한 스펙이 없어서
회사 그만둔 다음에 다른 직장 취업하기 힘들 때 이런 일이 생김
이런 기혼들은 출산하면 자기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가장 공포스러움
그리고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데 그 방향이 너무 유해함
일을 잘해서, 능력을 높여서가 아니라 결정권자의 예쁨을 받는 입안의 혀같은 사람이 되려고 함
@@ 님이 좋아하시는 과자, 좋아하시는 음료수,적당한 애교 술자리에는 새벽까지 꼭 남아서 찰싹 달라붙어있기 등등
자기 혼자만 이렇게 해서 싸가지없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너는 참 사람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뿌듯해하면 뭐 그건 그렇다고 치는데
많은 경우 이들은 본인만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자기 후배직원들한테까지 이런걸 강요함. 그리고 그 칭찬을 본인에게 돌리려고 애씀
점심시간에 전화해서 밥먹고있는 사람들한테 커피 20개 사와서 세팅하라고 하기
워크샵을 토일 독채펜션으로 잡아서, 저녁 고기굽고 아침 국끓여서 만들어먹는 판 짜서 위는 좋아 죽지만 직원들은 황금같은 주말 내내 개고생하게 만들기 등등
** 추가) 저 이 토일워크샵 겪어본 뒤 바로 이직준비 시작해서 3개월뒤 도망쳤어요 아 진짜 행복에 도취된 높으신분의 표정, 쉴 새 없이 잡일하느라 썩어있는 다른사람들의 표정 계속 늦어지는 워크샵 종료시간... 높으신 분은 자신이 아래 직원들에게 호의를 베풀었고 다들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고 굳게 믿는 눈치고 이글의 주인공이 저 프로그램 다 짰고 이 워크샵동안 한숨도 못자고 제일 고생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까지 황금같은 주말에 필요하지도 않은 고생을 시킨게 정당화되나요. 다시 생각해봐도 개빡치네ㅋㅋ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휴게시간 중/ 근로시간 이후 등등에서 하는 쓸모없는 노역은 기혼 본인이 제일 많이 함.
본인이 결정권자를 기쁘게 함으로써 얻게될 수 있는 권력엔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고
그렇게 충성을 다함으로써 예쁨받기는 하지만 남한테 궂은 일 다 시키고 본인은 놀고먹을 권한까지 받지는 못했기 때문임
그러면서 조직문화가 이상해짐
회사 벗어나면 동네 아저씨 아줌마인 결정권자들의 목아지에는 점점 힘이 들어가게 됨
결정권자들하고 대화하고 나의 근로조건이나 고충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조직이 점점 더 권위적으로 변함
한편 본인들도 저렇게 사는게 진짜 행복하지 않아보임
결정권자들은 저런 기혼을 예뻐하긴 하지만 뭔가 그냥 편리한 애완동물 취급함. 정말 예뻐만 하고 급여인상 등 손에 잡히는 충성의 댓가는 안줌
생존위협때문에 본인 자신을 대폭 바겐세일하고 있는 사람인걸 눈치 못챌 수 없음
본인과 타인을 갈아넣는 행동으로 얻게 된건 그저 나는 안짤릴거다라는 추상적인믿음 정도임. 야망이 있고 제대로 뭔가를 얻어내는것과도 다름
그리고 저런 기혼들은 능력이 있어서 회사와 협상력을 가진 사람들 겁나 미워함. 잘생긴 젊은 남자면 예뻐할때도 있는데 여성이면 진짜 미워함. 외모 별로인 남자도 미워하는듯했음
그러면서 조직 분위기는 꼰대같아지고 인재는 떠나는 경우 많이 봤음
물론 스스로 노력해서 능력을 키우고 저런 직장에 안 들어가거나 들어가도 빨리 도망치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