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30대 후반에 접어든 한 여성의 인생에 대한 하소연입니다..
바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조언이나 생각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내용이 다소 두서없이 느껴질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집은 굉장히 가난하고 약간 콩가루 집안입니다. 아빠는 반평생을 일을 제대로 안하셨습니다.일도 스스로 구해본적이 없이 친구들이 일 자리에 불러주면(?) 일을 하다가 돈 좀 벌면 쉬고..(친구들 전화도 씹으면서 잠수탔어요)돈이 떨어지면 마지못해 다시 친구들에게 연락해서일하러 가고를 반복하다가4년?전부터 일을 안하기 시작하여 지금도 일을 안하세요.앞으로 남은 인생 일 안하기로 마음 먹으셨구요저렇게 살아오셔서 받을 수 있는 연금도 쥐꼬리만합니다.
엄마는 아빠랑 결혼하며 평생 가정주부로 사셨어요.보통은 남편이 저지경이면 엄마가 희생해서 자식을 키우던데...우리집은 아니었어요.결혼해서 편하게 살고 싶으셨대요.한 번은 전세집에서 쫓겨나게 되어 아빠가 '당신도 일을 해야하지 않겠냐'라고넌지시 말하자마자 가출을 하셨습니다.아빠를 핑계삼아 어릴 때부터 알콜중독자로 살고계십니다.엄마는 자기연민이 굉장히 심한 타입이라 저와 동생이 눈물로 호소하고 화를내도 적반하장으로 욕하고 난리치는 사람입니다.... 제가 20대때 까지도 저에게 하소연을 많이 해서정말로 정말로 힘들었습니다...(제가 초등학생땐 자신의 손목을 그어서 자는 저럴 깨워서 보여주기도 했네요.)제가 너무 힘드니 그런 얘기 하지말라고 학대라고 하자"그럼 나는 누구한테 얘기하니?"라고 되묻더군요...
부모가 이렇다 보니 동생 또한 어릴 때부터 결핍이 심했습니다.그래도 전 학교 생활엔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친구도 많고 재밌게 학창시절을 보냈지만동생은 학교 생활에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하여 계속 힘들어하고 외로워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첫째라서 덜 했는데 동생은 엄마로부터 언어폭력을 심하게 당했었고,툭하면 머리 쥐어 박히고, 엄마랑 자주 싸우곤 했습니다.
동생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29살까지 거의 히키코모리로 지냈어요.말로는 이런저런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아빠랑 성향이 비슷하여 뭐 하나 제대로 하기도 전에 질려버리는 타입이었어요. 영어 잘하고 싶다고, 영어 공부 하겠다고영어 책만 수십권을 사고, 인강도 여러번 끊었었는데한 권도 제대로 읽은적이 없어요. 취업 하겠다고 취업성공패키지 신청했다가 제대로 못하고 관뒀고,친구들의 직업을 따라한다고학원 갔다가 자기 길이 아니라고 한 달도 다니지 못하고 관두길 여러번이었습니다.
이런 동생이 한심하면서도동생이 자기 인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죽어버릴까봐 전 이게 너무 너무 걱정됐습니다. 백수라 돈도 없지만 ...만날 친구도 적어서 매일 집에 누워만있는 동생이 불쌍하고 걱정됐습니다. 다른 집처럼 부모님이랑 소통도 잘 되고 ...집안 분위기가 멀쩡하면 상관이 없는데...아빠도 일 안하고 엄마가 알콜중독자라입안 분위기가 안좋은 날이 대부분이라...그런 집에 하루종일 있는게 너무 걱정됐어요.
그러다가 동생이 29살?30살?부터 조금씩방통대도 다니기 시작하고, 알바도 시작하고, 친구를 전보단 자주 만나러 다니면서 정신차렸다고 생각헀어요. 하지만 알바 또한 제대로 길게 해본적이 없고...'취업'을 해야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동생이 친구 따라서 호주워홀을 가게 되었는데돈을 못모아서 힘들어 하길래 제가 돈을 많이 지원해줬어요.제발 거기가서 적응 잘 하길 바랬는데거기서도 돈 없어서 허덕이다가 저한테 손 빌리더니...결국엔 8개월만에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 무렵 저는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제 처지에결혼을 포기하면서 '난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이 아니라 애초에 못하는 인생이었구나''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장례를 치루고 다시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데어떻게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나에겐 따로 내가 집중해야 할 내 가정이 없는데....난 도대체 어떻게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과, 제 인생이 계속 불행했다는 생각에도대체 이런 인생이면 왜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머리를 지배해서 잠을 못자고 우는 날들이 많아졌고엄청난 불안함과 우울함게 결국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많은 것을 체념 하면서전보단 덜 슬프고 버틸만 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지난 주말부터 또 다시 불안함이 밀레오네요...
작년 하반기부터 동생이 취준을 시작해서.. 정신 차린 줄 알았는데..아무것도 없는 동생을 불러준 회사에서동생은 일주일 하고 그만두고,한 달 조금 넘게 다니고 그만두고를 반복하더니 주말에 카페에서 말하길또 국비지원으로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처음 듣는 분야였는데 동생도 관심있어서 시작한게 아니고이번에도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 하려는 모양이더라구요.... 동생은 또 제대로된 취업은 할 생각을 안하고'무언가를 준비하는 나'에 안주하려고 하는듯합니다. 그러면서 동생이 저에게 '사실 호주에서 우울증이 심해서 자해를 많이 했었다.워홀을 실패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죽으려고 했다.난 어차피 잃을게 없고 삶에 미련이 없어서 죽으면 그만이다.그런데 언니가 이것저것 해줄 때마다'어차피 죽을건데 왜저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근데 나까지 죽으면 언니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봐 참았다.'라고 하더라구요.
이 얘길 듣는데 간신히 괜찮아졌다고 생각한우울증과 불안증이 또 다시 심해지려고 하네요...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네요.. 저 또한 우울증이 심하고 인생에 아무것도 없는데...미워도 제 세상엔 가족이 전부라서가족이 떠난 뒤의 나를 상상하며 그토록 두려워했는데....사실 나도 죽고싶지만, 가족들 부양하느라 간신히 살고 있는건데...동생은 언제든 미련없이 떠날 생각을 하는구나..싶어서 현타가 오더라구요...부모님도 절 생각해주지 않고(그러니 일 안하고 술만 마시며 사시는거겠죠..)동생도 날 생각해주지 않는데난 뭐하러 안죽고 회사 다니면서 가족들 부양하고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동생이 먼저 가버리게되면 전 도대체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살아봤자 제게 남을게 없는데 왜 살아야할까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어디에 글을 남겨야 할지 몰라 이렇게 적어봅니다.
결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30대 후반에 접어든 한 여성의 인생에 대한 하소연입니다..
바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조언이나 생각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내용이 다소 두서없이 느껴질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집은 굉장히 가난하고 약간 콩가루 집안입니다.아빠는 반평생을 일을 제대로 안하셨습니다.일도 스스로 구해본적이 없이 친구들이 일 자리에 불러주면(?) 일을 하다가 돈 좀 벌면 쉬고..(친구들 전화도 씹으면서 잠수탔어요)돈이 떨어지면 마지못해 다시 친구들에게 연락해서일하러 가고를 반복하다가4년?전부터 일을 안하기 시작하여 지금도 일을 안하세요.앞으로 남은 인생 일 안하기로 마음 먹으셨구요저렇게 살아오셔서 받을 수 있는 연금도 쥐꼬리만합니다.
엄마는 아빠랑 결혼하며 평생 가정주부로 사셨어요.보통은 남편이 저지경이면 엄마가 희생해서 자식을 키우던데...우리집은 아니었어요.결혼해서 편하게 살고 싶으셨대요.한 번은 전세집에서 쫓겨나게 되어 아빠가 '당신도 일을 해야하지 않겠냐'라고넌지시 말하자마자 가출을 하셨습니다.아빠를 핑계삼아 어릴 때부터 알콜중독자로 살고계십니다.엄마는 자기연민이 굉장히 심한 타입이라 저와 동생이 눈물로 호소하고 화를내도 적반하장으로 욕하고 난리치는 사람입니다....
제가 20대때 까지도 저에게 하소연을 많이 해서정말로 정말로 힘들었습니다...(제가 초등학생땐 자신의 손목을 그어서 자는 저럴 깨워서 보여주기도 했네요.)제가 너무 힘드니 그런 얘기 하지말라고 학대라고 하자"그럼 나는 누구한테 얘기하니?"라고 되묻더군요...
부모가 이렇다 보니 동생 또한 어릴 때부터 결핍이 심했습니다.그래도 전 학교 생활엔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친구도 많고 재밌게 학창시절을 보냈지만동생은 학교 생활에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하여 계속 힘들어하고 외로워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첫째라서 덜 했는데 동생은 엄마로부터 언어폭력을 심하게 당했었고,툭하면 머리 쥐어 박히고, 엄마랑 자주 싸우곤 했습니다.
동생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29살까지 거의 히키코모리로 지냈어요.말로는 이런저런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아빠랑 성향이 비슷하여 뭐 하나 제대로 하기도 전에 질려버리는 타입이었어요.
영어 잘하고 싶다고, 영어 공부 하겠다고영어 책만 수십권을 사고, 인강도 여러번 끊었었는데한 권도 제대로 읽은적이 없어요.
취업 하겠다고 취업성공패키지 신청했다가 제대로 못하고 관뒀고,친구들의 직업을 따라한다고학원 갔다가 자기 길이 아니라고 한 달도 다니지 못하고 관두길 여러번이었습니다.
이런 동생이 한심하면서도동생이 자기 인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죽어버릴까봐 전 이게 너무 너무 걱정됐습니다.
백수라 돈도 없지만 ...만날 친구도 적어서 매일 집에 누워만있는 동생이 불쌍하고 걱정됐습니다.
다른 집처럼 부모님이랑 소통도 잘 되고 ...집안 분위기가 멀쩡하면 상관이 없는데...아빠도 일 안하고 엄마가 알콜중독자라입안 분위기가 안좋은 날이 대부분이라...그런 집에 하루종일 있는게 너무 걱정됐어요.
그러다가 동생이 29살?30살?부터 조금씩방통대도 다니기 시작하고, 알바도 시작하고, 친구를 전보단 자주 만나러 다니면서 정신차렸다고 생각헀어요.
하지만 알바 또한 제대로 길게 해본적이 없고...'취업'을 해야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동생이 친구 따라서 호주워홀을 가게 되었는데돈을 못모아서 힘들어 하길래 제가 돈을 많이 지원해줬어요.제발 거기가서 적응 잘 하길 바랬는데거기서도 돈 없어서 허덕이다가 저한테 손 빌리더니...결국엔 8개월만에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 무렵 저는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제 처지에결혼을 포기하면서 '난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이 아니라 애초에 못하는 인생이었구나''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장례를 치루고 다시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데어떻게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나에겐 따로 내가 집중해야 할 내 가정이 없는데....난 도대체 어떻게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과, 제 인생이 계속 불행했다는 생각에도대체 이런 인생이면 왜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머리를 지배해서 잠을 못자고 우는 날들이 많아졌고엄청난 불안함과 우울함게 결국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많은 것을 체념 하면서전보단 덜 슬프고 버틸만 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지난 주말부터 또 다시 불안함이 밀레오네요...
작년 하반기부터 동생이 취준을 시작해서.. 정신 차린 줄 알았는데..아무것도 없는 동생을 불러준 회사에서동생은 일주일 하고 그만두고,한 달 조금 넘게 다니고 그만두고를 반복하더니
주말에 카페에서 말하길또 국비지원으로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처음 듣는 분야였는데 동생도 관심있어서 시작한게 아니고이번에도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 하려는 모양이더라구요....
동생은 또 제대로된 취업은 할 생각을 안하고'무언가를 준비하는 나'에 안주하려고 하는듯합니다.
그러면서 동생이 저에게 '사실 호주에서 우울증이 심해서 자해를 많이 했었다.워홀을 실패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죽으려고 했다.난 어차피 잃을게 없고 삶에 미련이 없어서 죽으면 그만이다.그런데 언니가 이것저것 해줄 때마다'어차피 죽을건데 왜저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근데 나까지 죽으면 언니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봐 참았다.'라고 하더라구요.
이 얘길 듣는데 간신히 괜찮아졌다고 생각한우울증과 불안증이 또 다시 심해지려고 하네요...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네요..
저 또한 우울증이 심하고 인생에 아무것도 없는데...미워도 제 세상엔 가족이 전부라서가족이 떠난 뒤의 나를 상상하며 그토록 두려워했는데....사실 나도 죽고싶지만, 가족들 부양하느라 간신히 살고 있는건데...동생은 언제든 미련없이 떠날 생각을 하는구나..싶어서 현타가 오더라구요...부모님도 절 생각해주지 않고(그러니 일 안하고 술만 마시며 사시는거겠죠..)동생도 날 생각해주지 않는데난 뭐하러 안죽고 회사 다니면서 가족들 부양하고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동생이 먼저 가버리게되면 전 도대체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어떻게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