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한마디 어떻게 생각하세요?

새벽12시2026.01.21
조회51,031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평소에 특별한 일 있지 않는 이상 (야근, 회식, 모임 등)
남편, 저, 아들 저녁을 항상 같이 먹어요.

아이 하원하기 전에 카레를 해두고
야채 손질을 미리 해두었고집에 다시 와서
남편과 같이 밥을 차려 먹으려던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양파, 감자, 당근, 네모난 햄을 채 썰어두었어요.
감자햄볶음을 하려고 했거든요.

남편이 요리를 너무 잘해서 평소 메인 요리는 남편이 주로 맡아서 하고,
저는 서브 역할로 야채 손질, 반찬 차리기, 식탁 차리기, 설거지 등 부수적인 일을 하는데요.

남편 :  야채는 왜 이렇게 얇게 썰었어? 
나 : 그냥 채 칼로 밀었어
남편 : 야채도 한번에 다 넣지말고, 볶는 순서가 있는데.
한 번에 다 넣고 볶으면 식감이 별로야.
나 : 왜 또 잔소리야. 그냥 있는 그대로 볶으면 되는거 아니야?
남편 : 왜 그렇게 받아들여. 여보가 엄마한테 못배운걸 내가 알려주는거잖아.
나 : (발끈) 아니 갑자기 왜 그렇게까지 가? 그렇게까지 할 말이야?
남편 : 왜 발끈해? 내가 틀린말 했어?
그냥 내가 알려주려고 하는건데 도대체 왜 화를 내는거야. 
그냥 내가 알려주면 "그래 알겠어"하면 끝나는 거잖아.
나 : 여보가 자꾸 내가 하는 일마다 잔소리를 하잖아.
그냥 아무 말 없이 있는 그대로 보면 되잖아.
남편 : 내가 알려주는거야. 우리가 부모라서 ㅇㅇ(아들)한테 알려주듯이, 나도 그렇게 알려주는거라고.
나 : 어.

(그뒤로 대화 안함)
남편도 내가 단답하고 나니 그 뒤로 말 더이상 안 함.
일종의 더 싸우지 않기 위한 대화 단절

그 이후 저녁 식사를 하며 먼저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다 잠든 지금, "엄마한테 못배운걸 알려준다"는 표현이 다시 상기되네요.

결혼하고 벌써 7년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남편의 저런 직접적인 언행들이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닌가봐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이가 크면서 육아에 대해 싸울 일이 줄어들어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이런 사소한 일로 싸우니 참.... 그렇네요.

기분 좋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다가 이렇게 됐어요.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댓글 119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맞는말이긴 한데 부모님까지 들먹일일인가.. 그리고 정작 귀찮은건 아내가 하고 있네

ㅎㅎ오래 전

Best음식을 잘한다고 하는건 재료를 다듬고 손질하고 써는 것 부터 입니다. 본인이 썰라고 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애초에 둘의 업무분담이 되어있으니 남편이 재료손질하라는건 의미없는 소리고 왜 섞어놨어? 조리순서가 있는데? 했을때 아 그래? 몰랐네 담엔 분리해둘께. 이렇게 하면 안됨? 그리고 남편도 엄마 운운한건 잘못임. 아내가 남편 잘못 지적하면서 엄마가 그것도 안가르쳤어? 하면 가만있겠냐?

오래 전

Best얼핏보기엔 남편이 엄청 자상해 보이지만 실상 귀찮고 손많이가는건 아내가 다하고 있음. 서브역할로 야채손질, 반찬차리기, 식탁차리기, 설거지 등 부수적인 일을 하는데요..요리는 재료준비와 뒷정리가 제일 짜증남!!

ㅇㅇ오래 전

Best난 개인적으로 쓰니같은 여자랑은 친구로도 못 지낼 것 같아. 남도 아니고 남편이 니가 모르는걸 가르쳐주면 '아 그런게 있었어?' 하고 뭔 얘기일까 들어보고 지식 좀 습득하면 안돼? 너 편하고 싶어서 채칼로 막 밀어놓은게 찔려서 일단 잔소리로 치부하고 짜증부터 냈어? 넌 지식이 없지만 일단 니말이 맞는거라 무대뽀식이 맞는거라고 우기면 되는거야? 전업주부로 살면서 남편이 요리까지 해주니까 호강에 겨워서 요강에 똥도 싸고 부럽다. 쓰니가 아들한테 뭘 가르쳐주면 아들이 "왜 또 잔소리야!" 하는 날이 곧 오겠네..ㅋ 지 기분대로 짜증부터 내는 성격 난 진짜 싫음. 모르면 가만히라도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잖아. 그냥 있는 그대로 볶으면 되는거 아니야? 쓰니 그런 논리면 그냥 그만 살고 이혼하면 되는거 아니야?

타민이형오래 전

추·반열등감 안가질려면 배워라... 안배우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니 "이러니 사단(事端)이 생기지."

ㅇㅇ오래 전

모르면 배워라. 배우는 자세를 갖추고.

오래 전

요리는 재료손질이 메인인 것 같습니다. 손질까지 넘기세요. 그리고 요리를 좀 해 본 사람이면 야채들의 익는 속도 차가 크기 때문에 단단한 채소들이 먼저이긴 하구요. 남편 분이 원래 가르치듯 말하는 편이시거나 아니면 아내분이 귓등으로 흘리시니 세게 말씀하신 듯 하네요

오래 전

음식을 뭘 잘한다는거야?? 쓴이가 다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주둥이만 나불대고 있네

HJ오래 전

부엌일도 안하고 요리도 안하고 그저 남편이 해주는것만 쳐먹으니 남자가 계속 하긴 하는데 짜증이 나기 시작하니 저런 발언이 나오는거지. 잘하니까 메인을 담당하죠... ㅇㅋㄹ. 어이가 없네. 얼마나 부엌일에 손을 놓고 지냈으면 아무렇지 않게 애기하는지 안 쪽팔리냐? 일도 안해 부엌일도 안해. 니가 배워서 안하냐 하고 눈치를 줘도. 남편이 밥순이냐 돈도 벌어오고 밥도하고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짜증이 얼마나 나겠냐 속으로 속없는 것아. 그저 지가 불편한것만 생각하네. 7년이나 된거 보니까 남편이 요리하면 핸드폰이나 쳐하다가 이거 썰어줘 하면 썰어주고 상이나 차리고 설거지나 조금 해준거지. 눈에 보이는데. 그거 썰어주는것도 짜증이 나서 저러고 앉았으니. 퐁퐁이 하나 제대로 물었네.

ㄷㄷㄷ오래 전

담부터 부모잘보고배운 당신이 하라고 하시 그저 만들어진 음식 맛있게 드세여. 말버릇을 부모보고 잘 배워서 그리 말 하나봅니다...

ㅜㅜ오래 전

남편 말투가 시작부터 지적하려는 목적이 있어서 아마 글쓴이도 방어가 된 것 같네요. 전형적인 싸움으로 가는 부부 대화 방식입니다. 남편 입장에서 아내가 썰어 놓은 게 마음에 안 들면, 얇게 썰었네(사실) 익는 속도가 다 달라서 섞여 있으면 식감이 떨어지니까 다음에는 따라 준비하면 좋겠어(바람) 으로 말했으면 글쓴이도 알았어~ 라고 대응했을 거에요. 한편으로 남편의 말에 아내 역시도 또 잔소리야? 라고 공격했으니 남편이 방어로 대응하니까 서로 마음이 상하는 거고요. 이 부분만 좀 조심하셔도 싸움이 줄거나 싸우더라도 마음이 덜 상할 거에요.

ㅇㅇ오래 전

왜 또 잔소리야. 그냥 있는 그대로 볶으면 되는거 아니야? -> 여기부터가 문제인데? 물론 여기에 엄마 운운한건 남편도 잘못이지만 쓰니부터 본인 잘못을 돌아봐라 좀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배웠는데 내맘대로하는거라고 하세요. 우리엄마말도안듣는데 내가 니말을 왜듣냐고 그럼 니가하라고 하세요

오래 전

남편보고하라고하세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새벽12시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