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학대가 맞을까요? 딸아이와 남편의 둘만의 해외여행에 남편의 지인인 여성과 딸의 조인 여행...이런 상황에 제가 예민하게 대응하는 걸까요?

보르미2026.01.21
조회757

어제 딸아이와 애아빠가 새벽 비행기로 귀국했는데 그 지인의 모녀들이 중간에 한국에 가지않고 딸아이의 일정에 맞춰 끝까지 일정을 같이하고 한국에 다른 항공사지만 같이 입국했다고하네요.
또 딸이 말하기를 4명이서 여름에 여행을 또 가기로했다고 하네요.
또 제가 애아빠한테 부탁했던 서로 룸에 드나들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도 무시하고 계속 드나들고 룸에 미성년자 애들만 남긴채 장을 보러가고 또 아이들만 아로마마사지 샵에 맡기고 호텔을 알아보러 다녔다고 합니다.

비록 딸아이 말만 듣긴했지만
이런 상황에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지자체 상담을 했는데 정확하게 조사를 해봐야 제 딸 아이한테 정서적학대가 맞는지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만일 제가 신고를 했다가
이 상황이 정서적 학대가 아니라면 애아빠가 저를 가만 놔둘지도 모르겠습니다.
신고를 해야하는지...말아야 하는지...
고민되네요.

=======================================
저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않은데 남편이 집에서 나가라고 계속 말해서 2025년 초부터 따로 생활하고있고 11살 딸아이가 있어서 육아데이 때(하루씩 번갈아가며 육아 담당함) 집에가서 딸아이를 케어하고 시간을 보내는 상황입니다.
딸아이가 원하면 집에서 잠을 자기도하고 애아빠가 자주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 자고 가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아이의 부모로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2주간 애아빠랑 딸이랑 둘이서만 해외여행을 처음으로 발리로 갔는데요.
(기존에는 시댁식구들과 같이 해외여행을 갔었습니다.)
아무래도 애아빠가 술에 취하면 기억을 잘 못해서 걱정이되서 매일 저녁 한 번씩 딸아이랑 영상통화를 합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여행 셋째날부터 O이모와 그의 딸 C언니와 매일 같이 여행하고 서로 호텔 룸에도 초대해서 드나든다고 하길래 애아빠가 해외생활을 오래해서 자유로운 마인드가 있어서 무탈하게 즐겁게 잘 지내나보다 하고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틀 전에 발생했습니다.
그제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반에 딸아이와 영상통화했는데 혼자 샤워 중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빠가 샤워하는거 도와주냐고 물었더니 아빠랑 이모가 술 마시느라 외부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혼자 있냐고 했더니 이모의 딸 언니는 침실에 있다고해서 저는 당황스러웠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전 남편의 지인인 그 여자 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소개 받지도 못했거든요.
그제 남편이 말하길 지인 여성은 자기가 캐나다 유학시절(20여년 전) 영어를 가르쳤던 학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발리에서 만나서 서로의 배우자들 없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 정도를 매일 같이 지내면서 미성년자 아이들만 호텔 룸에 들어가라하고 보호자들은 밖에서 술을 마신다는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얘기했죠.
내가 만일 딸아이와 여행가서
내가 지인인 남자와 그사람의 딸과 같이 매일 어울리면서 여행하고 호텔 룸에 드나들면 당신은 좋겠냐고 물었고
그리고 아이들만 놔둔채 내가 지인인 남자랑 밖에서 술 마시고 딸 혼자 샤워시키면 당신이 가만히 있겠냐고 나한테 난리치고 욕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그렇겠네라고 톡이 왔더라고요.

기존부터 남편은 제가 엄마 역할을 제대로 안한다고 가족들이나 지인들한테 얘기를 자주하는 편이며 자주 딸에게 음식을 뭘 먹었는지 뭐했는지 하나하나 딸아이에게 묻고 아이에게 제 비난을 하는 편입니다. 또 자기 말을 안 들을거면 집 나가라고 하도 얘기해서 저도 불행하고 딸아이도 불행해해서 남편 말대로 집을 나간 상태에 집에 드나들면서 딸아이를 케어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딸아이가 한국시간으로 저녁 6시에 전화한다고했는데 전화가 없어서 제가 기다리다가 저녁 9시 반에 전화했더니 저녁식사 중이라고 다먹고 전화한다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30분후 영상통화가 와서 늦었는데 왜 룸으로 안들어가고 밖에서 전화했냐고 물어봤고 오늘 뭐했는지 등 일상적인 얘기를 하고 늦었으니 이제 룸에 들어가서 잠자기 전에 다시 전화를 달라고 했습니다. 딸아이 말로는 21일에 그 모녀들이 출국한다고 마지막 밤에도 호텔 룸에 초대되어 간다고 하더라고요. 또 C언니라는 아이가 제게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전해달라고 해서 저도 딸아이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고 남편의 지인 여성O는 제게 "고맙습니다" 라고 전해달라고 했다는군요.그래서 전 딸아이한테 엄마한테 인사가 아닌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딸아이도 모르겠다고 말하더군요.
전 그 여자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화상통화로 인사부터 하자고 해야지 고맙다고 말만 전하는게 맞는건지 저는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모녀들이 외국에 거주하는 줄 알았는데 한국에 거주한다는 말에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딸아이랑 통화를 끝내는데 갑자기 애아빠가 전화를 뺏어서 저에게 왜 감시하냐면서 시간마다 전화해서 뭐하는거냐고 따지더라고요.
그래서 전 얘길했죠.여행 중에 엄마가 딸한테 하루에 한 번 정도 통화하고 오늘은 식사 중이래서 딸이 전화한거고 또 밤에 밖이라고하니 걱정되니 룸에 들어가서 잠자기 전에 전화달라고한게 뭐가 문제냐고 물었죠.
그리고나서 몇 십 분후에 남편한테 영상통화가 와서 왜 안하던 아내노릇과 엄마노릇을 하냐면서 짜증과 화를 내고 또 실시간으로 감시하냐면서 왜 애한테 시간마다 전화하라고 하냐고 계속 화를 내길래 전 다시 얘기했죠.
해외에서 딸의 보호자는 당신 한 명인데 당신이 술에 취하면 기억도 못하는데 당연히 엄마로서 걱정이 안되겠냐고...
그리고 당신 지인을 나는 모르는 사람인데 서로 룸을 드나들고 또 전처럼 미성년자들만 놔두고 외출할지 누가 아냐고...
미성년자들끼리 있다가 다치거나 하면 어쩔거냐고...요즘같이 무서운 세상에 한국도 아니고 해외에서 미성년자 아이들만 룸에 방치하는것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전 남편한테 왜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냐고 얘기했더니 혼자 짜증을 내더라고요.
전 솔직히 남편이 미성년자들만 놔두고 또 외출할 가능성이 높아서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그제부터 걱정이 되어 잠을 못 이루다가 한국시간으로 12시 반(발리 현지시간 11시 반)에 남편한테 카톡을 아래와 같이 남겼습니다.다시 한 번 명확하게 부탁하겠음!!!당신이 해외에서 딸을 데리고 있는 보호자이니 말하는건데내가 모르는 성인(여자)과 아이와 매일 함께 지내고,그제처럼 당신이 술 마시는 동안 아이가 혼자 샤워하는 상황은엄마로서 받아들일 수 없으니앞으로는 음주 중에는 반드시 딸과 같은 공간에 있었으면 하고서로의 숙소 방을 드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지인여성의 영어 풀네임과 한국이름을 명확히 공유해 줬으면 좋겠네!이 세 가지는 요청이 아니라 보호자 의무라고 생각해줬음 좋겠네!라고 보냈는데 아직도 답장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저는 남편이 해외에서 무슨 행동을 하던 전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사랑하는 딸이 미성년자인데 국내도 아닌 해외에서 아빠한테 방치되고 비정상적인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이 상황이 걱정될 뿐입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 저 혼자만 비정상적으로 예민하게 대응을 하는건가요?제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남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갑상선 암 수술에 또 부인과 수술을 했고 또 몇 가지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잠을 자려고 하다가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딸아이를 위해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