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오던 학창시절 동창(A)이 있습니다. 아버지로 인해 가족 전체가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 영향인지 A 역시 경제관념 좋은 편은 아닙니다.
매번 정확한 사정을 다 알 순 없었지만,
A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왔습니다.
다행히 빌린 돈을 아예 안 갚는 경우는 없었고
(제가 느끼기엔) 돌려막기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대학생때까진 아르바이트를 많이 안해봐서 빌려줄 정도의 여유는 없었습니다. 항상 많아야 10~20만 원 내외로만 빌려줬고 그 이상 큰돈을 빌려준 적은 없습니다.
애초에 못돌려받을 각오의 돈만 빌려줘야한다는 게 컸기에 더욱이 그랬구요.
반면 다른 친구들은 적게는 80만 원, 많게는 200만 원까지도 빌려줬더라고요.
사실 그때부터 A가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금액을 떠나 한두 번도 아니고 왜 계속 친구들 사이에 돈이 오가는 상황 자체를 만드는지..
시간이 흘러 지금은 모두 직장을 다니고 예전처럼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연락은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갑자기 저에게 200만 원만 빌려달라더라고요.
한 번 큰 돈을 빌려주면 이런 요청이 반복될 것 같아, 부모님이 제 돈을 관리하신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다른 친구 B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B 역시 A에게서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200만 원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돈이 없다고 거절하긴 했지만,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지 걱정이 돼서 계속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제는 좀 거리를 둬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1:1 관계로 그치는게 아니라 다 같이 어울리는 사이인데, 왜 이런 일로 불편한 분위기를 만드는건지…
물론 아버지 때문에 힘든 건 알겠으나, 생각해보면 20대 초반때도 우리가 버스지하철 타고 다닐때 본인은 힘들다며 택시타고 다니고. 우리가 로드샵 화장품 쓸때 본인은 백화점 화장품 썼거든요.
혹시 다른 친구 C에게도 연락갔는지 물어봤더니,
최근엔 없었지만 3년 전 80만 원을 빌려줬더라고요
당시 A가 부담을 느낄까봐 “안갚아도 된다”고 말했는데,
이후 A가 유기견을 입양해 그쪽에 돈쓰는 걸 보고
그럴 여유가 있다면 빌린 돈부터 갚는 게 맞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더라고요.
안갚아도 된다는게 그냥 갚지마라는 뜻이 아니었고 ‘갚을 형편이 안되면’ 갚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는데 정말 생각한 만큼 그렇게 힘든 상황이 맞았는지도 의문이었다네요.
저 역시 그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어쩌면 주제넘는 말일지도 모르겠으나 주변에 돈을 빌릴 정도라면 유기견 입양할 여유로 빌린 돈부터 갚는게 먼저 아닌가..
나중에 유기견 아프기라도 하면 지금보다도 더 여기저기 돈 빌릴텐데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A가 친구들에게 ‘저한테 서운하다’며 털어놨다더라고요. “여유 있는 집안에서 자랐으면서 한 번도 제대로 돈 빌려준 적이 없었다”며 서운해서 고민상담을 했다네요
(친구들이 이간질하려고 저에게 뒷말을 전한게 아니라, 상황이 이지경이 됐다보니.. 서로 모든 걸 다 털어놓게 되면서 저도 당시엔 몰랐다가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큰 고생 없이 자란건 맞지만, 그게 부모님돈이지 제 돈은 아닌지라 저는 제가 돈 많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저 역시 대학생 이후로는 생활비와 모든 지출을 전부 제가 번 돈으로 해결하고 집에 얹혀 사는 것 외에는 여유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저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점도 불편하고,
계속 저나 다른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 오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이 일로 관계를 정리하자니, 여러 명이 함께 어울리는 사이에서 마치 한 사람을 다 같이 배척하는 꼴이 되는 것 같고 어쨌거나 학창시절과 20대 초중반을 함께한 사이인데 쉽지 않네요.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
매번 정확한 사정을 다 알 순 없었지만,
A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왔습니다.
다행히 빌린 돈을 아예 안 갚는 경우는 없었고
(제가 느끼기엔) 돌려막기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대학생때까진 아르바이트를 많이 안해봐서 빌려줄 정도의 여유는 없었습니다. 항상 많아야 10~20만 원 내외로만 빌려줬고 그 이상 큰돈을 빌려준 적은 없습니다.
애초에 못돌려받을 각오의 돈만 빌려줘야한다는 게 컸기에 더욱이 그랬구요.
반면 다른 친구들은 적게는 80만 원, 많게는 200만 원까지도 빌려줬더라고요.
사실 그때부터 A가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금액을 떠나 한두 번도 아니고 왜 계속 친구들 사이에 돈이 오가는 상황 자체를 만드는지..
시간이 흘러 지금은 모두 직장을 다니고 예전처럼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연락은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갑자기 저에게 200만 원만 빌려달라더라고요.
한 번 큰 돈을 빌려주면 이런 요청이 반복될 것 같아, 부모님이 제 돈을 관리하신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다른 친구 B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B 역시 A에게서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200만 원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돈이 없다고 거절하긴 했지만,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지 걱정이 돼서 계속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제는 좀 거리를 둬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1:1 관계로 그치는게 아니라 다 같이 어울리는 사이인데, 왜 이런 일로 불편한 분위기를 만드는건지…
물론 아버지 때문에 힘든 건 알겠으나, 생각해보면 20대 초반때도 우리가 버스지하철 타고 다닐때 본인은 힘들다며 택시타고 다니고. 우리가 로드샵 화장품 쓸때 본인은 백화점 화장품 썼거든요.
혹시 다른 친구 C에게도 연락갔는지 물어봤더니,
최근엔 없었지만 3년 전 80만 원을 빌려줬더라고요
당시 A가 부담을 느낄까봐 “안갚아도 된다”고 말했는데,
이후 A가 유기견을 입양해 그쪽에 돈쓰는 걸 보고
그럴 여유가 있다면 빌린 돈부터 갚는 게 맞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더라고요.
안갚아도 된다는게 그냥 갚지마라는 뜻이 아니었고 ‘갚을 형편이 안되면’ 갚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는데 정말 생각한 만큼 그렇게 힘든 상황이 맞았는지도 의문이었다네요.
저 역시 그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어쩌면 주제넘는 말일지도 모르겠으나 주변에 돈을 빌릴 정도라면 유기견 입양할 여유로 빌린 돈부터 갚는게 먼저 아닌가..
나중에 유기견 아프기라도 하면 지금보다도 더 여기저기 돈 빌릴텐데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A가 친구들에게 ‘저한테 서운하다’며 털어놨다더라고요. “여유 있는 집안에서 자랐으면서 한 번도 제대로 돈 빌려준 적이 없었다”며 서운해서 고민상담을 했다네요
(친구들이 이간질하려고 저에게 뒷말을 전한게 아니라, 상황이 이지경이 됐다보니.. 서로 모든 걸 다 털어놓게 되면서 저도 당시엔 몰랐다가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큰 고생 없이 자란건 맞지만, 그게 부모님돈이지 제 돈은 아닌지라 저는 제가 돈 많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저 역시 대학생 이후로는 생활비와 모든 지출을 전부 제가 번 돈으로 해결하고 집에 얹혀 사는 것 외에는 여유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저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점도 불편하고,
계속 저나 다른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 오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이 일로 관계를 정리하자니, 여러 명이 함께 어울리는 사이에서 마치 한 사람을 다 같이 배척하는 꼴이 되는 것 같고 어쨌거나 학창시절과 20대 초중반을 함께한 사이인데 쉽지 않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