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남자친구 문제로 절연위기입니다

iiilliilj2026.01.23
조회49,350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여동생 문제로 처음 글 써보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다 다수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글이 길어질거같아 편하게 음슴체로 써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30대 중반 기혼 여자이고
동생은 저보다 6살 어린 20대 후반임.
동생은 여고여대여초회사를 다니면서 20대 중반까지 모솔이다가 재작년 가을쯤 첫 남자친구를 사귐
그즈음 소개를 여러명 받다가 외적으로 그나마 자기 이상형에 맞는 남자를 골라 사귐
남자애는 동생보다 3살 많고 지방 근무하며 자취중
사귀고 3주만에 여행을 가더니 그 후론 매주 주말 외박을 함
부모님은 첫 연애이기도 하고 성인이니 생사확인만 되면 내버려둠
사실 여기서부터 맘에 안들긴 했는데 내가 부모님도 아니고
잔소리 해봤자 지금은 콩깍지 씌여서 말도 안들을거같아 냅둠

그런데 몇 달 사귀면서 동생이 나한테 슬슬 남친욕을 하는거임.
모두 동생입을 통해 들은 내용임.
그 중 열받았던 포인트들을 나열하자면

1. 사귄지 반년도 안됐는데 남자애가 계속 결혼하고 싶다함.
언젠가 둘이 얘기하다 동생이 자기는 결혼하면 어디 브랜드의 반지를 갖고싶다 한적이 있음. 근데 결혼 하잔 놈이 프로포즈 반지를 자기 돈은 묶여있다고 동생에게 300인가 400을 빌려달라 함. 이것도 동생이 나한테 백화점 상품권 갖고 있는거 있냐, 있으면 남자친구가 사고싶어한다 하길래 없어서 없다고 함.
한참 뒤 이 얘기를 해주면서 자기도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 누구한테 물어보고는 싶은데 쪽팔려서 언니가 결혼했으니까 이게 맞는거냐 얘기하면서 알게됨.

2. 동생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릴스를 보냄
릴스 내용이
여자의 인생은 28살에 끝난다.
남자의 인생은 28살에 시작된다.
몇몇은 이해할 것이다.

이건 동생도 빡쳐서 난 1년 남았는데 내년에 죽으라는거임 ? 이렇게 강하게 나오니까 그냥 웃겨서 보낸거라면서 장난이라고 얼버무렸다는데
자꾸 지랑 빨리 결혼 해야한다고 가스라이팅 오짐.

3. 여자문제
남자애가 지방에서 직장동료랑 둘이 자취를 함.
근데 자기 여사친? 여자직장동료?가 집 이사할 곳이 없다고 잠시 같이 살아도 되냐 물어봤다함.
좀 보이시하고 남자친구 같은 여자애다라는 말을 덫붙임
당연히 동생은 그래도 미쳤냐고 따졌고 없던일이 됨.
근데 어이없는게 동생이 산부인과 갈 일이 있었는데
남자의사한테는 절대 진료 못받게 게거품 무는 놈임.

4. 이건 까먹고 있다 위에꺼 쓰면서 생각난건데
동생이 첫 연애다 보니 아무래도 모든게 처음인데
이걸 너무너무 자랑스러워하고 실제로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함. 자기한테 너무 가치있는 여자친구라면서;
이 얘기 듣는 순간부터 표정관리 안되고 듣다 욕함


5. 이건 내가 열받은거보다 부모님이 열받은건데
1년도 채 사귀기 전에 지들끼리 가서 식장을 예약하고 우리에게 통보함.
이것도 얘기가 긴데 이건 각자집에 미리 얘기하기로 해놓고 동생이 깜빡함.
이건 동생도 잘못한거라 내가 오히려 남자애 편을 들어줌
뭐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예약금만 넣어둔거다 하는데
부모님 입장에선 그러기 전에 너희가 와서 결혼하겠다 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화내심

6. 돈문제
남자애 절친이라는 사람과 술 마시다가 동생이 남친이랑 절교할 뻔 한적 있냐 물었더니
고민하다가 예전에 자기 돈 빌려놓고 까먹고 안갚아서 그때 손절할 뻔 했다함.
자기 돈은 소중해서 프로포즈 반지 살 돈도 묶인 돈 빼기 아까워 여친한테 빌리는 애라 그러고도 남겠다 생각함. 남의 돈은 참 쉽게 생각는 사람같아서 너무 별로라고 얘기함

7. 술버릇
이건 동생친구가 알려준건데(동생 찐친 2명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자주 놀러오고 같이 놀러간 적도 많아서 나랑도 친함)
동생이랑 동생친구 남자애 남자애룸메 이렇게 넷이 만나서 논적이 있음.
근데 룸메 팔뚝에 크게 시퍼런 멍이 있어서 왜그러냐 물어봤더니 남자애가 술마시고 장난으로 때려서 이렇게 됐다함
동생친구도 처음 만나고 인상이 양아치같고 맘에 안듣다 했었음.

8. 술버릇2
이건 식장 잡은 후에 일어난 일임. 동생이 갑자기 전화와서 내 지인 중 파혼한 사람 있지 않냐 사유가 뭐냐 하길래
상대가 술마시고 욕해서 충격받고 바로 파혼했다 얘기해줌
동생 그 얘기 듣더니 말할까말까 고민하다 하는데
자기도 욕을 들었다함.
친정이랑 남자애 본가가 수도권이지만 거리가 꽤 되는데
동생이 퇴근이 늦게 끝나 버스를 놓쳐서 한시간 가량 늦게 됨.
근데 동생이 매사에 좀 늦는다는 불만이 쌓인 상태에서
싸우다가 남자애 지인 가게에서 술을 같이 마셨나봄.
근데 화가 안풀리는지 먹는 내내 늦는걸로 잔소리을 했나봄
동생도 계속 듣다가 그만말해 딱 한마디 했더니
갑자기 기분 상한 티 팍팍 내면서 포크를 접시에 쾅쾅 찍는다던지 과격한 행동을 하기 시작함. 가게 주인인 남자지인도 깜짝 놀라 왜그러냐 말렸다함
꽤 마니 마셨는지 취한 상태로 같이 숙소에 들어가 자려는데 또 얘기를 꺼내면서 내가 언제까지 참아줘야하냐 아
라는 욕을 함. 동생이 다음날 기억 안나냐고 물었더니 기억 안난다면서 술 다시는 안마신다고 싹싹 빌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제일 화나는건 욕 듣자마자 집으로 안온 동생이 제일 같음
이 얘기 듣고 내가 무조건 헤어지라고 함.
기억 나도 문제고 기억 안나는 것도 문제라고 나중에 더한 짓도 하고 기억 안난다고 할 놈인데 괜찮냐고 강력하게 반대함.


이 얘기를 하고 일주일정도 시긴을 갖고 있다가 동생이 헤어지자고 함.
나한테도 죽을죄를 지었다 카톡오고(헤어질 때 내핑계댄거같음언니가 이 사실을 알아서 헤어지라고 한다.)
평일내내 난리를 치다가 그주 금요일 동생 직장까지 찾아와 퇴근까지 기다려서 지가 사는 지방으로 데려감.
난 결혼해서 따로 사니까 얘가 외박하는지 이런건 잘 모름
이건 어떻게 알았냐면 그 다음날 동생이 지방으로 동창결혼식을 간다고 해서 첫 이별한 동생이 걱정돼서 계속 연락하면서 걔보다 좋은 남자 널렸다. 더 좋은 남자 온다 하면서 지방간 김에 바람도 잘 쐐고 오라 걱정해줌
동생이 걱정돼서 동생친구한테 얘 동창 결혼식 갔다 저녁쯤 집 도착할거같은데 얘랑 시간 좀 보내면서 위로해주라고 부탁했음
근데 동생친구가 무슨 소리냐고 언니 제가 그 결혼식 와있다. 원래 같이 가기로 했는데 얘가 아프다고 파토냈다
이래서 알게됨. 나는 극대노 상태에서 너 어디냐 했더니 지방 동창 결혼식이다 뻔뻔하게 거짓말하다가 다 아니까 솔직히 말하라 하니 이실직고함.
차에서 얘기만 하려했는데 남자애가 델고왔다고(근데 지가 싫음 충분히 안갈 수 있다 생각함)
그래서 나는 당장 표 끊어줄테니까 집 오라고 소리지르고 화냄.
자긴 얘랑 정리하러 왔다고 하는데 남자애 자취방에서 뭔 정리냐고 넌 가족도 친구도 속일만큼 널 그딴 취급하는 1년도 안만난 남자가 좋냐 난리쳐서 집으로 오게함
동생 친구들도 부랴부랴 우리집에 옴. 얘네도 쌓인게 터져서 맨날 약속 펑크내고 만날 때마다 남자애 욕하면서 뭐하는거냐 동생이 솔로고 친구들이 남친 있을 땐 동생이 자기랑 약속이 먼저 아니냐 남친은 기간제베프일 뿐이다 하며 친구 남친들을 무시하다가 이제와서 동생행동을 보니 내로남불이냐며 화도 냈다가 애가 멘탈 나간게 보이니까 위로도 하면서 시간이 약이다 우리기 경험해봐서 안다 잠깐은 정때문에 아님 불쌍해서 맘 약해지지마라 조금만 참고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니다 옆에서 케어하며 우리가 참 많이 노력함.


아무튼 그렇게 작년 생난리를 한바탕 치고 헤어짐.
그 사이에 내가 집으로 불러서 남편 직장동료 중 괜찮은 분들과 저녁식사 자리도 만들고
친구에게 부탁해서 남자소개도 시켜줌
별로라면서 다 잘 안됐지만 자기 스타일이 있으니 존중함
이러다 얼마전 또 괜찮은 분을 친구가 소개시켜 준다해서
물어봤더니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함
분명 전남친 포함 전 소개남 보다 나은데 왜 그러냐 하다가
동생 친구들이 얘네 다시 사귀는거 같다고 알려줌
동생 친구가 걱정돼서 자주 인스타 팔로잉 목록 보고 하는데 갑자기 맞팔이 돼있다고 걱정된다 함.
안그래도 요즘 주말마다 대학친구, 직장동료들과 여행간다면서 사진은 혼자 찍거나 친구 태그도 안해서 의심스러웠지만 넘어갔더니..
알고보니 그 생난리 치고 2달 뒤에 다시 만났다함
3달이 가까운 시간 동안 위로해주고 소개팅 시켜준 우리를 속이면서;;
엄청난 배신감에 걔랑 헤어질거 아님 나와 동생친구들은 손절 선언
술은 입에도 안댄다더니 놀러간 스토리에서 본 술잔만 몇갠인지 모름
이젠 우리들도 힘 빠지고 어이없어서 놓아주기로 함.
끼리끼리라고 우리는 이젠 결혼해서 서로 놓아주지 말라고 하고 있음
근데 나는 아무래도 핏줄이니 연 끊을 땐 끊더라도 정신 좀 차렸음 하는 맘에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더 답답해졌음..
위에 글 중 한가지만 있어도 헤어져야할 사유인데 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 입장이다 생각하고 고견 부탁드려요..

댓글 56

ㅇㅇ오래 전

Best팔이 안으로 굽어 모르시나본데, 동생이 모지리예요.. 우린 그런 여자를 남미새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오래 전

Best일반적으로 진짜 이해안감. 근데 어디 시사프로에서 남친한테 폭력당하고 집착당하고 개 쓰레기 처럼 행동하는데 못헤어지는 여자들 인터뷰본적있음. 때리고 나서 잘해준다 뭐 예전좋았던 정? 때문에 못헤어졌다. 잘할때는 잘한다. 내가진짜 이상한줄알얐다등등 암튼 일반사람들은 이해못할거같은 이유인데 저런 이유때문에 안헤졌다함. 그러다가 헤어진게 거의 반죽을 정도로 맞고 나서 였음. 그리고 저런 남친이랑계속 사귀다가 죽임 당하신분들도 있었음. 친여동생이랑 아예 끝낼생각이다 싶으면 그냥 냅두고 그게 아니라면 부모님이랑 이야기해봐서 어디 가둬두세요. 그래도 친여동생이 죽는것보다는 낫잖아요

ㅇㄴ오래 전

Best벗어나면 와 나 미친인간이었네?? 하는데 지금 첫연애의 절절함╋ 어린사람 특유의 과도한 열정 (사십대 오십대 보기에 열정넘치는거 맞음) ╋ 남자놈의 가스라이틴 콜라보인 상태 온가족이 다합심해서 동생 가둬서 끊어도 문제라.. 에휴

ㅇㅇ오래 전

Best부모님께 말하고 본인은 남자 뒷조사해요 보니까 뭐 하나는 나오겠네

ㅎㅎ오래 전

Best첫 연애때 가스라이팅 하는 놈 만나면 헤어지기 진짜 힘들어요. 제 동생도 웬 이상한 새끼 만나서 ㅄ짓 2년 넘게하다가 결국 헤어졌는데 친구&가족들 말 징그럽게 안듣더라고요. ㅄ인거 알면서 만나는 니도 똑같은 ㅄ이라고 막말해도 그 때만 듣는 척하고 뒤돌면 데이트 가겠다고 꾸미고 앉았음ㅋㅋㅋ 적당한 __이면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내버려두는게 나은데,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서 걱정이네요. 특히 나이가 꽤 있다보니 지도 어른이니 지가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거라... 그래도 일단 1번 헤어졌었다고 하니 희망이 있네요! 원래 그런 애들은 한번에 못헤어져요 일단 저는 아무리 말려도 안듣길래 동생이 남친 욕할 때 동조 안해줬어요. "말도 안되는 짓거리긴한데... 너도 걔 원래 그런거 알았잖아. 모르던 것도 아니고 뭐..." "남친 욕 하지마 너 어차피 계속 만날거잖아" 이런 식으로 그냥 넘겨서 하소연 못하게 했어요. 그럼 해소를 못하니 답답한게 계속 쌓이거든요. 그렇게 반년 있으니까 어느 날 소리소리 질러가면서 역대급으로 싸우길래 이때다 싶어서 전화 끊게 하고 내 눈 앞에서 헤어지자고 보내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사진이고 편지고 싹다 정리시키고 옆에서 감시함.... 감정 격해져 있을 때 밀어붙이니까 좀 통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 상태는 부모가 말려도 안들어요 주변에 말릴수록 애틋해져서ㅋㅋㅋㅋㅋ세기의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됨

1오래 전

집이 망했고 돈이 필요한데 급하게 돈 빌려달라고 해보라고 하세용

ㅇㅇ오래 전

남자친구라는 사람 결혼 가스라이팅 하는거 보니까 동생 말로 쥐락펴락 하는중인듯. 너 없음 안돼, 너 같은 여자 처음이야 같은 싸구려 멘트로;; 이게 연애 경험이 좀 있으면 ㅈㄴ 정떨어지는데 첫 연애라 동생은 마냥 좋다고 이 남자가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 라고 착각하고 있는거 같음... 이건 본인이 깨닫지 않는 이상 잘 몰라... 주변에서 뭐라해봤자 들리지도 않을듯;;

ㅇㅇ오래 전

가스라이팅 오지게 당하는중. 특히 첫 연애때는 경험이 없어서 지가 당하는지도 모름

ㅇㅇ오래 전

애 생기기전에 가족이 개입해야 할 거 같은데

에브리데이복날오래 전

탈출은 지능순이라했는데 동생이 좀 ...쓰레기에서 못벗어나는건 수준이 비슷해서일거예요. 대신 살아줄수없어요.

ㅋㅋ오래 전

암만 첫연애지만 저딴쓰레기를 만나다니 동생눈이 바닥에 붙었나요? 심하다ᆢ

ㅇㅇ오래 전

동생이 가스라이팅 당한거같아요 안전이별 시켜야할거같아요

ㅇㅇ오래 전

저런 남자를 만나주는 여자가 어디 있을까 했는데 바로 님 동생이었군요.. 대놓고 나 걸러주세요 하고 저렇게 티를 내는데도 이별이 아닌 결혼을 생각 중이라니 충격

ㅇㅇ오래 전

왜 쓰ㄹㅔ기같이 사는 것들이 남친,여친은 또 기가 막히게 잘 만드나 했는데.. 저런 것들일수록 비열하게 사람 길들이는 법을 잘 안다고 해야하나ㅋ 평범하게 연애하는 사람들은 잘 안하는 상대약점 파고들고 교묘하게 측은지심 발동시켜서 자기 아니면 돌봐줄 사람 없는 것처럼 만들어 그런 식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달까.. 옆에서 보면 펫 취급인데 정작 당하는 사람은 그걸 모름. 주로 연애 잘 안하고 존재감 희미한 사람들이 저런 것들데게 휘둘리고 삶. 쟤들이 또 그런 호구들을 기가 막히게 알아 보거든ㅋ 님 여동생 임신하고 신세 망치기 전에 데려와서 상담 받게하고 같이 여행이라도 가시길. 스스로 자존감 높이기 전엔 다른 양아치 또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건 가족분들이 특히 신경써 주셔야 해요.

ㅇㅇ오래 전

글 가독성 무슨일.... 진짜 안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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