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동생과 절연하기로 했습니다.
동생은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
결혼을 미룰 생각도 없고 헤어질 생각도 없으며 부모님에게도 알려라,
부모님도 저와 똑같이 헤어지라고 한다면 안보고 살 자신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도 성인이고 선택이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게 이해가 되지않는다고요.
스피커는 제가 마저 수리하기로 했고,
부모님에게는 동생의 여자친구가 홧김에 제 물건을 파손했다,
이 일로 동생과 관계가 틀어지게 되어 더이상 보기 어렵게 되었다고만 전했습니다.
부모님은 저와 동생의 선택을 모두 존중한다고 하셨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 성격과 완전히 맞는 글은 아닐 수 있지만,
결혼과 관련된 고민이라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동생이 취준생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입니다.
이미 식장 예약과 상견례까지 모두 마친 상태이고, 신혼집에도 입주해 있습니다.
신혼집은 전세로 부모님께서 일부(약 50%) 금전적인 도움을 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평소 싹싹한 편이라 부모님과 저 모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취준생이라 모은 돈이 부족하고, 집안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우나
하는 행동이 예쁘기도 하고, 저희 부모님이 부유하지는 않으나 노후 준비가 되어있고,
자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최대한 해주시려고 하는 편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혼 준비 과정에서 동생이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여자친구와의 갈등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화가 나면 욕을 하거나 물건을 던져
파손,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결혼 준비 이전에는 우울증 증세는 있었으나 이정도로 과격한 행동은 없었다고 함)
그 과정에서 제가 빌려준 고가의 스피커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수리비용 100이상 발생)
또한 부모님 앞에서 싹싹하게 대한것과 달리
동생에게는 저희 부모님에 대해 뒷담화를 하고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부모님이 현재 귀촌해서 농사짓고 계신데 만나는 자리에서
"아가도 와서 농사지어 볼래?"라고 한 농담이 진심으로 들렸다고
금전적 도움을 준걸 빌미로 시댁살이를 시킬 것 같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먼 거리에 계시다 보니 통화를 자주 하는편인데, 부모님의 집착이 심한것 같다,
결혼하면 자기한테도 집착할것 같다는 이야기도요.
부모님은 동생 여자친구의 연락처도 몰라 통화한 적도 없고,
부모님과 동생 커플은 편도 두시간 넘는 거리에 살고있어 가족행사가 있을때만 보는터라
시집살이를 시킬 환경도 안됩니다. 제사나 김장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도 모른채 만날때마다 예쁘다고 용돈 챙겨주시는 저희 부모님이
너무 안타깝기도 하구요.
제가 빌려준 고가의 스피커가 파손되면서 동생커플이 수리해서 돌려주기로 했으나
동생커플의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수리가 지체되면서
그냥 제가 수리해서 사용하겠다고 가져온 상황입니다.
홧김에 남의 물건을 파손한 행동을 납득할 수 없고,
헤어지지 않으면 부모님께 알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으나,
동생은 제 물건이 파손된 일은 미안하나 여자친구가 크게 반성하고 있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의지가 강하며,
결혼을 선택한 자신의 판단을 존중해 달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맞을지 고민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