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잘못될까 봐 너무 무서운데 어떡하죠

ㅇㅇ2026.01.26
조회24,841
안녕하세요 여기 어른 분들이 많아 조언을 구해요
저는 이십 대 초반이고 엄마는 50대 초반입니다

엄마는 젊을 때 굉장히 치열하게 살아오셨다고 해요
엄청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라
시골에 아주 작은 내 집 마련까지 하기까지 엄청요
그렇게 꾸준히 직장 생활을 하시다가
체력적인 이유와 사람과의 스트레스로 인해
40대 후반에 퇴사하시고 지금까지 집에만 계세요

아빠랑은 이혼해서 아예 안 보고 살고 계시고
할머니나 이모 등 다른 가족들은 성격상의 이유로
연을 끊으셨어요 친구도 아예 없으시고
엄마한테 가족이자 지인은 딸랑 저 하나 있습니다

집에서 몇 년 째 아예 안 나가세요
집에서 하는 일은 방에서 드라마 보는 게 전부…
사람과 오랫동안 말도 안 하다 보니 대화를 하면
요점이 없는 편이고 늘 부정적이세요
나는 다 살았고, 미련 없고, 바라는 것도 없다. 그만 하고 싶다 등등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늘 무섭고 괴롭습니다
저한테도 가족은 엄마 뿐인데 잘못될까 봐 새벽에 잠도 잘 못 자겠어요
저는 바로 취업을 해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자격증 공부를 하는 취준생인데
요즘 매일 같이 집에 붙어있다 보니… 저도 미래 걱정으로 스트레스 받는 게 너무 많은데 옆에서 짜증 + 부정적인 말을 들을 때마다 사실 같이 대화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엄마인데 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요
취업 때문에 여기는 아예 일자리가 없어서
제가 수도권 쪽으로 자취를 해야될 것 같은데…
혼자 계실 엄마도 너무 걱정되고

정신과, 운동, 여행, 놀러가기 등등 수도 없이 다 권해봤지만 돈이 아깝고 밖에 나가는 게 귀찮고 무섭다는 이유로 정말 아예… 완강히 거부하세요

요즘은 계속 술을 조금씩 드시던데 그냥 이렇게 무료하게 살다가 가는 게 낫대요
그냥 엄마를 가만히 두는 게 맞는 걸까요?

댓글 47

ㅇㅇ오래 전

Best비정하게 들리겠지만 엄마보단 쓰니 걱정부터 하세요. 쓰니는 아빠없어요? 엄마는 이혼해서 남편이 없지만 쓰니가 이혼한건 아니잖아요? 쓰니는 여전히 아빠가 있고 믿고 의지할수 있는 어른이 없는게 아닌데,, 왜 엄마와 쓰니를 동일시하죠? 엄마는 엄마의 인생이 있고 쓰니 역시 쓰니의 인생이 있어요. 쓰니가 먼저 쓰니 인생을 단단히 해놔야 그다음에 엄마도 돌봐줄수 있는건데,, 지금 누가 누구를 걱정한다는거죠? 부자친구가 가난한 친구 돌봐줄순 있어도 가난한 친구들끼린 서로 콩쪼가리 나눠먹다가 서로 니가 반쪽먹어서 내배가 더고프다며 싸우는 법입니다. 쓰니부터 단단히 서고 흔들리지 않아야 엄마를 돌볼수 있는거지 지금은 둘다 망하는 스토리네요. 예전에 세모녀가 받을수 있던 사회복지도 못받고 서로 비관하다 동반xx했던 신문기사와 비슷한 상황이예요. 우선 아빠와의 관계부터 회복하고 아빠도움받아 쓰니 인생부터 구제하세요. 그래야 같이 망하지않고 엄마를 도울수 있어요.

ㅇㅇ오래 전

Best저런분들 절대 안죽으니 걱정마세요. 우리아버지도 저랬음. 그만살고싶네뭐네 하다가 아프니까 병원가자더라. 돈없으니 보험들고 가자니까 승질내더라.

ㅇㅇ오래 전

Best엄마 잘못되지 않고요. 엄마인생은 엄마거 알아서 살아야하는거지 취준생인 님이 어떻게 할수가 없는거에요. 분리하세요. 그러다가 님도 엄마처럼 됩니다. 직장잡고 얼른 독립하세요. 엄마도 일하라 하시고요.

ㅇㅇ오래 전

Best우리 엄마랑 부모님 이혼, 대충 살다 죽네 힘들다 하소연, 알코올 중독, 지인 없음 등등 되게 똑같다 그래서 말해주는데 불효 아니니깐 제발 독립해 걍 죽어버리는게 맘편하다던 우리 엄마 아직 살아있다 내가 감쓰통 안하니깐 노후준비하더라 너가 옆에서 다 받아주면 더 심해짐

ㅇㅇ오래 전

Best제가 54세고 님만한 아들이 한명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70을 훌쩍 넘어가는 시대에 앞으로 더 살 날이 너무 많은게 고민일 정도인데 부모가 되서 자식앞에서 죽고싶다고 하다니.. 부모 자격이 없네요. 님 어머님은 님을 가스라이팅하는 겁니다. 님 외조부모님처럼 자살협박으로 자식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거죠. 직접 당해봤으니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님 어머님이 평생에 걸쳐서 느껴봤겠죠. 님 어머님과 님이 다 살 길은 , 분리하셔야합니다. 님 어머님 혼자 살게 놔두고 님은 독립하세요. 아버지 도움을 얻어서 자취방 월세 보증금을 내고 나중에 월급받아서 갚는 방식이 좋을거 같습니다. 일단 분리하셔야 님 어머님도 정신차리고 님도 내일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쓰니오래 전

.

ㅇㅇ오래 전

그냥 무기력한거지 적극적으로 죽고싶다는 건 아니니 걱정말고 본인 인생 살아요. 갱년기 호르몬 영향같은데

ㅇㅇ오래 전

갱년기에 우울증 오신거아닐까하구요 가족이 힘든게 당사자가 안움직입니다. 어디 가보자. 병원가봐라 안들어요 그러고 힘드네 우울한 티 팍팍내면서 옆에 있는사람 같이 힘들게하죠 사람인지라 짜증도 날건데 일단 밖에 나오게하세요 벗꽃 보러 가자하고 외식하자하고 현관밖으로 나오시게 하는게 먼저인거같아요

QQQQQQ오래 전

엄마에게 새로운 남자 친구를 소개해 주기를

당연오래 전

두고가요 혼자되면정신차리고삽니다 50대면 아직 너무젊은나이예요 걱정말아요 그렇게 좋은성격도 아닌듯하고 우선 자식한테 저런멈마 자식에게죄책감갖게하는 엄마는 최악입니다 본인인생사세요 제발요

쓰니오래 전

우울증인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어쩌면 독립하는게 더 나을지도... 다... 살아갑니다.

ㅇㅇ오래 전

말로 계속 설득해서 상담 받아보면 어떨까요?? 우울증 같은데..어디서 주서 들은건데 정신과 병원 말고 전문 상담 해주는 곳을 가야 한다고 하던데요. 병원은 그냥 약만 대주는 곳이라고..

탄탄탕오래 전

엄마가 잘못될 수도 있어요 엄마는 우울증과 무기력같은 병에 걸린 거에요 하지만 쓰니는 본인의 인생을 살아야 해요 이런 식으로 엄마의 인생에 짓눌려 있다고 해서 엄마가 갑자기 낫지 않아요 쓰니는 조금씩 본인 인생을 찾아가고 본인이 번아웃되지 않는 선에서 엄마를 도우세요 어렵겠지만 그렇게 하세요 무슨 일이 생기든 지금의 마음가집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일이 생기든 절대 본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ㅇㅇ오래 전

나가서 이상한사람들 만나고 다니느니 집에서 사고 안치고 tv보는게 나아요.. 쓰니걱정해여ㅠ 우리엄마는 어느날 갑자기 퇴사하고 오더니 나가서 공원에서 자꾸 노친네들 사이에서 히히덕대고 이상한 교회할머니랑 친해지고 사고치고 다녀서 뭐라했더니 집 나갔어요 60먹고ㅡㅡ 그런엄마보다 나으니까 본인위해 살아요! 엄마 절대 잘못안되요! 그러다 쓰니가 잘못될수있으니 나이에 맞게 하고싶은거하면서 본인을 더 챙겨요... 착해서 짠하다ㅠ 그러다 병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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